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호주 시드니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일만에 분향소가 차려졌다. 분향소는 시드니 2Brighton Ave. Croydon Park에 위치한 한인회관에 있으며, 분향은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지난 이틀 동안 분향소에는 가족 단위의 조문객이 많았으며 대부분의 조문객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분향소는 호주한인연대가 주관했으며 후원은 호주 노사모, 호주 교민포럼, 시드니 사랑방, 평화연대, 호주 건설노조, 시드니 길벗모임, 시드니 민족 교육문화원 등 시드니 내 한인 단체들이 후원을 했다.

 

추도식은 2009년 5월 29일(금) 오후 6시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한인연대로 전화 하면 된다.(호주 한인연대 : 0430 129 977, 0432 660 442, 0428 453 312)

 

분향소 앞에는 방명록이 준비되어있었고 분향 하러 오신 교민들은 방명록에 자신의 글을 남겼다. 그중 고석배씨의 시와 제임스강씨의 글을 옮겨본다.

 

 

제목: 당신은 바보 대통령이셨습니다

 

기필코,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어 왔던

상식이 통하는 세상

원칙을 지켜가는 미래한국을 만들겠습니다.

 

사람이 떠나고 나야

비로소, 사랑인줄 아는

그런 바보들의 바보대통령

마지막까지 바보시구려

 

담배라도 준비 하시고 가시지

악수라도 힘껏 해주고 가시지

얼마나 짐이 무거우셨기에

무엇이 그리 바쁘셨기에

 

미안해 하지도

원망도 말라 하셨지만

당신을 못 지켜 한없이 미안하고

당신을 떠민 사람들을 도저히 용서 할 수 없습니다.

 

소리없이 두눈에 눈물이나야

그제야, 사랑했는 줄 아는

못난 바보들의

당신은 영원한 바보대통령이십니다.

 

- 고석배 올림

 

 

제목: 나는 눈물을 흘릴 수 없었습니다.

 

나는 눈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조문하던 ......

노무현 대통령을

큰 분으로 말하던 어떤 분의

커다란 눈물에.....

내 눈에

눈물이 고이 더군요 ......

그러나 울고 싶지 않았습니다......

미친세상에

상식은 커녕

모략과 중상이 난무하는 세상에

그 어리석은 놈들에게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

 

-제임스강 드림.

덧붙이는 글 | 시드니에서의 분향소 설치 및 추모 행사 안내


태그:#고노무현전대통령, #시드니에서의 추모, #시드니 분향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