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사진은 지난 12월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사진은 지난 12월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재확인했다.

박 전 대표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안이 배제된 안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정부의 수정안을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채택할 경우에 대해 "엄밀히 말하자면 당론을 뒤집는 것"이라며 "그렇게 당론을 만들어도 저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친박계(친박근혜계) 중진인 홍사덕 의원이 제안한 '5~6부처 이전 방안에 대해서도 "저와 논의한 적 없는 (홍 의원) 개인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전 대표는 '주호영 특임장관 등 정부 인사로부터 수정안을 전달받았느냐'는 질문에 "제 입장이 분명한데요"라고 답했다.

특히 세종시 수정안 국회처리 시기를 2월 이후로 연기하자는 당내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확답을 피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진 축사에서도 "우리 국민이 서로 신뢰하고 화합할 수 있다면 선진국을 만들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가 결국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내놓고 설득에 나서더라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함에 따라 한나라당은 심각한 당내 갈등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년하례회에는 세종시 수정을 주도하고 있는 주호영 특임장관,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 최시중 방통위원장 등이 참석해 박 전 대표와 인사를 나눴다. 또 이만섭 전 국회의장, 친박계인 김관용 경북지사, 야당에서는 추미애 민주당 의원 등 대구경북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태그:#박근혜, #세종시, #세종시 수정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