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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낙단보 건설현장입니다. 중장비들이 물막이 공사에 한창입니다.
▲ 4대강에선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낙동강 낙단보 건설현장입니다. 중장비들이 물막이 공사에 한창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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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이 '강 죽이기인가? 살리기인가?'라는 뜨거운 찬반 논란 속에 이미 4대강 곳곳에 삽질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을 직접 걸어보고, 4대강 사업의 공사 현장을 단 한 번이라도 본다면 그 진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낙동강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상수원보호구역 삽질이 4대강 수질개선사업

낙동강에는 준설과 함께 보 건설을 위한 물막이 공사가 한창입니다. 공사가 시작된 지 이제 겨우 10여 일 남짓한데,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안에 마치기 위해 밤새며 공사한 탓인지 벌써 상당히 진척되었습니다. 

낙동강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경천대 주위에 상주보와 생활체육시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굴착기가 모래를 퍼올리는 상주보 공사 현장 바로 곁에 이곳이 '상수원 보호구역'임을 알리는 팻말이 서있습니다. 200~300m 간격으로 수질 오염 행위를 금지하는 '상수원 보호구역' 팻말이 곳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물놀이를 비롯하여 일체의 오염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4대강 삽질 앞에는 법도 휴지조각에 불과할 뿐입니다. 상수원 보호구역 안에서 흙탕물을 일으키며 삽질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4대강사업은 상수원보호구역 안에 체육시설까지 설치하는 황당한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낙동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삽질을 하는 상주보 건설 현장입니다.
▲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벌어지는 삽질 현장 낙동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삽질을 하는 상주보 건설 현장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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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 흙탕물로 변해버린 낙동강 취수원

겨울은 일 년 중 강물이 가장 맑을 때입니다. 수온이 내려가면 강물 속의 부유물들이 바닥으로 침전되기 때문에 강물이 유리처럼 투명해 집니다. 그러나 곳곳에 보 건설을 위한 물막이 공사와 준설이 이뤄지는 낙동강은 온통 흙탕물투성이입니다. 그야말로 누런 똥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흙탕물이 누렇게 흘러가는 낙동강 여기저기에 취수구가 보입니다. 

정부는 4대강 사업을 할지라도 오탁 방지막으로 수질 오염을 막겠다고 장담하였습니다. 정말 정부의 약속대로 공사 현장엔 2중 4중의 오탁 방지막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탁 방지막으로 수질 오염 예방이 불가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낙동강 물은 이미 '똥물'처럼 누렇게 변해있었습니다. 보 물막이 공사로 강물이 똥물로 변한 것은 낙동강만이 아닙니다. 서울과 수도권 시민의 식수인 한강 역시 4대강 사업 공사로 인해 똥물로 변한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물막이 공사로 인해 오탁수 거품과 흙탕물이 가득 흘러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오탁수가 일어나는 보 건설 현장 물막이 공사로 인해 오탁수 거품과 흙탕물이 가득 흘러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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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탁방지막을 2중 4중으로 설치했지만, 강물은 흙탕물로 변해버렸습니다.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오탁방지막으로 수질 오염을 막을 수 없음이 사실로 증명된 것입니다.
▲ 오탁 방지막을 설치했지만 온통 누런 흙탕물입니다. 오탁방지막을 2중 4중으로 설치했지만, 강물은 흙탕물로 변해버렸습니다.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오탁방지막으로 수질 오염을 막을 수 없음이 사실로 증명된 것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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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건설 공사로 인한 흙탕물이 낙동강의 취수구 앞을 똥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앞으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국민들의 식수는 안전할지 염려스럽습니다.
▲ 취수구 앞에 흙탕물 천지 보 건설 공사로 인한 흙탕물이 낙동강의 취수구 앞을 똥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앞으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국민들의 식수는 안전할지 염려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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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공사가 이제 시작에 불과한데 벌써 똥물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곳곳에서 준설 공사들이 본격적으로 벌어질 때 과연 4대강을 식수로 사용하는 데 괜찮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국민의 생명수인 4대강에 재해예방이라는 거짓 명분으로 공사판을 벌이는 이 정부의 무대책이 무서울 뿐입니다.

수십 년 아름드리 소나무를 베어내는 것이 저탄소 녹색성장

낙동강 낙단보가 세워지는 현장에 아름드리 소나무들과 참나무 군락이 무참히 베어져 뒹굴고 있었습니다. 보 건설을 위해 강변에 자리하고 있는 나무들을 베어버린 것입니다. 소나무의 나이테를 세어보니 어림잡아 40~50년은 족히 됩니다.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의 실체는 바로 지구온난화를 예방하는 나무를 베어버리는 것인가 봅니다.

보 건설을 위해 강변에 있던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무참히 잘려나갔습니다.
▲ 저탄소 녹색성장의 실체는 수십년생 나무 자르기 보 건설을 위해 강변에 있던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무참히 잘려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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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의 나이테를 세어보니 40~50년은 족히 돼 보입니다.
 소나무의 나이테를 세어보니 40~50년은 족히 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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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은 강의 생태계만 파괴하는 것이 아닙니다. 강변에 자리한 수십 년 생 사과밭도 예외가 아닙니다. 수십 년 생 사과나무마다 빨간색과 노란색 줄이 달려있고 각기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이제 곧 잘려나갈 나무 번호입니다. 

