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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 "포스코특수강에서 뼈빠지게 일했는데 매각?"

취재 : 조은미 전관석 이경태 기자/총괄 김종철기자
사진 취재 : 권우성 남소연 유성호 기자
동영상 취재 : 김윤상 김호중 문경미 박정호 엄수용 / 총괄 이종호 기자
편집 : 권박효원 김귀현 기자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이 마무리 된 가운데 8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32차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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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신 최종신 :  9일 새벽 0시 20분]

즐거운 4일간의 난장, 국민은 이긴다

72시간 국민릴레이 집회가 막을 내렸다. 8일 밤까지 이어진 촛불문화제를 생각하면 77시간째였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모두 55만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다고 했다. 전례 없는 일이다.

촛불의 붉은 물결은 서울 한복판을 가득 메웠다. 학원 수업 마치고 광장으로 달려나온 10대 청소년부터, 기말고사 끝내고 거리로 나온 20대 학생, 갓난아이를 등에 업고 나온 30대 주부, 어린아이 손을 꽉잡고 나온 40대 아빠, 12년째 새벽녘 일을 해온 50대 환경미화원…. 그들이 주인공이었다.

그들에게 광화문과 세종로, 서울광장은 하나의 놀이터였다. 그 곳에서 벌어진 77시간은 한편의 즐거운 난장이었다. 노래와 춤이 이어졌다. 70·80년대 민중가요부터, 최신노래에 발 맞춰 함께 했다. 그들은 서로 어깨를 마주했고, 이웃 사촌처럼 서로를 배려했다.

물론 일부 시민과 경찰 사이에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다. 정부는 '불법 폭력시위' 운운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과거 아날로그 시대가 아니다. 많은 시민들과 누리꾼은 인터넷이라는 디지털 공간에서 이미 스스로 세운 '비폭력'과 '평화'의 기치를 다시 떠올리고 있다.

이들의 목소리는 하나다. 불평등한 고시를 철회하고, 재협상에 나서달라는 것이다. 변함이 없다. 달라진게 없다. 정부가,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따라 달라는 것이다. 그 동안 꿈쩍않던 정부도 변화의 기미가 엿보인다. 엿보일 뿐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제 국민이 펼쳐놓은 난장에 스스럼없이 나와야 할 때다. 인수위 시절이나 취임하자마자 그렇게 현장을 즐겨 찾던 대통령 아닌가. 어린이 유괴사건이 났을 때는 불쑥 경찰서까지 찾아간 대통령 아닌가. 국민이 불안해 하기 때문이라고. 80%가 넘는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수십만의 그네들이 광장에 나와서 대통령을 말하고 있다. 이제 그가 나와야 할때다. 국민들이 그를 기다릴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마지막으로 4일간의 축제 아닌 축제를 만든 시민들, 시민들과 맞서야 했던 1만5000여 전의경, 참으로 고생하셨다. 또 <오마이뉴스>와 <오마이TV>를 통해 77시간에 걸쳐 80신에 달하는 현장 중계와 생방송을 시청하신 국내외 독자·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더 한층 독자를 위하고, 독자와 함께 하는 <오마이뉴스>가 될 것을 다짐드린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이 마무리 된 가운데 8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32차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던 시민들이 세종로네거리를 가로막은 경찰들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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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이 마무리 된 가운데 8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32차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던 시민들이 10일 열리는 100만 촛불대행진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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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신 : 8일 밤 10시 55분]

광화문 네거리 경찰병력 완전 철수... 일부 시민들, 서울광장서 조용한 마무리

밤 10시 50분 현재 서울 광화문 네거리의 경찰버스가 완전히 철수했다. 이틀내내 꽉 막혔던 광화문 일대 교통도 완전 소통됐다. 촛불을 들었던 100여명의 시민들은 인도에서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시청 앞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서울광장에는 72시간 촛불레이스 집회 마지막을 아쉬워하는 2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있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은 광장 주변에 만들어진 진보신당 천막과 이동방송 차량 주변. 이 곳에선 진중권 중앙대 교수와 변영주 감독, 이명선 리포터가 보내온 집회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가수 손병휘씨가 즉석해서 노래를 부르자, 흥겹게 따라 부르기도 했다. 72시간 국민릴레이 촛불집회 마지막날 밤이 조용하게 저물고 있다. 

