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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 휴대전화 없이 사는 사람들이 있다. 초등학생들도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요즘 세상에 휴대전화를 거부하는 이유는 뭘까. 특히나 이들은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20~30대 청년들이다. 박민수(27·대학원생), 박영호(31·회사원), 이지연(32·연극인)씨를 4월 말, 생명평화연대 수련실에서 만났다.

핸드폰 없어 더 여유로운 사람들 그래도 금단 증상은 있다. 약속한 시간보다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혹시나 하는 마음 때문에 불안하단다.
▲ 핸드폰 없어 더 여유로운 사람들 그래도 금단 증상은 있다. 약속한 시간보다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혹시나 하는 마음 때문에 불안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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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약속을 잡는 것부터 힘들었다. 일단 연락이 쉽지 않았다. 세 사람 모두 괜찮은 시간을 정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조정해서 다시 연락해 확인하는 과정도 꽤 걸렸다. 이 과정에서 결국 일정을 조정하지 못해 네 명과 대화를 나누려했지만 결국 한 명은 올 수 없었다. 휴대전화가 있는 나는 안절부절 왔다갔다 정신이 없는데, 이들은 느리게 사는 게 익숙한 이들이었다.

"쉽게 약속하고, 관계 맺고... 그런 것들이 싫었다"

박민수 님 한창 대화하는데, 여자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내 전화기로. 그래서 박민수 님 앞에 내 핸드폰이 놓여있다.
▲ 박민수 님 한창 대화하는데, 여자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내 전화기로. 그래서 박민수 님 앞에 내 핸드폰이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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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전화를 끊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박민수 : "휴대전화가 싫어 비교적 늦은 나이인 22살에 장만했다. 당시 내 주위에는 휴대전화 없는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 어느 순간 왜 휴대전화를 써야 하나 싶어 끊기로 했다. 그래도 막상 끊으려니 무서웠다. 고립될까봐. 대학원에서 교수님도 휴대전화로 연락하고 아르바이트 소개도 휴대전화로 온다.

망설이기는 했지만 친구에게 휴대전화를 끊어볼까 한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런데 내 이야기를 들은 그 친구가 먼저 끊어버렸다. 이제는 내가 끊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게다가 학생으로서 만만치 않은 휴대전화 이용료도 부담됐다. 그 친구는 나에게 문제의식을 받았고, 나는 그 친구에게 실천하는 힘을 얻었다. 그런데 나중에 그 친구는 다시 마련했더라."

- 그 친구에게 배신감을 느꼈겠다.
박민수 : "아니다. 필요해서 샀을 거라 생각했다. 그 친구도 내가 그 일로 인해 마음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연 : "귀찮아서(끊었다). 지갑도 웬만하면 작은 것을 쓴다. 휴대전화로 연락이 많이 안 와서 고민을 별로 안 했다. 일할 때 남편이 거의 모든 시간 같이 있어서 불편하지 않았다. 전화로 관계를 유지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그러니 돈 내는 게 억울하지 않겠나. 내가 왜 한 달에 최소 2~3만원을 항상 내야 할까. 나도 휴대전화를 늦게 만들었는데, 주변에서 난리였다. '너만 편하려고 그러느냐', '너무 이기적이다', '우린 어쩌라는 거냐', '답답해 죽겠다'. 이번에도 그런 소리 많이 들었다. 그래도 굳게 마음먹었다."

박영호 : "인터넷, 텔레비전처럼 휴대전화는 이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라고 여기는데, 그런 것 없이도 살 수 있다는 오기가 발동했다. 광고에서 한석규는 "중요한 순간에는 잠시 꺼두셔도 좋다"고 했다. 휴대전화가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대변한 말이다. 역으로 생각하면 소중한 순간에도 언제 어디서든 누군가로부터 간섭과 방해를 받는다는 말이다. 잠깐 꺼둘 수 있지만, 나중에 엄청난 항의가 돌아온다.