사과나무마다 빨강표를 달고 있습니다. 잘려나갈 번호가 매겨져 있었습니다.
▲ 상주보 건설 공사로 인해 이제 곧 잘려나갈 사과 사과나무마다 빨강표를 달고 있습니다. 잘려나갈 번호가 매겨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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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번. 짤려나갈 수십년생 사과나무의 번호입니다.
 405번. 짤려나갈 수십년생 사과나무의 번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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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4대강 사업이기에 강물을 똥물로 만들고, 수많은 나무들을 무참히 잘라 내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철새들의 낙원 만든다면서 철새집단보호구역 파괴?

경북 구미시를 통과하는 낙동강에도 공사가 한창입니다. 낙동강 강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하천 부지에 '시민 생활체육 및 휴양 레크리에이션' 공간을 설치하는 사업입니다.

강변 둑에 사업을 설명하는 안내문이 서 있었습니다. 총 공사 구간이 무려 4.45km입니다. 이곳에 들어서는 운동 시설 목록을 보니 피크닉장 4면, 종합경기장 1면, 축구장 10면(인조잔디 6개, 마사토 4개), 야구장 2면, 배드민턴장 10면, 농구장 5면, 족구장 10면, 게이트볼장 4면, 인라인스케이트장 1면, 주차장….

4대강 사업 낙동강 구미시 체육시설 공사 안내입니다. 강변에 많은 시설물이 설치됨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 낙동강 구미시 체육시설 공사 안내입니다. 강변에 많은 시설물이 설치됨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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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0면, 야구장 2면... 이 많은 것을 누가 이용할까요? 이로인한 환경오염은 어떻게하고?
 축구장 10면, 야구장 2면... 이 많은 것을 누가 이용할까요? 이로인한 환경오염은 어떻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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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한 곳에 축구장이 10개, 그리고 야구장이 2개라니 대한민국 최대의 강변 운동 시설이라 할 만합니다. 전 세계 기후협약이 논의된 덴마크 코펜하겐에도 4대강 홍보 부스가 설치되었다고 하던데, 역시 4대강 사업이 세계에 내놓을 만한 세계적 사업이 틀림없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모델로 삼은 독일의 경우 강변에 이렇게 엄청난 시설물들을 설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계의 강 살리기와는 거꾸로 가는 4대강사업은 분명 세계적인 조롱거리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인구 1000만의 서울을 포함하여 2500만 수도권 어디에도 이런 규모의 운동시설이 없는데, 겨우 인구 36만명의 구미시 시민들을 위해 이런 대규모 시설을 강변에 설치하고 있다니 참으로 의아해집니다. 창녕군이 낙동강 변에 농지를 없애고 다양한 운동시설을 하였지만,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텅텅 비어있는 현실을 본 바 있습니다. 

강변의 마련된 주차장과 체육 시설들은 수질 악화는 물론 강의 생태계를 파괴합니다. 그러나 땅이 좁은 나라에서 도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위해 도심 근처 강변에 어느 정도의 운동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도를 넘어도 한참을 넘어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사 현장에서 놀라운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체육시설 공사 구역 한쪽에 철새집단보호구역이란 팻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흑두루미와 고니와 기러기 등이 집단으로 서식하는 철새보호구역이라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이곳  건너편 강가가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해평습지입니다. 수십 대의 굴착기와 덤프트럭이 오가며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공사 현장은 철새보호구역이었던 것입니다. 

