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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3일 밤 11시 40분]
 
강동구 신임 위원장 "대동단결해 KBS 구할 것"
 
밤 10시 50분쯤 12대 KBS 노동조합 강동구 위원장 당선자와 최재훈 부위원장 당선자가 민주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운동원들의 환호와 포옹, 악수를 받으며 민주광장에 들어선 이들의 표정은 밝았다. 박승규 11대 노조위원장이 두 사람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우선 강동구 위원장 당선자의 당선소감.
 
"그동안 페이플레이해 준 박종원-박정호 후보, 문철로-한대희 후보 그리고 결선까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페어 플레이해 준 김영한-김병국 후보에게 감사드린다. KBS가 어렵다고 한다. 노동조합이 분열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조합이 단결하지 않으면 이 위기를 넘어설 수 없다.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대동단결해 위기의 KBS를 구해내겠다. 노조가 분열되면 이득보는 것은 결국 이명박과 이병순이다. 대동단결해 파고를 넘겠다. 조합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노조가 되겠다."
 
다음은 최재훈 부위원장 당선자의 변. 최 부위원장은 박빙의 승부 끝에 이긴 것을 '반신불수'에 빗댔다.
 
"기나긴 싸움이었다. 나는 반신불수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50.2%의 득표율. 가슴 깊게 느낀다. 똑바로 서지 못하고 반신불수로 시작한다. 하지만 재활의 의지 갖고 통합의 노조 만들겠다. 조합원들의 관심과 열망과 기대가 95%라는 역대 사상 최대의 투표율로 나왔다고 본다. 비록 50%로 시작하지만 2년 후 100%의 지지를 받는 노조가 되도록 하겠다. 난 아직 '모든 노동자여 단결하라'는 말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일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4번 선본은 대부분 뒤풀이 장소로 이동했으며 1번 선본 역시 두 사람의 당선소감을 들은 뒤 뒤풀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12대 KBS 노동조합 정부위원장 선거 최종 개표 결과

최종 결과

기호 1번 강동구-최재훈 2045표
기호 4번 김영한-김병국 1979표
무효표 57표

 

1차 투표함(본관/수원센터/부산/전주/광주/울산/안동/감제)

기호 1번 강동구-최재훈 : 604표
기호 4번 김영한-김병국 : 551표
무효표 17표


2차 투표함(신관/창원/제주/대구/진주/충주/포항)

기호 1번 강동구-최재훈 : 895표
기호 4번 김영한-김병국 : 917표
무효표 21표

 

3차 투표함(별관/연구동/청주/춘천/대전/목포/순천/강릉/원주/부재자/송수신사업소/해외지국/해외연수자)

기호 1번 강동구-최재훈 : 546표
기호 4번 김영한-김병국 : 511표
무효표 : 19표

 
[4신 보강 : 3일 밤 10시 55분]
 
기호 1번 강동구-최재훈, 66표차 승리 
 

밤 10시 55분 현재 12대 KBS 노동조합 선거 최종 검표가 끝났다.
 
최종 개표 결과 기호 1번 강동구-최재훈 후보가 2045표(50.2%)를 얻어 12대 KBS 노동조합을 이끌 정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사원행동 후보였던 기호 4번 김영한-김병국 후보는 1979표(48.5%)를 얻어 66표차로 석패했다. 역대 최소 표차다. 무효표는 54표(1.3%)였으며 95.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 선관위원이 화이트보드에 3차 투표함 개표 결과를 쓰는 순간, 환호성은 기호 1번 선본 운동원들에게 터져나왔다. 투표결과는 예상대로 초박빙이었다.
 
본사 별관과 연구동을 비롯 청주 춘천 대전 목포 순천 강릉 원주, 부재자, 송신 및 사업소, 해외지국, 해외연수자의 표가 섞여 있는 3차 투표함 개표 결과 1번 후보는 546표를 얻어 511표를 얻은 4번 후보에 앞섰다. 무효표는 19표였다.
 
11대 노조 부위원장 출신인 강동구 후보가 위원장에 당선됨에 따라 12대 노조는 11대 노조가 보여준 노선과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범위에서 사업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부 통합이라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관심사인 가운데 '사원행동'으로 활동했던 조합원들의 이후 행보도 주목된다. 