[78신 보강 : 8일 밤 10시 35분]

밤 10시께 정리집회 마치고 대부분 자진해산

밤 9시 50분께 3만여 촛불들은 종각을 거쳐 광화문 네거리를 지나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시청 앞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정리집회에 참여했다. 이후 밤 10시10분께 대부분의 시민들은 자진 해산하고 있으며, 주변 지하철 역 등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대신 교보생명 앞 광화문 네거리는 전경버스 수십여대가 도로를 완전히 봉쇄한 상태다. 이곳에는 아직 1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다. 20여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전경버스 앞으로 다가갔다. 그들은 버스 위에 있는 전경들을 향해 김밥을 던져주며, "배고플텐데 어서 먹어라" "이상한 것은 아니다" 며 말하기도 했다.

또 가족들과 함께 나온 일부 시민들은 전경버스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몇몇 시민들이 전경버스에 가까이 다가가자, 한편에서 "경찰 자극하지 말자" "버스에서 떨어지자"고 외치기도 했다.

시청 앞 광장에 남아있는 시민들은 200여명. 수십여명 단위로 무리를 지어 흥겹게 노래를 부르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띈다. 시민들 다수가 자진해산하면서 광화문 네거리의 교통 통제도 풀리기 시작했다. 

10시 20분께부터 광화문 네거리 도로를 차단했던 전경버스들도 철수를 준비하면서 하나둘씩 세종로 사거리를 빠져나가고 있다. 경찰 버스가 빠져나간 자리에는 무장을 하지 않은 전경들이 나와 경계를 서고 있으며,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을 향해 "교통 소통을 위해 경찰 차량을 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촛불을 든 일부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 "우리 오늘은 서로 평화적으로 끝을 냈으니, 집에 함께 가자"고 외치기도 했으며, 한편에선 "그러자"고 호응하기도 했다.

72시간 국민 릴레이촛불 집회 마지막날은 경찰과 시민사이에 충돌없이, 이렇게 평화롭게 마무리되고 있다.

[77신 : 8일 저녁 9시 30분]

3만으로 불어난 촛불들, 시청 앞 출발해 을지로-종로 방향으로 행진

저녁 8시 30분께 촛불문화제를 마친 시민들의 거리행진이 시작됐다. 촛불을 든 시민들은 3만 여명(주최쪽 추산)으로 불어났고, 시청 앞 광장을 지나 을지로 입구와 명동쪽으로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9시30분현재, 시민들은 "국민들은 승리한다" "이명박은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집회 선두차에선 '임을 위한 행진곡'이 흘러 나오고 있으며 "6월 10일 100만 촛불대행진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달라"는 호소도 나오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6월 10일 시청으로" 등을 외치면서, 종로 방향 쪽으로 시민들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소탐대실, '소'를 '탐'하면 '대'통령직을 잃는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이 마무리 된 가운데 8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32차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던 한 시민이 애완견을 유모차에 태우고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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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 릴레이 촛불대행진이 열리고 있는 동안 시청 근처 곳곳에 '낙서예술'이 펼쳐졌다. '미친소 너나드삼' '쇼쇼쇼 쇼는 그만' '쥐를 잡자 쥐를 잡자' 정도는 구전에 속한다.  그 어떤 구호보다도 호소력있는 표현방식. 사람들이 관심을 끌었던 시청광장과 청계천 주변의 재치있는 낙서를 전달한다.

[태평로 버스정류장]
'이명박 대통령의 업적
1.국민으로 하여금 여러 가지 공부를 하게 유도했다.
한미FTA, 의보 민영화, 공기업 민영화, 집시법 등등
2. 국민을 대상으로 미 쇠고기 안정성 검사를 시행한 것
3. 전 국민의 시위도사화
4. 지역감정 없앴다. 여기와서 친구 엄청 많이 사귐
5. 술 안주로 씹다보면 안주값 굳음(술값은 더 많이 나가 ㅜㅜ)
6. 좃선 똥아 종양일보의 실체를 초딩도 알게 함
7. 전 국민의 눈에 다크서클을 생기게 함
8. 하도 구호를 외쳐 국민들을 '득음'하게 함
9. 대한민국은 진정한 민주공화국임을 발견하게 함'

[광화문우체국 옆 동아일보 게시판]

'니네가 신문이면 나는 김태희다' '얘네가 신문이면 벼룩신문이 뉴욕타임스다' '조중동 정말 가관인데 니네가 제일 심하더라' '동아 기자들 정말 안 창피하냐. 내가 다 창피하다' '이명박은 뭐든 하지마. 동아일보는 뭐든 쓰지마!'

