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승리한 민주주의 보고대회에서 발언하는 정연주 전 KBS 사장
ⓒ 임순혜

관련영상보기

▲ 조선일보와 문화일보 허위 왜곡보도 소송에 승소한 정청래 전 의원
ⓒ 임순혜

관련영상보기

▲ 승리한 민주주의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는 신태섭 KBS전 이사
ⓒ 임순혜

관련영상보기

17일 오후5시, 서교동 영빈 예식장1층에서 정연주 전 KBS사장, 신태섭 전 KBS이사,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의 승리를 축하하는 '승리한 민주주의 국민보고대회'가 열렸다.

 

그러나 원래 참석계획이 없었던 김정헌 예술위원회 위원장이 12월16일 해고무효소송 1심에서 승소해, 참석해 '승리한 민주주의 국민보고대회'에서 승리의 기쁨을 더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민주노동당 이수호 최고위원,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 정동영 의원,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최문순 의원, 박영선 의원, 천정배 의원의 축사에 이어 정연주 전 KBS사장, 김정헌 전 예술위원장,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 신태섭 전 KBS 이사 등이 그간의 심적 고통을 이야기하고 오늘의 민주주의 승리를 기뻐하는 인사말을 하였다.

 

 

정연주 전 KBS사장은 "언론 자유가 아프리카보다 못한 나라 되었다"며 "수많은 촛불 시민들이 밤낮으로 와서 KBS를 지켜 준 사랑 잊지 못한다. 일시적으로 패배한 듯하지만, 지금은 겨울이나 봄은 꼭 온다"며 "작지만 의미있는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민주주의의 씨앗이 남아있어 조그마한 승리, 값진 승리 맛볼 수 있었다. 희망의 씨앗을 확신한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언론자유, 양심의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가 다시 찾아 올 것을 확신한다"며 기뻐했다.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도 "조선일보와 문화일보는 지난 총선에서 마포유권자에게 5일간 허위·왜곡보도 폭탄을 투여했다. 다른 분들은 해고무효소송에서 승소하였으나, 난 당선 무효소송을 내지 않았다. 판사가 보도에 의해 몇 표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없다고 해서다. 의원 면직된 상태로 지내야 할 것 같다"며 "아리고 쓰리고 억울한 심정을 어떻게 표현하겠나? 집사람에게, 아들에게 떳떳해서 좋다. 믿음, 거짓이 아니고 진실인 것만 말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진실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를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섭 전 KBS이사도 "피할 수 없이 돌진하는 트럭에 치인 상황이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렸다. 그러나 해고무효소송에 승소하여 15일자로 복직을 하였다. 이명박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강제로 밀어부쳤으나, KBS는 완전히 장악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복직을 기뻐하였다.

 

 

김정헌 예술위원장도 "유인촌 문화부장관이 나가라고 해 못나간다고 실랑이를 했으나 작년 12월 5일 해임당했다. 법이 보장한 사람을 당신이 나가라고 하냐며 1년 동안 실랑이를 했다. 딴따라 출신이 진짜 예술가를 함부로 다루어 끝까지 싸우기로 결심하고 해임무효소송을 내 1심에서 이겼다. 작은 승리를 쟁취했다. 국가를 참칭하며 국가가 국민들을 못 살게 굴고 있고, 자본권력이 국민들을 못 살게 하고 있다. 예술가가 국가 상대로 소송이나 하고, 이런 식으로 살아야 하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세균 대표는 축사에서 "해고무효소송에 승리하여 이명박 정부에 한방 날렸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그후에도 불법·탈법 서슴지 않고 있는 기막힌 현실을 맞고 있다. 필요한 때에 행동하여야 한다. 깨어 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 다시 못하도록 확실하게 막아내자"고 축사를 하였다.

 

정동영 의원은 "법원에서 승소한 4명은 모두 골리앗에 맞선 다윗들"이라며 "제2의 다윗들이 나오지 않게 하려면 나쁜 권력을 좋은 권력으로 바꿔야 한다"고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최문순 의원은 "작년 8월 7일에 KBS앞에서 정청래 의원, 최상재 위원장 등이 연행되었고, 그 다음날인 8월 8일 경찰 비호 아래 정연주 사장을 해임시켰다. 8월 8일을 언치일로 제정해야 한다. 막연한 패배주의가 만연하여 이 정권이 10년 가는 것 아닌가 하는데, 막연한 패배주의를 이겨내야 한다. 이 자리에 계신 정세균 대표, 정동영 의원, 천정배 의원, 이수호 최고위원, 정연주 사장 모두 다 훌륭한 대통령 후보다. 세대 교체를 시켜야 한다. 아무나 시켜도 그 분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불과 2년 사이에 언론을 현대건설 홍보실로 만들었다. 3년 후 정권 되찾지 못하면 모두 어깨동무하고 부엉이 바위로 가야 한다. 촛불시민들도 자신을 가지고 3년 후 정권 찾아 올 것을 결자해지해야 한다. 특히 정권 찾아 올 진원지가 되기를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다.

 

 

천정배 의원도 "해고 무효소송에서 승리하여 이 정부가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미디어 악법으로 언론을 장악하고 정권을 연장시키려 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 민주주의의 작은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작은 민주주의 승리로부터 더 큰 민주주의 승리를 쟁취하도록 하자"고 작은 승리를 이루어낸 분들에게 축하하였다.

 

한편, 노종면 위원장은 승리한 민주주의 국민보고대회에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태그:#승리한민주주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