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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필품을 사기 위해 마켓으로 몰려든 하와이 주민들
 생필품을 사기 위해 마켓으로 몰려든 하와이 주민들
ⓒ 이풍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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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칠레 Santiago에서 일어난 8.8 강진에 의한 8피트 정도의 파고의 쓰나미(tsunami)가 태평양 연안 53개국과 섬들로 몰려옴에 따라 현재 하와이 각 섬마다 쓰나미경보체제하에 하와이 민방위국 통제를 받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6시에 1차 쓰나미경보사이렌이 1분 30초간 울리기 시작하여 매시간 사이렌이 울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일상생활도 모두 비상체제로 전환되어 가고 밤 사이 이른 아침부터 이 시간에도 생필품을 사고 가족 친척들을 챙기고 있습니다. 만일 물이 끊길 것을 생각해 모두 샤워를 하고 운명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침 9시부터 민방위국은 저지대 주민들은 고지대로 이동할 것을 권고한 바 있고, 앞으로 25분 뒤 11시경부터는 와이키키를 비롯 모든 해안가의 도로 건물이 모두 민방위 통제에 들어가고, 와이키키 호텔 등 고층 건물 3층 이하는 완전 비우는 비상대책이 통보됐습니다.

한국영화 <해운대>를 본 뒤로 와이키키가 그 영화를 연상시켰는데 상상이 현실로 25분안(11시경)에 와이키키에 <해운대> 영화같은 쓰나미 해일(6-8피트 파고)이 밀려와 인명과 건물을 파괴할 것인지 걱정이 됩니다. 이런 걱정과 함께 티비에 나오는 와이키키 거리와 해변은 평소에는 붐비던 거와는 크게 달리 보도기자의 말대로라면 마치 고스트타운(ghost town)처럼 텅비어 을씨년스럽기조차 합니다.

 생필품을 사기 위해 마켓으로 몰려든 하와이 주민들
 생필품을 사기 위해 마켓으로 몰려든 하와이 주민들
ⓒ 이풍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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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새벽 5시도 되기 전에 생필품을 사러 동네 대형 그로서리마켓에 가서 주민들의 긴장된 움직임을 한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이른 새벽에는 캐쉬어 계산대 1개만을 여는데 오늘 새벽은 무려 8개 거의 전부를 열고 줄지어선 손님들도 긴박한 모습으로 점점 수가 더 늘어났습니다.

현재 오아후섬 내 와이키키, 알라모아나, 와드 지역 관광지는 물론 각 하와이섬들의 번화가가 모두 통제요원들 이외는 아무도 없는 빈 거리 그대로 티비로만 볼 수 있습니다.

린다 링글 주지사와 커크 콜엘 호놀룰루 대리시장(무피 하네만 시장은 수도 워싱턴에 공무출장 중에 급히 호놀룰루로 귀향중이나 오늘 오후 늦게나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은 오늘 이른 아침에 모든 관공서의 문을 닫고 모든 공무원들은 대기상태에 있을 것을 명령했습니다. 기자도 이에 따라 스탠드바이 상태에 있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은 거리에 나오지 말 것, 물을 극도로 아껴쓰며 화장실 외에 사용하지 말 것, 건물의 엘리베이터는 전원을 꺼놓을 것 등 여러가지 비상조치들을 주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태어난 오바마 대통령도 하와이가 맞고 있는 쓰나미 재해에 하와이 주민들이 잘 극복할 것을 빌었습니다.

기자가 사는 동네는 고지대로 180도 이상으로 태평양이 내려다 보이는 곳이지만 동네에 인적이 드문 토요일 오전 11시 15분입니다. 아직 아무런 쓰나미의 징조가 보이지 않고 폭풍전의 고요함처럼 아주 고적합니다. 기자는 가족들과 함께 티비방송을 보면서 초조히 쓰나미가 오지말 것을 빌고 있습니다.

현재 티비방송만 쓰나미가 제일 먼저 몰려올 빅아일랜드섬의 힐로베이(Hilo Bay)에는 해안 태평양 바닷가를 향해 카메라를 고정시켜놓고 마치 쓰나미 중계방송을 하는 것 같습니다.

힐로는 지난 1960년 1964년 등 쓰나미재해 때 많은 인명의 피해를 입은 바 있습니다. 힐로주민들은 이전의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있고, 힐로베이(Hilo Bay)에 설치한 티비카메라에는 지금 해안가 물이 조금씩 강물이 불어나는 것처럼 보인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칠레에서 오는 쓰나미는 사모아섬, 하와이의 빅아일랜드섬(힐로), 마우이섬, 오아후섬(호놀룰루), 카우이이섬쪽순으로 올라올 것입니다.

기자가 사는 오아후섬 호놀룰루에는 현재도 단발적으로 쓰나미경보 사이렌이 계속 울리고 있어 초조와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하와이지역 쓰나미경보 해제는 오후 2시경에 피해 없이 해제되어 모든 것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 기자가 새벽에 트위터(twitter)를 이용하여 쓰나미경보속보를 트윗(tweets)한 Honolulu Times를 참고로 링크합니다.

하와이 쓰나미경보속보와 해제 뉴스는 기자의 트위터( www.twitter.com/honolulutimes )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청산 기자 2010. 2. 27

청산 기자는 호놀룰루에 거주하며 트위터(www.twitter.com/honolulutimes)로 뉴스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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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12월20일 로스앤젤레스(LA)로 이주 .1986년 미국시민 귀화 .2003년9월27일부터 호놀룰루 거주 오마이뉴스시민기자 전 미주중앙일보 사회부기자 .시인(월간문학 시조문학 1989, 시문학 1992, 현대문학 1995) .현재 하와이 전기토목엔지니어 기술직공무원 .나의 동영상물 http://www.youtube.com/paullee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