[시청광장 천막 게시판]
'물대포가 안전하다고? 그럼 청와대 비데로 써라~!' '치즈 줄게 그만 해라' '소탐대실, 소를 탐하면 대통령직을 잃는다' '주한미군 10년 먹여 과학적으로 검증하자'

'이명박 되고~송'
0교시 하면 3시간 자면 되고~ 우열반 하면 공부 관두면 되고~ 찬조금 달라면 엄마적금 깨면 되고~ 명박식으로 하면 되고~
영어 몰입하면 딴 짓하면 되고~ 심야 야자하면 잠 자면 되고~ 등록금 비싸면 대학 안 가면 되고~ 교육 완전 엉망 되고~~

[76신 : 8일 저녁 8시 40분]

시청앞 광장에 다시 켜진 1만여 촛불

저녁 7시30분께부터 시작된 촛불문화제에 1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이들 손에는 그동안 그래왔듯이 촛불이 쥐어져 있었고, "이명박은 물러가라" "폭력경찰 물러가라"는 구호도 여전하다.

촛불문화제 자유발언대에 올라선 여고 3학년생인 신아무개양은 말을 이어가며 눈물을 쏟았다. 신양은 "어제 경찰 진압하기 전에 집에 들어갔다"면서 "집에 들어가지 않은 친구들이 경찰이 뿌린 소화액과 방패에 다쳤다고 들었다"면서 울먹였다. 그는 이어 "처음엔 경찰도 불쌍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슬프다"면서 "이렇게 비가 오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데, 제발 국민의 말을 좀 들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 서울대병원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는 천정희(43)씨는 "서울시청 광장에 (사람들이) 많이 올 때와 적게 올 때, 이명박 정부의 말이 다른 것 같다"면서 "우리는 이제 한달 동안 이 대통령의 말을 믿을수 없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나기가 내리더라도 끝까지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경찰의 폭력유발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낭독했다. 오 대표는 "평화적인 시민에게 욕설을 퍼붓고 침을 뱉고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경찰이 의도적으로 시민을 자극해 폭력을 유발했다"면서 "이를 즉각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이 시각 촛불 참가한 시민들 중에 쇠파이프 휘두르려고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이 누구겠느냐"며 "정부와 경찰이 국민과 촛불을 분리시키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저녁 8시 30분 현재, 국민대책회의가 주최하는 촛불문화제 단상에는 일반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계속되고 있다. 대책회의 쪽은 문화제 행사를 마친후, 6·10 100만 촛불대행진 선전을 위한 거리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이 마무리 된 가운데 8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32차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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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이 마무리 된 가운데 8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32차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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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신 : 8일 저녁 7시 30분]

72시간 국민릴레이 촛불집회 막내리고, 촛불문화제로 전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이 마무리 된 가운데 8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32차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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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지난 5일부터 시작됐던 미국산쇠고기 반대 72시간 국민릴레이 촛불집회가 공식적으로 끝이 났다. 지난 사흘 동안 2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울 시청앞 광장과 세종로 일대에서 촛불을 들었다.

저녁 7시 20분께 시청앞 서울 광장에는 비가 온 탓인지 2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있다. 2시간여동안 내리던 비도 그쳤다.

시민들은 준비해 온 돗자리 등을 깔고 앉았으며, 일부 시민들은 광장 주변에 설치된 '안티엠비' 부스 등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유발언 등을 듣고 있다. 72시간 릴레이 집회는 끝이 났지만,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주최하는 촛불문화제가 이어지고 있다.

