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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뱀딸기는 먹을 수 있다? 없다? 왜 뱀딸기라고 부를까? 뱀을 닮아서? 아님 뱀이 잘 먹어서?

 

  뱀딸기는 한자로 뱀 사, 딸기 매 사매(蛇苺)로 불립니다. 뱀이 많은 풀 숲에서 자라며 줄기가 뱀처럼 기면서 큰다고 뱀딸기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논두렁, 밭둑, 들판 어디에서도 뱀딸기를 볼 수 있습니다. 초여름 매미가 울 때쯤 빨간 열매가 달립니다.

 

  처음에는 온통 노란 색깔로 피어났다가 벌, 나비가 자꾸 방문을 하기 시작하면 빨간 색으로 변합니다. 꽃 잎이 떨어지면 빨간 부분이 열매가 되어 커집니다. 열매가 점점 커지면 뱀딸기가 되는데 딸기처럼 먹을 수 있습니다. 달지도 시큼하지도 않은 밋밋한 맛을 냅니다.

 

  알고 보면 뱀딸기는 만병통치약으로 이용되는 약재입니다. 열을 내리고 부종을 없애줍니다. 혈액 순환을 좋게하며 해독 효능도 있습니다. 뱀이나 벌레 물린 곳에 즙을 바르면 좋습니다. 약리 실험에서 면역 부활 작용, 항암 작용, 세균 억제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쓰임새가 참 많은 식물입니다. 소꿉 장난 할 때 그녀가 마련한 식탁에 오른 '딸기'였던 기억도 납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뱀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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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들로 다니며 사진도 찍고 생물 관찰도 하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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