이기적일 수 있는데, 내 공간이 없어지는 게 싫었다. 그리고 인터넷을 할 때도 느끼는 건데, 언제나 쉽게 접속하는 건 그만큼 가벼운 정보만 주고 받게 된다. 필요할 때 전화해서 인스턴트식품 먹듯 관계 맺으니 깊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5년간 잘 쓰던 휴대전화를 끊었다. 난 휴대전화 관련 제품 만드는 회사에서 일했는데, 회사들은 2년 이상 쓸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

유행 따라 수시로 바꿀 걸 염두에 두고 제작한다. 멀쩡한 것도 신제품 나오면 바꾸지 않나. 그런 휴대전화 핵심 부품 원료 가운데는 아프리카 몇 나라에서만 나는 게 있는데, 그 자원 때문에 내전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휴대전화가 얼마나 중요하다고 그렇게 많은 피를 흘려야 하나. 나라도 쓰지 않아야겠다고 결심했다."

박민수 : "철학적이다."

박영호 : "그냥 방해받고 싶지 않았다는 말이다. 밤 11시 이후에도 막 연락 오는 게 좀 그렇더라."

이지연 : "휴대전화로는 관계를 얇게 맺는다는 말에 동감한다. 우리 남편은 착하다. 웬만하면 거절 안 한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그래서 전화해서 쉽게 시킨다. 그렇게 사는 게 편하지만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끊었다. 그래야 '쉽게' 부탁하는 일이 없을 테니까."

여자친구 생긴 날, 휴대폰 해지... 제정신이야?

박영호 님 핸드폰 때문에 자꾸 인스턴트 식품 먹듯 관계를 맺는 게 싫어서 여자친구를 만나게 된 날 핸드폰을 정리했다.
▲ 박영호 님 핸드폰 때문에 자꾸 인스턴트 식품 먹듯 관계를 맺는 게 싫어서 여자친구를 만나게 된 날 핸드폰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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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 올해 초에 휴대전화를 해지했다. 민수씨는 설 연휴 뒤에 바로 끊었고, 지연씨는 1월 22일 해지했다. 영호씨 사연은 더 재미있다. 애인인 진숙씨를 만난 날(1월 24일) 휴대전화를 정리했다. 평소에 잠자던 휴대전화도 여자친구가 생기면 불이 나기 마련인데, 왜 그런 무모한(?) 행동을 했을까.

- 여자친구가 영호씨 행동을 이해하고 허락하던가.
박영호 : "대신 시간을 정해서 자주 연락한다. 회사 가자마자, 점심 먹고, 퇴근 직전에 연락한다. 그래도 힘든 건 사실이다. 내가 필요할 때 연락할 수 있지만, 친구가 원할 때는 연락하지 못하니 섭섭한 건 당연하다."

- 주변 사람들이 더 불편하다고 아우성이지 않은가. 저항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은데.
이지연 : "친한 사람들이 이번에도 이기적이라고 했다. 휴대전화로 자주 연락하는 분들이 답답하다고 했다. 우리 집에도 전화가 없다. 연락하려면 24시간 넘게 걸린 적도 많다. 그래도 급한 일이 아니니까 크게 걱정 안 한다."

- 그래도 중요하고 급한 게 있지 않겠나.
이지연 : "그래서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는 못 없앴다. 위급하실 때가 많으셔서. 그런데 지금은 내가 급하게 받을 일은… 없다."

박민수 : "여자친구가 처음에는 엄청 반대했다. 자주 못 만나니까 전화로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데 없애는 걸 좋아할 리 있겠나. 하루 정도 생각하더니 그러라고 했다. 항상 내가 저지르면 여자친구는 곰곰 생각해보고 합리적이다 싶으면 수긍한다. 감사했다. 허락하니까 내가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중요한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휴대전화를 없앤다는 문자를 보냈다. 반응은 두 가지로 나왔다. "이기적인 놈", "산에나 들어가라"는 사람이 많았다.

그렇지만 격려도 받았다. "나도 그러고 싶은데 못 한다, 잘 해보라"고 지지한 친구도 있었다. 한 친구가 왜 사람들과 등지며 살려하냐고 묻기에 사람들과 관계를 더 잘 맺으려고 끊는 거라고 이야기해줬다. 그렇게 말한 이후 삶의 무게가 달라졌다. 약속도 신중하게 잡고, 약속은 꼭 엄수한다. 문자로 못 간다거나 늦는다고 할 수 없으니까. 적어도 문자질로 약속을 깨지는 않는다. 내가 잘 만나고 있는지는 여전히 질문하고 반성해야 한다."

