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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경기 교육감이 지난 7개월 동안의 교육감 활동을 돌아보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8일 부천교육희망네트워크(준)는 부천남초등학교 체육관에서 '2010교육정책, 달라지는 아이들의 삶'이란 주제로 교육특강을 열고 김상곤 경기교육감을 강연자로 초청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7개월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며 "언론 노출도 많았고, 소리도 많았다"며 "이제부터는 소리 안 나는 상태에서 학부모들과 함께 공교육을 하나씩 공유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차분히 자신의 심경을 이야기했다.

 

더불어 그는 "많은 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데 대해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하지만 경기도의 교육현실상 할 수 없었던 부분도 많이 있었다"며 "하지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아이들이 휘파람 불며 다니는 학교, 자신의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는 경기교육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함께한 학부모들과 교사들 역시 "우리 아이들의 교육현실을 이야기하고 평소에 바뀌었으면 하는 교육정책들을 이야기 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강연 후 소감을 말했다. 이날 자리는 교육감의 강연이 주를 이뤘다기보다는 참가자들의 질문과 의견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강연회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교사들이 김상곤 교육감을 향해 피켓시위를 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일제고사에 반대한 일부 교사들이 징계를 당했는데, 이것에 대한 부당함의 표시였다.

 

이에 대해 교육감은 "우리 교육이 한 단계 나아가려면 아이들에 대한 평가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며 "자신 역시 현재 형태의 일제식 평가가 비교육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과부의 정책에 자신이 개입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징계교사에 대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인 경징계를했다"며 "미안하지만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한편 한나라당에서는 "김상곤 교육감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선관위에 고발을 해놓은 상태이다. 경기도 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김상곤 교육감이 순회강연을 통해 도 교육국 설치의 부당성을 선동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공직선거법 9조 1항(공무원의 중립 의무 등), 85조 1항(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금지)을 위반했다고 한 것. 

 

그러나 주최측은 "이미 이 강연회는 선관위에 얘기해 놓은 상태"라며 홍보 역시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게 철저히 이뤄졌다고 전하며 "전혀 선거법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덧붙여 김상곤 교육감을 압박하기 위한 수를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태그:#김상곤교육감, #강연회, #선거법위반, #교육희망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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