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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붕괴될지 모를 40년이나 된 아파트

금화시민아파트
▲ 경기대 뒷편 금화시민아파트
ⓒ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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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대통령 시절에 판잣집을 정리하며 2, 3년간 집중적으로 지은 시민아파트 40여동 가운데 마지막 남은 건물이다. 정권 홍보의 일환으로 도심에서 잘 보이도록 고지대에 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청와대에서도 잘 보이도록...

아파트
▲ 금화 아파트
ⓒ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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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하게 벼랑 끝에 서있는 모습으로 이러다간 오래 못가지...40년이 지난 아파트의 측면에서 보면 하루빨리 철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함에 이 아파트 밑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항상 노심초사다.

철근도 드러나고 쓰레기도 방치된 아파트
▲ 금화아파트 철근도 드러나고 쓰레기도 방치된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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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노후화의 흔적과 계단에 버려져 쌓여있는 쓰레기들까지...

시민아파트
▲ 금화아파트 시민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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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개발로 많은 세대가 이주를 하였고 아직도 이곳에 거주하는 세대가 있다.

갈수록 흉가로 변해가는 아파트
▲ 금화아파트 갈수록 흉가로 변해가는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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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최고급 주거지였지만 지금은 근대화 삽질의 산증인이 되어버린 모습으로 흉물스럽게 언제 쓰러질지 모를 모습으로 힘겹게 지탱하고 있다.

70년 대참사로 이어진 아파트 붕괴사고...

70년 붕괴된 와우아파트
▲ 와우아파트 70년 붕괴된 와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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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야심찬 계획으로 지어진 마포 창신동 와우아파트 전경이다. 경사에 지어진 이 아파트는 당시 16개동으로 지어졌으며, 69년 12월 준공돼 이듬해 3월 입주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입주 때부터 벽 등 곳곳에 이미 금이 가 있었다고한다.

관할 구청장과 건축과장이 그해 1970년 4월 3일 가장 위험해 보이는 14동의 주민을 대피시키고 나머지 동에 대해서도 보강공사를 벌였으나, 4월 8일 새벽 15동이 무너져내렸다. 15동 주민 73명 중 33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금화아파트도 현재의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40년 전 일이 또 일어나지 않을까?

건축된지 40년된 아파트
▲ 금화아파트 건축된지 40년된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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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 시민아파트
▲ 종로 낙산 시민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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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6세대의 대규모 세대를 자랑했던 종로 낙산 시민아파트로 당시 주택문제를 풀기위해 주변의 판잣집을 헐고 국공유지로 5층짜리 시민아파트 41동을 지었으며, 지난 2000년 공원조성 등의 재개발사업으로 철거되었다.

이외에도 수십개의 시민아파트가 엘리베이터도 없는 계단식 아파트로 지어졌고, 대부분은 철거되고 현재 서대문의 금화 시민아파트만 40년 가까이 현재의 모습처럼 위태롭게 서있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무차별적인 뉴타운 재개발 사업도 40년이 지난 훗날 이런 모습으로 후손들에게 비춰지지는 않을런지..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생활정치 메타블로그(www.lifepolitics.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뉴타운지구, #재개발, #시민아파트, #박정희정권,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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