박원석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은 "72시간 동안 정부는 촛불집회가 과격 폭력시위로 변질됐다고 엄포하는 등 전혀 태도가 변하지 않았다"면서 "72시간 국민릴레이는 끝났지만, 6·10 대규모 집회를 위한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실장은 이어 "이번 6·10 집회는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거짓과 기만을 일삼는 이명박정부의 마지막 경고"라면서 "정부가 촛불문화제에 대해 엄포를 놓으면 놓을수록 사람들은 더 많이 모였으며, 이대로 계속 가면 이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퇴진 요구까지 받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0살과 8살짜리 딸과 함께왔다는 김성욱(40)씨는 "어떻게 보면 가족 건강의 문제인데, 남에게 맡기고 있다는 죄책감 속에 이 자리에 참석하고 있다"면서 "아이들도 많은 것을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이 정도까지 왔으면 대통령도 답이 나와야 하는데, 더 움직이지 않는것 같다"면서 "오히려 공권력을 동원해 사람들을 누르려고 하니까 더 청와대로 가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8일 새벽 세종로에 벌어졌던 경찰과 충돌과정에서 전경버스가 파손되는 등에 대한 말들도 많았다. 이아무개(39)씨는 "쇠파이프를 든 사람들을 주변 시민들이 다 말렸다"면서 "끝까지 비폭력, 평화적으로 해야하며, 어제처럼 했다가는 경찰에게 촛불집회 탄압의 빌미만 줄 뿐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 "불법폭력시위 가중된다면 조치 취할것"

한편, 72시간 국민릴레이 집회가 끝나는 것과 동시에 정부는 "촛불집회가 불법과 폭력의 정도가 심화되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경한 법무부장관과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최근 시위가 과거처럼 격렬하고 폭력적인 양상으로 변질되는데 국민으로부터 법질서 확립의 책무를 부여받은 정부로서는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그동안 한 달이 넘도록 대규모 집회시위가 있었지만 일부 과격한 행위를 제외하고는 이를 국민의 의사표현으로 보고 최대한 존중해왔다"면서 "하지만 최근들어 주야간 집회로 인해 일대 교통이 마비되고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찰버스를 밀어내거나 끌고가고 점거·파손하는가 하면 시위현장에 사다리와 밧줄에 이어 이번 주말에 급기야 쇠파이프까지 등장해 시민과 경찰 수백명이 다쳤다"면서 "불법 폭력시위로 사회적 혼란이 가중된다면 법과 질서를 지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74신 : 오후 6시]

시청 앞 시민들, 광화문 방향으로... 긴장감 높아져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이 마무리 된 가운데 8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32차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한 시민이 비폭력을 주장하는 종이깃발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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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20분께부터 시청앞 광장에 모여있던 시민 500여명이 세종로 도로위로 나와, 광화문 방향으로 이동했다. 오후 5시 40분 현재, 광화문 사거리에는 이미 경찰이 버스차량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쳐놓은 상태다.

광화문 네거리로 시민들이 속속들이 이동하면서, 긴장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오후 4시 40분께 세종로 파이낸스센터 빌딩 앞에는 밝은인터넷운동본부, 포탈법제정추진네티즌연합 등 보수성격의 단체에서 나온 15명 정도의 시민들이 촛불시위를 반대하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이들은 "거짓의 촛불을 끄자" "국가가 거짓에 항복할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다가, 촛불 집회에 참석한 일부 시민들과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자신을 '지체장애 3급 장애인'이라고 소개한 전경식(48)씨는 "3일 전에 촛불집회 참석하려고 나왔는데, 촛불집회 반대 1인시위를 하던 여학생이 60대 노인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이것은 아니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에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이어 "나는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않아서, 촛불집회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서 " 촛불반대집회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순수한 의도로 나왔다"고 말했다.

전씨와 인터뷰하는 동안 이들 보수 성향의 시민들은 "<오마이뉴스>가 촛불집회에 100을 몰아주는 보도를 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우리같은 곳도 30 정도는 알려줘야 하지 않나"라며 항의를 하기도 했다. 

 미국산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 나흘째인 8일 새벽 서울 세종로네거리에서 밤을 새워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경찰의 강제해산에 의해 흩어졌던 시민, 학생들이 태평로 거리에 다시 모여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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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신 보강 : 8일 오후 4시 25분]

오후 들어 시청 일대 비 내려... 청운동 인근서 의료인 행진 경찰이 막아

오후 3시께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 일대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시청과 덕수궁 앞 등은 교통이 통제된 채, 1000여명의 시민들이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 마지막날을 지내고 있다. 비가 뿌리자, 시민들은 각자 챙겨온 비옷을 꺼내입거나 우산을 든 채 자연스럽게 거리행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와 달리 오후 3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청운동 동사무소 주변에선 보건의료인 100여명과 경찰과 대치 중이다. 이들 의료인은 이 날 오후 2시께부터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쇠고기협상 무효, 의료민영화 반대 민주쟁취를 위한 보건의료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거리 행진을 시도했지만, 경찰은 3개 중대 병력을 동원해 이를 막아선 상태다.