박영호 : "오래 알고 지내는 사람은 이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쓰면서도 친구들에게 휴대전화의 악영향을 늘 이야기해왔다. 친구들이 언젠가 끊을 줄 알았다고 했다. 부모님도 그랬다. 반면 회사에서는 만난 지 얼마 안 돼 낯설어 하는 사람이 많았다. 휴대전화 없이도 잘 지낼 수 있는지 시험해보는 중이라고 했다. 이런 말에 재미있어 하고 흥미롭게 지켜본다."

- 출장을 가거나 급하게 연락할 경우도 있을 텐데.
박영호 : "얼마든지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며칠간 출장간 적 있다. 그때 두 시간마다 연락드렸다. 사람들이 답답해서 전화할 일을 없앴다. 휴가 중에도 하루에 두 번 정도는 전화하니 일을 그르치거나 일이 안 돌아가지는 않았다."
이지연 : "밖에서 일할 때는 연락이 안 되면 신경 쓰이는데, 집에 혼자 있을 때는 조금 늦게 받아도 괜찮더라. 내가 연락해서 안 받으면 화가 나는데, 남편이 전화 안 받는다고 화내면 뭐 이 정도 가지고 그러나 싶었다."
박민수 : "휴대전화라는 게 안 받으면 화나게 만드는 물건이다. 도대체 뭐 하기에 안 받느냐는 거다."

- 금단 증상 같은 건 없었나.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을 텐데.
이지연 : "약간 유동적인 상황이 되면 불안하다. 조금 전에도 언니와 약속했는데, 3~4분 정도 늦으니까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 혹시나 약속 장소가 달랐나, 엇갈렸나, 혹시 약속 잊은 거 아냐…."

박민수 : "나도 엇갈리는 게 두렵다. 약속 시간이 지나면 초조하다. 휴대전화에 길들여져 생긴 증상이다. 세미나가 두 번 취소된 적 있다. 그때마다 연락을 못 받아 한나절을 날렸다. 사람들은 연락할 길이 없었다고 하는데, 난 황당하더라. 지금은 세미나하기 전에 미리 연락하고 간다. 전화할 일이 생기면 옆사람 휴대전화 빌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 공중전화하려면 한참을 걸어가야 하니까. 정말 급하지 않으면 빌리지 말자고 마음먹는다."

연락 안 된다고 불만? 정말 소통하고 싶으면 방법은 있다

이지연 님 주변에서 이기적이라고 아우성이지만 꿋꿋하게 핸드폰 없는 삶이 더 좋다는 소신을 지키고 있다.
▲ 이지연 님 주변에서 이기적이라고 아우성이지만 꿋꿋하게 핸드폰 없는 삶이 더 좋다는 소신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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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는 공중전화로 이어졌다. 옛날에는 흔하디흔하던 것이 이제는 찾기조차 힘들다. 영호 씨가 카드를 팔지 않는 편의점도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자, 두 사람이 맞장구쳤다. 이들은 가방이나 호주머니에 항상 카드와 동전을 꼭 가지고 다닌다고 보여주었다. 그리고 자주 다니는 곳이나 지하철역에는 어디에 공중전화가 있는지 확인해놓는 재치도 발휘했다.

- 휴대전화 없이 사는 삶이 피곤하고 고립감을 느끼지는 않는지, 솔직한 심정이 궁금하다.
박민수 : "휴대전화가 내 삶에서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 나는 필요하다면 다시 휴대전화를 살릴 생각이다. 내 편한 대로만 살아가면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 될 것 같아서다. 중요한 건 휴대전화 같은 물건에 구애받지 않는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난 이기적인 놈도 특이한 놈도 아니다. 그대로 살지 다시 살릴지 기로에서 더 나은 삶을 고민하는 사람일 뿐이다. 나는 휴대전화 있는 사람들에게 화가 날 때가 있다. 정말 연락하고 싶으면 방법은 있다. 집 전화번호도 가르쳐주었고 메일을 보내도 된다. 그런데도 연락 안 된다고 불만이다. 그럴 때는 저 사람이 정말 나와 '통'하고 싶은 건지 의심이 든다."

