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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택 공동대표가 밝힌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와 국민중심연합의 합당 논의가 하루 만에 '없던 일'이 됐다.

 

미래희망연대 전지명 대변인은 26일 오전 최고위원회 브리핑을 통해 "오늘 회의에서 이규택 대표는 우리 당이 한나라당과 합당하는 의제를 4월 2일 전당대회에서 결정하기로 한 만큼, 심대평 국민중심연합과 통합하는 문제에 관한 논의는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에 이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당이 이규택 대표 중심으로 더욱 화합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나아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규택 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에 출연, 국민중심연합과 합당한다는 발언에 대해 "두 달 전쯤에 심대평 대표를 영입하자는 얘기가 있어 접촉을 했으나 본인이 고사했었다"며 "그래서 영입보다는 당을 하나 만들어서 합당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저희는 3월 초에 한나라당하고 합당 얘기가 나와 양쪽 간에 얘기가 중단됐었다"며 "그런 얘기가 오가고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합의서 같은 것을 쓰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제가 행동이 부적절해서인지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고 전날 자신의 발언을 뉘우쳤다.

 

이로써 미래희망연대와 국민중심연합의 '합당설'은 이 대표의 입에서 터져 나온 지 단 하루 만에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청원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나라당과 통합하느냐, 이규택 대표를 중심으로 국민중심연합과 통합하느냐를 놓고 분당 상황으로 치닫던 미래희망연대의 위기도 이로써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태그:#미래희망연대, #국민중심연합, #이규택, #심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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