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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 관련 정부 지원 예산이 대폭 삭감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5.18 단체들을 중심으로 큰 반발이 우려된다.

 

9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5.18기념사업 예산을 지원하는 행정안전부가 최근 5.18 기념사업을 포함한 민주화운동 관련 사업 예산을 30%까지 삭감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는 2005년부터 5.18 기념사업비로 매년 25억원을 지원해왔는데 이 같은 정부의 방침이 현실화되면 내년부터 5.18 관련 기념행사와 사업들을 대폭 축소하는 것이 불가피하고 국가기념일로서 5.18의 의미가 크게 퇴색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삭감안이 최종 승인된 것은 아니지만 만약 정부 방침으로 최종 결정된다면 최근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파동과 혁신도시 건설 재검토 등으로 악화된 지역 여론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5.18 단체들은 전국의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과 함께 내주 서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념재단 관계자는 "정부가 애초 10% 삭감안을 제시해 고통 분담 차원에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었다"며 "하지만 최근 정부가 민주화운동 기념사업비에 대한 30% 이상의 삭감안을 고려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관련 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cbebop@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태그:#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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