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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 광장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부인 김윤옥씨와 함께 조문한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나라 사랑의 그 마음 우리 모두 오래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썼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회 본관 3층에서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씨를 만나 위로했고, 이씨는 "(지난 11일) 문병을 와 주셨는데 조문까지 와 주셔서 감사하다. 국장으로 치르게 해 주시고, 감사드릴 게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그렇게 예우하는 게 당연하고, 그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그만한 예우를 받을 만한 업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 이명박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빈소 찾아 조문
ⓒ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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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 대통령과 이희호씨의 대화내용.

 

이 대통령 : 위로 드립니다. 좀 쉬셨습니까.

이희호씨 : 김(윤옥) 여사님께서도 와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마음을 많이 써 주셨습니다. 국장으로 치르게 해 주시고, 감사드릴 게 많습니다.

 

이 대통령 : 그렇게 예우하는 게 당연합니다. 그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여사님 건강 잘 지키셔야겠습니다.

이희호씨 : 건강 괜찮습니다.

 

이 대통령 : 박지원 실장도 고생이 많습니다.

박지원 실장 : 감사합니다.

 

이 대통령 : 날씨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어제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오늘부터 영결식 때도 괜찮다고 합니다.

이희호씨 : 국회 사무처에서 여러 가지로 많이 배려해 주셔서 편하게 치르고 있습니다.

 

김형오 의장 : 그래도 부족한 게 많을 겁니다.

박지원 실장 : 행안부하고 많이 도와주셔서 잘 협의해서 하고 있습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대통령 : 그만한 예우를 받을 만한 업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남은 사람의 도리니까.

김형오 의장 : 국회에서 좋은 선례를 남기도록….

이 대통령 : 국회에서 하는 게 처음이라….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 : 외교사절도 많이 오십니다.

이 대통령 : 외국에서 오신 분들 정부에서도 일일이 고맙다고 인사하겠습니다. 오늘 좀 쉬셔야 하지 않나. 저희 때문에 일부러 나오셔서. 불편한 게 있으시면 말씀 주시면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태그:#김대중, #이명박, #이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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