의대교수와 약사 등 의료인들은 경찰을 향해 "평화행진 보장하라", "인도에서 경찰은 물러나라" 등을 외치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황상익 서울의대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이 그 동안 '국민과 함께 한다', '국민을 섬기겠다'고 했는데, 어제 우리가 (이 대통령으로부터) 들은 소리는 결국 '소나기는 피하면 된다'라는 말"이라며 " 우리가 내린 결론은 이제 도저히 (현 정부와) 같이 살 수도 없고, 같이 살고 싶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황 교수는 이어 "이제 더이상 비판도 저항도 필요없을 것 같고, 깨끗이 헤어지면 된다"면서 "소나기는 피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시민의 분노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인순 약사는 "광우병 쇠고기를 수입하겠다는 것은 국민 건강보다 돈벌이, 자본의 이익을 우선하겠다는 소리"라며 "국민건강 위협하는 의료 민영화를 국민의 손으로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홍준 울산의대 교수는 "87년 민주항쟁을 통해 절차적 민주주의는 이제 해결됐다고 생각했었다"면서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단지 100일 만에 절차적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것 자체가 국민 건강권을 지켜내는 중요한 투쟁"이라며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철환 인제대 의대 교수도 "정부 협상은 맥도널드 햄버거만도 못한 협상"이라며 "국민 건강 무시하는 이명박은 각성하라"고 외쳤다.

백재중 인도주의실천의협 공동대표는 "최근 촛불문화제 현장에서 있었던 경찰의 폭압적인 진압방식은 당장 중지돼야 한다"면서 "폭력 진압 사주하는 어청수 경찰청장은 물러가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 앞서 <조선><중앙><동아><문화> 등의 기자들에게는 기자회견문을 배포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애초 오후 4시부터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는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주최하는 만민공동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가 너무 많이 내려 행사가 취소됐다.

 미국산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 나흘째인 8일 새벽 서울 세종로네거리에서 밤을 새워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한 시민이 진압 경찰의 가슴에 꽃을 달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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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 나흘째인 8일 새벽 서울 세종로네거리에서 밤을 새워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경찰이 시민들을 강제해산시키기 위해 작전에 나서자 한 할아버지가 경찰앞에 나서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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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신: 8일 낮 12시]

따가운 햇살 속에 시민들, "물 뿌려줘" "물대포"

낮 12시께, 서울 세종로 코리아나 호텔과 파이낸스센터 빌딩 앞에는 시민 500여명이 도로 위에 앉아 노래와 자유발언 등을 해가며 72시간 촛불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시민들은 도로 위의 따가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우산 등을 펼쳐놓고 이야기를 나눴고, 일부는 경찰을 향해 "물을 뿌려줘"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어 다른 시민들도 함께 "물대포" "물대포"라고 연호하기도 했다.

이어 자유발언에 나선 한 30대 남성은 코리아나 호텔 바로 옆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을 가리키며 "<조선> <동아>가 신문이면, 내가 똥을 닦은 휴지는 팔만대장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또 다른 남성도 "촛불을 밝혀서 이 정권을 끝장내야 한다"며 "그들의 방패로 내리찍어 하나의 촛불이 남아 있더라도 우리는 청와대로 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민은 요구한다. 6월10일까지 쇠고기협상을 무효화하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이명박 정부는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교대생'이라고 소개한 20대 남학생은 "미래의 교사들이 나서서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면서 '앞으로~앞으로~'라는 동요를 불렀고, 시민들이 함께 따라 부르기도 했다.

'이틀 전에 시위현장에 나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남성은 "원래 오늘 아침에 식구들과 첫차를 타고 지방에 있는 고향집에 내려가기로 했는데, 아직도 여기에 있는 몹쓸 가장"이라며 "나라를 바로 세워야, 가정이 바로 선다"고 말했고, 시민들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이어 "머슴이 왜 이리 주인 말을 안 듣느냐"며 "위장 머슴 같다, 하루 빨리 이 곳으로 나와서 귀를 열고 말 좀 들어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열기를 끝까지 이어가야 하고, 저들이 잘못했다고 무릎을 꿇고 비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 때까지 몹쓸 가장이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산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 나흘째인 8일 새벽 서울 세종로네거리에서 밤을 새워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한 시위자가 경찰에게 보약 한 봉지를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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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 나흘째인 8일 새벽 서울 세종로네거리에서 밤을 새워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전국 각지의 한의사들이 보낸 보약을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이 먹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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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신: 8일 오전 10시]