 

[3신: 3일 밤 9시 30분]
 
2차 투표함 개봉: 1번 896/ 4번 918/ 무효 19-누적 1번 1502표, 4번 1468표
    
투표용지가 가장 많이 들어있는 2차 투표함 개표 결과 기호 4번 김영한-김병국 후보가 잠정 918표, 기호 1번 강동구-최재훈 후보가 잠정 896표를 득표했다. 무효표는 19표.
 
1차 투표함과 누적 결과 기호 1번이 1502표, 기호 4번이 1468표로 여전히 기호 1번 강-최 후보가 34표차로 앞서고 있다.
 
2차 투표함은 본사 신관을 비롯 창원 제주 대구 진주 충주 포항 등에서 올라온 지역표가 섞여있다. 내심 2차 개표에서 역전을 기대했던 4번 후보측은 "생각했던 것보다 표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면서 초조해 하고 있다. 4번 선본 관계자는 "신관표가 몰려있는 2차 투표함에서 역전하고 3차 투표함에서 굳힌다는 계획이었는데 예상과 다소 엇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곧 3차 투표함이 개봉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조합원들은 "떨려서 도저히 못보겠다"며 외부로 나가는 장면도 목격되고 있다. 
 

[2신: 3일 밤 9시 25분]
 
1차 투표함 개표 결과: 1번 606/ 4번 550/ 무효 16
 

1차 투표함 개표 결과가 나왔다. 1번 강동구-최재훈 후보가 잠정 606표를 득표, 잠정 550표를 득표한 기호 4번 김영한-김병국 후보에 56표차로 앞섰다. 무효표는 16표.
 
1차 투표함에는 본사 본관을 포함, 수원센터, 부산 ,전주, 광주, 울산, 안동, 김제 등의 지역표가 섞여있다. 부산(152)과 김제(25)의 경우 100% 투표율을 보였고 나머지 지역도 모두 90%~95%에 이르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1차 투표함에서 60여 표 뒤졌으나 4번 진영에서는 "곧 역전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 선본 관계자는 "보수적으로 실시한 표 체크에서 1차 투표함 80표 지고, 결과는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출발은 좋다. 이대로 가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1차 검표를 모두 마치고 2차 투표함이 개봉됐다. 이번 선거에 쏟아지는 관심을 대변하듯 개표장 주변에는 각 선본 관계자와 조합원들은 물론 회사 관계자들까지 나와 개표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1신: 3일 저녁 8시]
 

대결은 끝났다. 이제 차분히 승부를 기다리는 순서만 남았다. 12대 KBS 노동조합 정부위원장을 뽑는 조합원 투표가 방금 전인 3일 저녁 7시에 모두 끝났다. 중앙 선관위는 두 후보 진영 참관인들이 확인 아래 투표함을 봉인했으며 1차 선거때와 마찬가지로 일단 노조 사무실로 투표함을 옮겼다.

 

1차 선거 당시 '대전 투표함 미봉인' 사태와 같은 돌발상황이 없어 결선 개표는 조금 뒤인 밤 8시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밤 9시 30분 무렵이면 당선자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공식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조합원들 사이에는 "투표율 90%가 넘었다" "1차 때보다 더 많이 나왔다"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1차 선거 당시 투표율은 94.4%였다.

 

현재 개표 장소인 민주광장으로 투표함이 속속 도착하고 있으며 각 선본 관계자들도 하나둘씩 모여들고 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세 개의 투표함을 연다. 오마이뉴스는 이를 현장 지면 생중계한다.

 

이번 결선 투표는 사원행동 후보인 기호 4번 김영한-김병국 후보와 11대 노조 부위원장이 위원장 후보로 나선 기호 1번 강동구-최재훈 후보 사이에 '선명한' 대결구도로 치러졌다. 기호 4번 김-김 후보가 당선될 경우 모토처럼 '이병순 사장과의 한판'을 펼칠 전망이다. 내년 초 재신임 투표 실시 등을 공약하고 있다.

 

반면 기호1번측은 "사장 퇴진에 올인할 수 없다"면서 대신 노사 테이블을 넓힌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던 KBS 노조 선거, 이전 2년을 평가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2년을 기약하게 될 결과가 3시간여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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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KBS, #노조위원장, #강동구, #김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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