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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의 '김대중 대통령 장례식은 국장으로 거행되어야 함을 청원'에 18일 오후 6시 50분 현재 1078명의 누리꾼이 서명했다.
 다음 아고라의 '김대중 대통령 장례식은 국장으로 거행되어야 함을 청원'에 18일 오후 6시 50분 현재 1078명의 누리꾼이 서명했다.
ⓒ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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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사이에서도 18일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자는 의견이 대세이다. 필명 '열바더'는 <오마이뉴스>의 관련 기사 댓글에서 다음과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서슬퍼런 독재에 당당히 온몸으로 맞서 민주주의의 초석을 쌓으시고, 국가부도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시고,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의 기반을 닦으셔서 노벨평화상까지 받으신 세계적으로 존경 받는 우리 국민의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셨는데 국장은 너무도 당연하다. 국가적 차원에서 명망있는 세계의 조문객을 맞아야 한다."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벌써 김대중 전 대통령을 국장으로 보내 드리길 주장하는 청원이 열 건 이상 등록됐다. '김대중대통령 장례식은 국장으로 거행되어야 함을 청원'이라는 제목의 깜짝청원을 발의한 'Kramer'는 "우리 모두의 허망한 마음을 달랠 길은 민족의 지도자를 올바로 받들어 추모하는 길입니다. 바로 김대중 대통령의 장례를 국장으로 거행하는 것이 그 첫 번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번지는 김대통령 서거 소식을 한 번 살펴봐주십시오. 김대중 대통령의 장례식은 국민장이 아니라 국장으로 거행되어야 함이 마땅하다고 볼 이유가 넘치고 있습니다"며 청원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누리꾼 '회초리'는 "국장 안 하면 이 정권은 세계적으로 망신당하는 것"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들은 다음 토론방에도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자는 의견을 올리며 활발히 토론하고 있다.

"DJ 장례, 국장이 아니면 이미 답이 없는 것"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장례가 '국장'이어야 하는 이유"
"정부에서는 국장으로 치뤄라"
"국장으로 그 분의 업적을 예우합시다"

(18일 다음 토론방에 올라온 누리꾼들의 글 제목 중)

누리꾼 '불약소광'은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에 통곡하시던 얼마 전 국민장 때의 그 눈물 이제는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국민들로부터 받으시게 되었습니다. 가시는 길 온 국민이 경건한 마음으로 지켜드리고자 합니다. 장례는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엄숙히 국장으로 치러져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크레용' 또한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은 가히 김구 선생님의 업적과 필적할만하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이런 분의 장례를 국민장으로 치르라는 이명박 정부의 권고는 절대로 수용할 수 없습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트위터 이용자들도 국장 여부에 대해 트윗을 올리고 리트윗을 주고 받는 등 활발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goodmorninghope'라는 누리꾼은 "국장이냐? 국민장이냐?의 판단이 어찌 현직이냐? 아니냐?로 구분되어야 하는지요? 그분의 살아서의 업적과 현재 국민들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정도에 의해서 결정되어야하는 것이 아닌지? 사견으로 국장이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곧바로 수많은 누리꾼들이 이 글에 대해 의견을 덧붙이고 있다.

국민장으로 치를 것을 주장한 정부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한 영화게시판의 회원은 "계속 어처구니가 없어 황당하네요. 세상 어느 나라가 독재자는 국장하고… 헐…"라는 의견을 밝혔고, 또다른 회원도 "지금까지 전직 대통령에 대한 관례가 그렇더라도 노벨상 수상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국장할만할텐데요"라고 말했다.

<오마이뉴스>에도 한 누리꾼이 "김대중 대통령이 박정희보다 못한 게 뭐냐? 단지 현직이냐 아니냐에 따라 국장과 국민장을 구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당국은 쪼잔하게 굴지 말고 배포 있게 놀아라. 뭐가 캥겨서 그리 하는가?"라는 댓글을 남겼고, 또 다른 누리꾼도 댓글을 통해 "입으로만 위대한 정치 지도자를 잃었다고 하지, 대운하 파면서 30조 이상 퍼부으면서 저런 지도자 장례식에 돈을 아낀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덧붙이는 글 | 조은별 기자는 오마이뉴스 10기 인턴기자입니다.





태그:#김대중서거, #누리꾼반응, #국장, #국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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