300여명의 시민들,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 앞서 자유발언 이어져

8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서울 세종로 파이낸스센터 주변에는 시민 300여명이 모여앉아 자유발언과 노래 등을 부르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자신을 '노동자 교육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40대 여성은 "서울시민의 특징은 난장아닌가"라며 "내가 노래방 기계없이 부를 수 있는 노래가 하나 있는데, 그것을 부르겠다"며 노래를 시작했다. 그가 부른 노래는 '사람이 태어나서'라는 제목의 민중가요였다.

그의 노래가 끝나자마자, 30대 남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80년대 대중적 인기를 끌었던 소방차그룹의 '어젯밤이야기'를 불러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전날밤 시민들과 경찰사이의 충돌 상황 등을 말하면서, "어젯밤에 난 네가 싫어졌어~, 어젯밤에 난 네가 미워졌어~"라는 노래가사를 부르자, 일부 시민들도 따라 부르기도 했다.

몸에 태극기를 둘러멘 20대 남성은 "지금 이 곳에 비가 내리고 있지만, 우리의 의지를 꺾을수 없다"면서 '사노라며'라는 제목의 노래를 불렀다. 이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타는 목마름' 등의 노래가 이어졌으며, 일부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난상 토론을 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광화문 사거리의 동아일보 앞 등을 버스로 막아놓은 상태이며, 이 시각 현재 종로와 서대문 방향으로 교통은 원활한 상태다. 대신 광화문에서 시청방향과, 시청에서 광화문 방향은 여전히 교통이 통제된 상태다.

[70신: 8일 오전 8시]

시민과 전경들 국민건강탕 나눠 먹다

오전7시께 프레스센터 앞 도로에서 1000여명의 시민들이 연좌 농성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경들도 많이 지친 탓인지 맨 앞줄만 빼고 모두 앉았다.

이때 전국에 있는 한의사들이 '국민 건강탕'을 지어와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국민건강탕'에는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고, 국민건강을 지키는데 한의사들이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쓰여 있다.

한의사들은 전경들에게도 '국민건강탕'을 나눠줬다. 전경들은 처음에는 마음만 받겠다며 거절했으나 뒤에 있던 지휘관이 "받아라!"고 말하자 '국민건강탕'을 접수했다.

한 한의사는 전경 방패 앞에 한약을 놓아두기도 했다.

오전7시30분께는 한 시민이 전경들의 상의에 장미 꽃을 꽂아줬다. 1987년 6월 항쟁 때도 비폭력 시위를 벌이면서 시민들이 전경들의 상의와 투구에 꽃을 꽂아준 바 있다.

종로 경찰서장은 "우리는 이제 돌아가겠다, 여러분들도 해산하라"고 말한 뒤 뒤돌아 갔다.

오전 7시36분께 시민 500여명은 조선일보 앞까지 행진했다. 시민들은 "조선일보 폐간하라" "동아일보 폐간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전경들은 시민들과 200m 정도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다.

 미국산쇠고기 전면 수입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 나흘째인 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밤샘 시위를 벌이던 학생과 시민들을 경찰이 강제해산을 시키는 가운데 한 시민이 경찰들에게 밀려 넘어지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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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 나흘째인 8일 새벽 서울 세종로네거리에서 밤을 새워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경찰이 시민들을 강제해산시키기 위해 작전에 나서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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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신: 8일 오전 7시]

경찰이 진압하면 흩어졌다 또 모이고

경찰 병력은 진압을 시작하자 마자 광화문 사거리를 곧 장악했다. 새벽 5시30분께 시민 100여명이 동화면세점 앞에서 '횡단보도 시위'를 준비했다. 그러나 경찰은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어도 시민들이 길을 건너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시민들은 다시 동아일보 앞 쪽으로 밀리면서 경찰과 대치했다. 종로 경찰서장은 "지금 즉시 해산하지 않으면 검거하겠다"고 방송을 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을 부르며 피하지 않았다.

6시12분께 경찰은 다시 진압 작전을 시작했다. 갑자기 경찰이 밀고들오면서 방패에 찍혀 넘어져 실려나가는 사람도 1~2명 정도 목격됐다.

