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4월 6일 시작된 '이명박 탄핵 서명'이 한달이 채 안된 오늘(4일) 오후 5시 54분경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명박 탄핵서명은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생인 아이디 '안단테'가 <다음>아고라 청원방에 지난 3개월간의 이 대통령 실정을 언급하면서 탄핵에 서명 해달라고 청원하면서 운동은 시작되었다.

 

그는 <다음>아고라 이슈청원에서 '국민들이 이명박 대통령 탄핵서를 제출합니다'는 제목을 내걸고 서명을 받기 시작했던것.

 

서명운동은 하지만 처음부터 힘차게 동력을 얻었던 것은 아니다. 서명운동 과정에 대해 아이디 '안단테'는 지난 3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서명이 지지부진하자 내 홍보가 조금 모자란것 아닌가 생각해 글도 조금 더 진정성 있게 다듬기도 했지만 2주 정도 흘러서도 사람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아 실패한것 같다"고 생각 했었다며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었다.

 

 

탄핵서명이 탄력 받은것은 1주일이 채 안돼

 

아이디 '안단테'가 제안했던, 이명박 대통령 탄핵서명운동이 탄력을 받은 것은 아직 1주일이  채 안된다. 서명에 동참한 누리꾼의 숫자는 지난 4월 28일 오전 7시까지만 해도 8만2653명에 불과했었다.

 

서명운동은 28일을 거치면서 급격하게 탄력을 받는 양상을 보였다. 28일 하룻동안 3만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서명에 동참했고, 29일밤 <MBC>PD수첩에서 광우병 실상을 알리는 방송이 있자, 서명에 동참하는 누리꾼들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기 시작했다.

 

이날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에 누리꾼들의 분노가 포털 각 게시판이나 언론사 사이트, 정치웹진등을 중심으로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들끓기 시작했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미니홈피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에 항의하는 누리꾼들의 항의를 견디지 못하고 폐쇄되는가 하면, <다음> 아고라 청원방의 '이명박 탄핵서명'에 누리꾼들의 발길이 폭발적으로 이어짐에 따라 급기야 서버가 다운되는 보기드문 광경이 벌어졌다.

 

탄핵서명은 28일 서명을 받기 시작한지 3주만에 서명에 참여한 사람이 11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29일에는 15만명이, 30일에는 27만명이 각각 넘어 섰었다. 

 

서명숫자의 추이를 살펴보면 28일에는 3만명, 29일에는 4만여명, 30일에는 12만여명이 넘게 서명에 동참했다. 이후인 1일, 2일, 3일 에는 시간당 거의 1만여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서명운동에 계속해 동참했다. 100만명을 돌파한것은 불이 붙기 시작한지 불과 일주일이 안걸린셈이다.

 

구체적으로는 28일 오전 7시 현재 약 8만2653명이었던 서명인 숫자가 29일 오전 7시 현재는 약 11만3120명으로, 다시 30일 오전 7시 현재는 14만9170명이,  5월 1일 오전 7시 30분 현재는 27만2344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한편, 4월 30일 서버가 다운되는 보기드문 경험을 한 <다음>은 이날 사과공지를 올림과 동시에 서버용량을 증설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음>은  다시 한번 3일밤에서 4일 새벽시간대에 서버가 다운되는 즐거운 현상을 경험 해야만 했다.

 

그 대가로 <다음>은 4일 오전 또 한번 사과공지를 내야만 했다. '트래픽 증가로 접속이 원활치 않아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공지였다. 포털 사이트인 <다음>측 입장에서는 행복한 사과공지였다. 

 

아이디 '안단테'... "압력이 있다고 해도 서명운동을 철회하지는 않겠다"

 

현재 대학입시에 매달리고 있는 고등학생 신분인 아이디 '안단테'는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심적 부담이 무척 큰 것 같았다.

 

그에게 가해지는 유무형의 압력과 관련해 그는 오늘 오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압력이 있다고 해도 이대로 가겠습니다. 서명운동을 삭제하지는 않겠다"며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명박 탄핵 서명'제안의 주인공이 그라는 사실이 오늘 학교측에 사실이 알려졌고 이에 따라 학교측에서 그에게 "더 이상의 언론 인터뷰는 하지 말라"고 하는 등 유무형의 압력이 있다고 밝혔다.

 

아직은 어린 고등학생의 입장에서 갑자기 받게되는 시선이 굉장히 버거운듯 했다. 그는 당분간 언론의 인터뷰를 사양 한다며 손사레를 치기도 했다.

 

한편 아이디 '안단테'는 그가 이명박 탄핵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이유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일부 정책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지면서 시작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었다.

 

그는 3일 있었던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부의 실정중 '영어몰입교육', '자사고 추진'등 그 또래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법한 정책을 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탄핵을 제안한 이유를 설명한바 있다.

 

어쨓든 평범한 고등학생이 제안한 '이명박 탄핵'서명 운동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분노한 국민의 감정과 함께 어우러져 국내 정국은 물론 미 농무부에서 5일 긴급기자회견으로 해명에 나서게 만들게까지 그 여파를 계속해서 증폭해 가고 있다.

 

아이디 '안단테'의 목표처럼 누리꾼 1000만명이 이 서명운동에 동참하게 될련지는 아직은 지켜봐야 할것 같다. 그가 서명을 받기로 정한 시한은 올해 연말이고 그 시한은 아직도 242일 이나 남아 있으니 말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이명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화물차는 굴러가는게 아니라 뛰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화물칸도 없을 수 있습니다. <신문고 뉴스> 편집장 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