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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진정 사회적 기업이라면 태안 유류 피해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경남 사천)이 태안 유류 피해에 대해 다시금 삼성의 무한 책임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16일 오전 9시 30분 충남 태안군 브리핑룸에서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김혜영 위원장, 임광웅 아산시의원, 전농 충남도연맹 장명진 사무처장과 태안유류투쟁위 문성호 위원장, 태안군 연합 대책위 최한진 사무국장을 비롯한  태안지역 피해 주민 대표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의 무한 책임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충남도민 여러분, 태안군민 여러분 힘내세요'라는 기자 회견문을 통해 "기름유출사고 발생 후 11개월이 지났지만 태안군민들의 고통과 상처는 아직 치유되지 않았다"고 전제하고 "정부가 약속하고 실행해야할 많은 과제들 가운데 특별법의 개정, 생계지원의 문제와 태안군민들이 건강문제, 어업활동 문제, 방제활동비 지급 등 정부와 국회가 풀어 주어야 할 지원과 대책도 꼼꼼히 살펴보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바로 잡아 가겠다"는 각오로 이번 국감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오늘 국감은 태안 기름유출 이후 삼성이 사회적 책임과 기업적 기본윤리를 바로잡는 국정감사로 실행하고자 한다"며 "고통의 나날을 보내온 태안군민들에게 삼성 책임은 실로 막대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진정한 사과와 함께 군민들에게 배상해주어야 할 지원과 대책을 회피하고 있어 국민이 만들어 준 기업의 성장을 뒤로 한 채, 군민들 요구에 겸손한 자세로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군민들이 원하는 무한 책임에 대해 삼성에게 요구할 것"이라며 삼성의 책임을 강조했다.

 

또 "18대 국회가 시작되어 처음 열리는 이번 국정감사는 국회 농림수산위원회가 정부와 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농어업 전반에 대한 정책과 대안이 올바르게 펼쳐지고 있는지, 사회양극화 심화 속에서 농어업경제, 자영업자 위기에 아무런 대책 없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추궁하고, 민생 대책을 수립하는 국정감사를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위, 쌀 직불금 국정조사 건의하기로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시작된 충남도에 대한 국감에 앞서 이낙연 위원장은 여야간 합의에 의해 논농업직불제에 관련해 상임위 의결로 국회에 국정조사를 건의키로 하고, 23일에 논란에 휩싸인 보건가족부 이봉화 차관을 비롯한 6명의 증인을 채택해 국정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어진 국감에서는 국정 감사 하루 전에 외자 유치차 출국한 이완구 충남지사에 대해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 민주당 김우남 의원 등이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력히 추궁하고 향후 외자 유치와 관련된 자료를 상세히 보고토록 요구하는 등 이완구 지사의 출국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오전 내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논농업 직불제와 관련해 참여 정부의 책임론을 놓고 날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국감을 위해 태안군청으로 오던 농수산식품위 상임위원들이 태안군청 정문에 들어서는 순간 농민단체 회원들이 엉키는 과정에서 농민단체들과 대화를 시도하던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민주당 최규성 의원, 한나라당 신성범 의원을 경찰이 밀치는 일이 발생해 해당 서산 경찰서장이 정회 시간에 사과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태그:#태안, #민주노동당, #국정감사, #농식품위, #기름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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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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