경찰에 의해 시민들은 인도로 밀려났지만,  6시25분께 1000여명의 시민들이 다시 도로로 몰려나와 "이명박은 물러나라" "어청수도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쳤다.

6시40분께 다시 경찰이 시민들을 방패를 휘두르면서 진압했고 시민들은 인도로 밀려났다.

6시50분 현재 500여명의 시민들은 서울광장과 덕수궁 사이의 도로를 점거하고 다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시민들은 끈질지게 '아침 이슬'을 불렀다.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씌인 흰종이를 가슴에 매단 한 60대 노인은 시민들 앞에 나와 한마디만 하겠다며 이렇게 외쳤다.

"아닌 것은 아니다."

시민들은 "아닌 것은 아니다"를 따라 외치면서 큰 박수를 보냈다.  

 청와대 진입로인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밤샘 농성을 벌인 시위대를 8일 새벽 경찰이 인도로 밀어내며 강제해산시키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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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새벽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청와대 방향으로의 진입을 막고 있는 전경차의 지붕에 올라탄 시위자를 경찰이 방패로 가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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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 나흘째인 8일 새벽 서울 세종로네거리에서 밤을 새워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진압에 나선 경찰이 한 시민의 목을 낚아채서 땅바닥에 쓰러뜨리고 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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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신 대체 : 8일 새벽 5시 20분]

시민-경찰 양측 충돌... 경찰 진압작전 시작

새벽 4시께 경찰 버스 위에 있는 플라스틱 방어물을 제거하기 위해 올라갔던 한 시민이 경찰 방패에 찍힌 뒤 연행됐다.

새벽 4시30분께 시민들이 전경 버스 1대를 밧줄로 묶어 끌어냈다. 버스가 끌려 나온 자리에는 시민과 경찰들이 직접 대치하면서 충돌했다. 양쪽의 충돌로 부상자가 여러명 발생했다.

경찰은 지붕 위에 올라가 있는 취재진과 일부 시민들에게 "위험하니 빨리 내려오라"고 종용하고 있다. 또 시민들에게는 "지금 즉시 해산하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새벽 5시 5분께부터는 경찰의 진압작전이 시작됐다. 경찰은 교보문고 쪽과 서대문 쪽에서 방패를 휘두르면서 시민들을 서울 광장 쪽으로 밀어내고 있다.

 8일 새벽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청와대 방향으로의 진입을 막고 있는 전경차를 시위대가 밧줄로 묶어 끌어내려하자 경찰이 절단기를 내려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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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 나흘째인 8일 새벽 서울 세종로 네거리에서 청와대 진출을 시도하는 시민, 학생들이 버스로 바리케이트를 친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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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쇠고기 전면 수입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 나흘째인 8일 새벽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청와대로 진출을 시도하기 위해 전경버스를 밧줄로 묶어 끌어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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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진입로인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시위대가 끌어낸 전경차를 8일 새벽 경찰이 견인조치하고 있다. 차량 뒤로 외교통상부와 정부종합청사 건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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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신 : 8일 새벽 3시 30분]

시민들 호스로 경찰에 물 뿌려... 경찰 "전경들도 여러분들의 가족"

 미국산쇠고기 전면 수입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 나흘째인 8일 새벽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청와대로 진출을 시도하기 위해 사다리로 전경버스에 오르려 하자 경찰들이 소화기를 뿌리며 저지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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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가 넘었지만 시민과 경찰들의 대치는 계속되고 있다. 8일 아침이 몇시간 남지 않았지만 아직 광화문 일대에는 3만여명의 시민들이 남아있다.

시민들은 인근 공사장에서 호스를 끌어와서 경찰들에게 물을 뿌렸다. 이에 경찰들은 욕설을 퍼붓고 침을 밷었으며 생수통을 던졌다. 분말 소화기도 계속 뿌려지고 있다. 일부 경찰은 소화기를 던지기도 했다.

이 와중에 일부 경찰은 오줌을 담은 페트병을 시민들에게 던졌다. 시민들은 처음에는 단순히 물이 담긴 페트병으로 알았지만, 그 페트병에서는 심한 오줌 냄새가 났다.

일부 시민들은 경찰 버스에서 뜯어낸 철구조물로 경찰차를 두드리고 경찰을 공격했다. 이에 대해 다른 시민들은 "비폭력", "철 구조물 사용을 자제하자"고 외쳤다.

