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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산성 동자암 스님들.
 금성산성 동자암 스님들.
ⓒ 오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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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로 방치되다시피 했던 담양 금성산성 동자암에 다시 불이 켜졌다. 지난해 10월 동자암을 떠났던 스님들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그들은 다름 아닌 청산·보리·황룡·청룡·구봉스님 등 다섯 스님이다. 그들을 30일, 오후 광주시청 1층 로비에서 만났다.

그들은 2004년 금성산성 동자암 움막에 삶의 또아리를 틀고, 금성산성 주변의 풀 베기, 쓰레기 치우기, 산불예방 활동, 학생, 회사원, 주부, 군인, 관광객 등 방문객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자랑스런 남도문화 알리기,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무예인 다물무예 검무 시범 등을 통해 금성산성 지킴이로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남다른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그들은 본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동자암을 떠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소식을 궁금해 하면서 담양 군청 등 관계기관에는 그들의 행방이나 활동을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랐다.

그들은 동자암을 떠나 영암 활성산에 삶의 터를 잡았다. 그러나 교통도 불편하고, 사람의 인적이 드문 곳이라 사람을 만나는 문제에서부터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던 차에 담양 대나무 축제 행사 참가 요청과 지인들의 강력한 권유 등을 계기로 지난 5월에 다시 동자암으로 돌아오게 됐다. 동자암을 떠난 지 꼭 6개월만이다.

그들이 돌아오자, 금성산성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동자암이 새롭게 단장되고, 금성산성 주변의 버려진 자연이 생명 샘으로 복원되고, 그들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전기와 수도가 없는 자연의 삶으로 살아간 그들이지만, 그들의 얼굴과 눈빛은 순수와 자비가 가득한 수행자의 모습 그대로다.

청산스님은 "본의 아니게 동자암을 잠시 떠났지만, 한시도 금성산성과 동자암을 잊어 본 적이 없었다"며 "영암 활성산에 거주하고 있을 때,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자기 고장으로 오라고 제의를 했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의 여러 곳을 가 보았지만, 이곳 금성산성 만큼 산의 기운과 풍광이 좋고 우리들이 생활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 이곳에서 평생 생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님들은 그동안 수양했다는 마음으로 다시 심기일전하여 자연과 남도사랑에 나서고 있다. 잠시 그들을 싫어했던 사람들조차도 그들이 동자암을 잠시 비운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그들의 귀향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전국 가볼 만한 곳 170경에 들어있는 담양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담양 금성산성. 그 산성 남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사랑과 평화의 등대지기로 우뚝 서 있는 동자암에 지금 여름향기, 사람향기가 가득 넘쳐나고 있다.


태그:#동자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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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자인 공무원으로서, 또 문학을 사랑하는 시인과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또 다른 삶의 즐거움으로 알고 사는 청소년선도위원으로서 지역발전과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과 아름다운 일들을 찾아 알리고 싶어 기자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우리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아기자기한 일, 시정소식, 미담사례, 자원봉사 활동, 체험사례 등 밝고 가치있는 기사들을 취재하여 올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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