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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금으로 듣는 대중가요
ⓒ 오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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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목) 익산 명성웨딩캐슬에서 진행된 장애아동 부모대회. 이날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던 (사)국악그룹 사과나무는 관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가야금 연주자 4명이 각 파트별로 화음을 넣어 대중가요를 연주하는 신선한 공연을 선보인 것.

가야금이 우리나라 전통악기임에도 외면받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또 우리의 음악은 느리고 단순한 음역으로 반복되는 것이 많이 지루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기도 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악기를 통해 빠른 비트로 연주하는 서양음악에 길들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요즘은 퓨전음악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해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는데 가야금 4중주를 통한 대중음악 연주는 새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4년 전부터 결성된 국악그룹 사과나무는 연주회를 많이 하고 있지만 아직은 생소하기만 하다. 전라도의 경우 전통음악에 대한 애정이 커 국악기로 대중가요를 연주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고.

그러나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음악도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음악만 고집하기에는 서양음악이 너무 깊숙이 들어와 있다. 물론 우리의 음악을 배척하자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고유 음악을 보존하고 알리는데 노력해야겠지만 먼저 우리의 악기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대중 속으로 파고 들도록 노력하는 것이 급선무일 수도 있다.

이에 대중 속에서 우리의 악기와 우리의 음악이 스며들도록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는 것도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정이 대표는 "사과나무는 국악을 모든 사람들에게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보급하고자 만들었다"며 "그러나 익산은 전통음악이 강하기 때문에 저희 공연을 싫어하는 분도 계시는데 대중음악, 영화음악을 연주하니깐 '국악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전통을 다 무시하는 것은 아닐 뿐만 아니라 전통을 바탕으로 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익산시민뉴스, 서울방송 유포터, 다음블로그, 판도라tv



태그:#가야금 대중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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