박영호 : "휴대전화는 기계 수준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근간으로 자리 잡아버렸다. 휴대전화가 있기 때문에 웬만한 약속은 유동적으로 남겨놓는다. 나중에 휴대전화로 확정하면 되니까. 조금 늦어도 쉽게 변경할 수 있다는 생각이 사람들 의식 저변에 깔려있다. 그러니 나 혼자 없애면 인간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뿐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결단해서 문화를 바꿔가야 한다. 휴대전화 없이 살면서 생각한 거다."

이지연 :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하면 집에 전화를 놓으려 하기는 한데, 지금은 주머니가 가볍고 아무 때나 울리는 일이 없어서 좋다. (내가 강의하는데) 어린 친구들이 수업 중에 문자팅하거나, 함께 차를 탔는데 상대방이 전화기만 붙들고 있으면 힘들어했다. 지금은 그런 상황에서 힘들어하지 않고 여유롭게 보게 되더라. "

- 휴대전화로 연락처도 관리하고 시간도 확인하는 데 아쉽지는 않나.
박영호 : "알람으로 잘 썼는데, 처음엔 아쉬웠다. 지금은 손목시계에서 알람 기능 찾아서 쓰고 있다."

박민수 : "난 아직 손목시계가 없어 지나가는 사람에게 시계를 물어본다. 물어볼 때 살짝 부담된다. 사람들이 나를 '도를 아십니까' 하는 사람으로 오해한다."

- 휴대전화가 없어서 누릴 수 있었던 좋은 일이 있나.
이지연 : "전에는 전화해서 고민을 이야기하고 그 자리에서 답을 얻었다. 이제는 전자우편을 보내면서 내 질문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답장이 왔는지 기다리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상대방도 내 이야기를 듣고 신중하게 판단하고 답하는 걸 느낀다."

박민수 : "여자친구에게 편지를 보내보았다. 미안할 때 편지를 보낸다. 휴대전화 끊고 두세 번 정도. 엄청나게 좋아한다. 그게 제일 좋았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이지연 : "본의 아니게 미안한 분이 생겼다. 내 번호를 가져간 아저씨다. 친구들이 나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어떤 아저씨가 답문자 보냈다는 이야기도 여러 번 들었다. 어느 때는 그 아저씨가 버럭 화를 내더란다. 하긴 이해할 만하다. 남편도 그분에게 전화를 건 적 있으니. 통신사 잘못이다. 아니 해지한 지 한 달도 안 돼 사용하던 번호를 넘겨주면 어쩌란 말인가."

핸드폰 대신 다이어리 현대인의 분신 핸드폰을 '버린' 박민수, 이지연, 박영호(왼쪽부터) 님은 이전보다 더 여유롭게 살며 사람들과 깊게 사귀고 있답니다. 핸드폰이 없기에 이들의 수첩에는 꼭 필요한 연락처가 가득!
▲ 핸드폰 대신 다이어리 현대인의 분신 핸드폰을 '버린' 박민수, 이지연, 박영호(왼쪽부터) 님은 이전보다 더 여유롭게 살며 사람들과 깊게 사귀고 있답니다. 핸드폰이 없기에 이들의 수첩에는 꼭 필요한 연락처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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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전화를 가진 사람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박영호 : "정말 휴대전화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은 극히 소수다. 수시로 접속해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많은 경우는 없이 사는 것도 좋다. 한 번을 만나도 진중하게 된다. 더 깊게 만나고 싶다면 휴대전화를 정리해보라."

듣고 나니 그들의 용기가 부러웠다. 잠깐 휴대전화를 잃어버렸을 때, 집에 두고 왔을 때 도통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생각해보면 뭐 그리 큰일이 벌어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최근 아내 휴대전화 액정이 깨졌다. 며칠째 고치지 않는다. 그러더니 "이번 휴대전화가 고장 나면 더는 장만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한다. '그래 우리 둘 중 하나만 있어도 족하지.'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서울 강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운동단체 생명평화연대 홈페이지(www.www.welife.org)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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