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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명예술촌 창립 10주년 및 2009 한산대첩축제를 기념해 72명의 작가가 500여 점의 작품을 공개하는 초대형 전시회가 마련된다.


이름하여 '2009 통영아트페어', 내달 11일부터 17일까지 통영시 충무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일찍이 통영에서는 개최된 바 없을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하며, 내용면에서도 각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서양화, 한국화는 기본이요. 금속공예, 도자공예, 목공예, 섬유공예 서각, 조소, 사진 등 각 분야의 예술작품이 한 자리에 모이는 종합미술전시회이다.


이처럼 많은 종류의 작품을 아우르게 된 데는 몇 년 전부터 연명예술촌에서 지향하고 있는 '회화와 공예의 만남'이라는 주제가 한 몫 했다. 이번 전시회를 추진 중인 차우용 연명예술촌장은 "연명예술촌은 통영 12공방을 계승하는 맥락에서 '회화와 공예의 만남'을 표방하고 있다. 미술 안에도 여러 가지의 장르가 있는데 회화 위주로만 활동하는 것 보다는 우리 지역의 문화를 모두 담을 수 있는 예술촌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또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에게 창작과 전시의 기회를 주고 싶다는 소망이 반영된 시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2009 통영아트페어'를 추진하게 된 목적은?
지금은 잊혀져가는 300년 통제영 문화의 전통성 계승 및 복원을 위한 기초 활성화 단계라고 본다. 이번 전시회로 통제영 12공방의 소개와 전통의 맥을 찾아내고 그 문화적 의의를 홍보·발전시킬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통영미술의 근본 취지에 접근하여 정체성을 고취하며 예향 통영의 부흥에 일조하고자 한다.

 

한산대첩축제와 함께 개최되는데.
일부러 축제기간을 선택했다. 이순신 장군의 얼을 기리는 통영 최고의 축제를 통해 많은 시민과 외부 관광객에게 통영문화예술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험적이면서도 우수한 통영문화예술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전시장이 독특한 방식으로 꾸며진다고 들었다.
그렇다. 평소 연명예술촌 정기전을 개최할 때는 대부분 시민문화회관 대전시실을 이용했지만 이번에는 작품이 비교할 수도 없이 많은 만큼 충무실내체육관을 전시장으로 꾸미기로 했다. 특이할 만한 부분은 연명예술촌 회원 한 명 한 명에게 독립적인 부스를 제공해 수많은 개인전이 모인 종합예술전시장을 탄생시킨다는 점이다.

이번 대회는 규모도 그렇지만 개인작가의 '부스전' 이라는 점에서도 통영 최초이며, 많은 회원들이 한 번도 개인전을 갖지 못한 만큼 뜻 깊은 전시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개인부스는 총 42칸으로 통영에 소재한 회원 42명이 각 13점 정도의 작품을 전시한다. 또 연명예술촌 회원 중 출향작가 10명과 정수예인촌, 구십회, 진해예술촌, 도산예술촌 초대작가 20명이 1점씩 작품을 출품해 주셔서 총 30점이 걸린 부스가 따로 마련될 예정이다.

 

첫 통영아트페어를 앞둔 소감
연명예술촌 10년을 맞이하면서 이런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 연명예술촌의 작품성과 10년 이라는 기간 동안 쌓인 발전성이 어떻게 표현됐는지 많은 분들이 직접 오셔서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 통영의 거의 모든 예술인들의 참여하는 통영아트페어에 많은 기대와 성원을 보내달라.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한려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통영아트페어, #연명예술촌, #차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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