민변 소속 변호사들은 시민들 사이를 오가면 연행될 경우 자신들을 찾아달라고 얘기했다.

국민대책위 쪽은 방송 차량 동원해 경찰들에게 "경찰이 먼저 길을 열어주면 청와대까지 평화롭게 행진하겠다, 경찰이 먼저 길을 열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경찰 쪽은 역시 자신들의 방송 차량을 동원해 "폭력 사용을 중단하라"며 심리전을 펼쳤다.

여경의 목소리를 동원한 경찰 차량 방송은 "여러분들이 던지는 페트병에 많은 전의경들이 다치고 있다"며 "이것이 여러분들이 말하는 평화 시위입니까? 불법 폭력 집회를 하면 여러분들의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경찰 방송은 "여러분들은 형제이자 가족인 전의경들을 다치게 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은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경찰차에 불을 지르고 있다, 명백한 불법 시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 있는 <오마이뉴스> 생방송 차량 앞에는 시민 약 500여명이 시민들이 모여 시민과 경찰의 대치 장면을 보고 있다.

 7일 밤 서울 안국동에서 청와대로 향하던 촛불행렬이 전경차에 가로막히자 진입하기 위해 차량 구조물을 뜯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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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신 : 8일 새벽 1시 50분]

광화문 격렬 대치...경찰 최루탄 쏘듯 분말 소화기 뿌려

 7일 밤 서울 안국동에서 청와대로 향하던 촛불행렬이 전경차에 가로막혀 차량지붕에 올라가자 경찰이 제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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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진행중인 시민들과 경찰의 대치가 점점 격렬해지고 있다. 새벽 1시 20분 현재 광화문 사거리에 있는 시민들은 5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시민들은 광화문 사거리를 막고 있는 전경 버스 위에 올라가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고 경찰들은 방패로 찍고 분말 소화기를 수없이 발사하면서 막고 있다.

전경버스에 기대 집회 시민들을 공격하는 모습이 흡사 '공성전'(성이라는 전략적 요충지에 기대어 적을 공격하는 것)을 보는 듯하다.

새벽 12시45분께 10여명의 시민들이 전경 버스 지붕 위에 올라가서, 버스 지붕위에 설치해 놓은 높이 플라스틱 방어물을 제거했다. 그러자 경찰 병력도 버스 지붕위에 올라와 이를 제지했다. 10여명의 시민 가운데 5명은 자진해서 내려왔으나 나머지 5명 정도는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시민들은 사다리 3개 정도를 동원해 버스 지붕 위로 올라가려 했으나 경찰은 방패로 찍고 분말 소화기를 집중적으로 뿌리면서 막았다. 이 와중에 시민 1명이 경찰의 방패에 찍혀 버스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경찰이 1980년대 최루탄을 쏘듯이 분말 소화기를 너무 많이 뿌려 광화문 사거리 일대는 뿌옇게 안개가 낀 듯하다.

경찰이 집중적으로 뿌린 분말 소화기에 실신한 사람 1명과 눈을 감싸며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 1명은 의료봉사단이 치료를 위해 데려갔다.

일부 시민들은 <오마이뉴스> 생중계 팀에 다가와 "마스크를 보내달라고 방송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의 공세에 화가 난 일부 시민들은 분말 소화기를 빼앗아 경찰에게 뿌리는 사람도 있다. 한 시민은 스프레이 락카를 뿌리면서 라이타에 불을 붙여 순간적으로 불꽃이 크게 일기도 했다.

시민들은 "이명박은 나와라 올때까지 안 간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울 안국동에서도 300명의 시민들이 경찰과 격렬하게 대치중이다. 이들은 전경 버스 창문을 부수고 안에 있던 전경들로부터 방패 1개를 빼앗기도 했다.

이를 놓고 시민들 사이에 "비폭력을 고수하자"는 의견과 "이대로는 안된다"는 의견이 대립해 서로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7일 밤 서울 안국동에서 청와대로 향하던 촛불행렬이 전경차에 가로막히자 "차빼라!"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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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밤 서울 안국동에서 청와대로 향하던 촛불행렬이 전경차에 가로막히자 진입하기 위해 차량을 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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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밤 서울 안국동에서 청와대로 향하던 촛불행렬이 전경차에 가로막히자 전경차 타이어의 공기를 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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