흑두루미와 고니 등의 천연기념물이 날아오는 철새 보호구역이란 팻말 뒤로 공사 현장이 보입니다. 금오공대 앞까지 철새보호구역라고 표시된 좌측 팻말 표시를 따라가보면 지금 4대강 공사는 분명하게 철새보호구역 파괴가 맞습니다.
▲ 철새 집단 보호구역에 운동장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 중 흑두루미와 고니 등의 천연기념물이 날아오는 철새 보호구역이란 팻말 뒤로 공사 현장이 보입니다. 금오공대 앞까지 철새보호구역라고 표시된 좌측 팻말 표시를 따라가보면 지금 4대강 공사는 분명하게 철새보호구역 파괴가 맞습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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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관광 홍보지를 살펴보았습니다. '해평면 해평리 일대에 시원하게 펼쳐진 낙동강 중류의 수변 공간인 해평습지 4만평에 넓게 펼쳐진 이곳에 매년 겨울이면 수많은 철새들이 모여들어 월동하고 있다'고 해평철새도래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우측 상단에 해평철새도래지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죄측 하단 빨간색 표시 부분이 운동장 설치 공사 현장입니다. 철새 보호구역은 우측 하단의 금오공대까지 포함된 구역이므로 지금 4대강 공사는 철새 서식지 파괴 공사가 분명합니다.
▲ 구미시 관광 홍보 유인물에 표시된 해평습지입니다. 우측 상단에 해평철새도래지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죄측 하단 빨간색 표시 부분이 운동장 설치 공사 현장입니다. 철새 보호구역은 우측 하단의 금오공대까지 포함된 구역이므로 지금 4대강 공사는 철새 서식지 파괴 공사가 분명합니다.
ⓒ 구미시 관광 홍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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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관광안내문이 해평습지가 철새들의 천국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 흑두루미와 기러기 천국인 해평습지 구미시 관광안내문이 해평습지가 철새들의 천국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 구미시 관광 홍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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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평습지를 떠나려는 순간, 기러기 무리들이 우리 여기 있소!하며 이곳이 철새들의 낙원이라고 증명이라도 하듯 그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하늘을 가득 덮은 기러기들이 조만간 사라질 철새들의 낙원을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 나 여기 있소! 하며 등장한 기러기 무리 해평습지를 떠나려는 순간, 기러기 무리들이 우리 여기 있소!하며 이곳이 철새들의 낙원이라고 증명이라도 하듯 그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하늘을 가득 덮은 기러기들이 조만간 사라질 철새들의 낙원을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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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가 굉음을 내는 공사 현장 바로 곁 논에서 기러기 무리가 끼륵끼륵 하며 하늘을 까맣게 덮었습니다.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파괴하는 4대강사업에 항의를 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4대강사업 홍보 동영상에 따르면 2012년 4대강사업이 완성되면 철새들의 낙원이 된다고 합니다. 아하~, 이명박 정부가 말하는 철새들의 낙원이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4대강은 이미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입니다. 이렇게 한국을 찾아 온 귀한 철새들을 위해 축구장과 야구장과 배드민턴장 그리고 피크닉장을 만든 것입니다. 조만간 축구하는 기러기와 두루미가 텔레비전에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철새들을 위한 각종 운동장을 만들어주는 눈물겨운 배려가 있는 위대한 나라,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철새들의 낙원을 만든다며 철새보호구역을 파괴하는 것! 이것이 바로 4대강사업의 진실이었습니다.

이미 철새들의 낙원인 4대강을 파괴하는 것이 4대강 사업의 진실입니다.
▲ 2011년 철새들의 낙원으로 비상한다고? 이미 철새들의 낙원인 4대강을 파괴하는 것이 4대강 사업의 진실입니다.
ⓒ 4대강사업 홍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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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 먹는 하마가 될 강변 운동장

낙동강 강변에 들어서는 운동시설이 구미시 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확히 따져보면 그리 좋을 것도 없습니다. 앞으로 구미시의 혈세를 잡아먹는 하마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한창 터쌓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강변에 들어서는 운동시설은 약 1m를 높여 건설됩니다. 그러나 이는 홍수위보다 낮은 높이입니다. 지금 서울의 한강 공원이 한 여름 집중호우 때마다 물에 잠기는 것처럼, 구미시 낙동강변 공원들도 다 물에 잠기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흙탕물에 잠겼던 이 엄청난 운동시설들을 다 씻어내려면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입니다. 결국 시민들이 제대로 사용하지도 않는 강변 시설 관리를 위해 매년 많은 예산이 낭비하게 될 것입니다. 

운동시설들이 약1m 높이로 성토하고 설치됩니다. 그러나 4대강 홍수위보다 현저히 낮습니다. 비가오면 잠기는 것이지요. 그 결과는 혈세먹는 하마가 될 것입니다.
▲ 1m 성토한다고 홍수에 안 잠기나? 운동시설들이 약1m 높이로 성토하고 설치됩니다. 그러나 4대강 홍수위보다 현저히 낮습니다. 비가오면 잠기는 것이지요. 그 결과는 혈세먹는 하마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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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빠지면 물에 잠겼던 강변 운동 시설들의 진흙더미들을 씻어내느라 난리가 벌어집니다. 구미시의 그 넓은 운동시설을 누가 씻어 낼 수 있을까요? 혈세먹는 하마가 될지, 아니면 황폐한 무용지물로 전락할지 두고 볼일입니다.
▲ 물에 잠긴 한강변 운동시설들 물이 빠지면 물에 잠겼던 강변 운동 시설들의 진흙더미들을 씻어내느라 난리가 벌어집니다. 구미시의 그 넓은 운동시설을 누가 씻어 낼 수 있을까요? 혈세먹는 하마가 될지, 아니면 황폐한 무용지물로 전락할지 두고 볼일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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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성장을 외치는 4대강사업의 진실은 숲의 나무들을 베어버리는 것이요, 철새들의 낙원 건설은 철새보호구역을 파괴하는 것이요, 상수원보호구역을 삽질하여 놀이터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태그:#4대강사업, #이명박, #한강, #낙동강, #상수원보호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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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생명과 평화가 지켜지길 사모하는 한 사람입니다. 오마이뉴스를 통해서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길 소망해봅니다. 제 기사를 읽는 모든 님들께 하늘의 평화가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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