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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인천교구가 천주교회 전국 교구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운하 계획 백지화를 요구해 그 파장이 주목된다.

그동안 한국 천주교회 내  일부 평신도 단체나 지역교회 차원에서 대운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간간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천주교 공식 차원에서 대운하 반대 성명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한국 천주교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환경사목위원회가 오는 30일자로 발표한 <한반도 대운하 반대 성명서- 창조질서에 어긋나며 경제성 없는 운하, 한반도를 파괴합니다>에 따르면 "국민적 합의가 전혀 없는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심각한 염려와 우려를 표명하며 하느님 창조사업에 어긋나는 대운하 건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선박이 다닐 뱃길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이너마이트와 중장비를 이용해 6 내지 9미터 깊이로 강바닥을 긁어내야 한다"며 "자연적으로 형성된 구불구불한 강의 흐름을 곧고 깊은 인공수로로 만들 때의 생태계 파괴와 그 영향은 누구도 예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가 생성된 이래 만난 적이 없던 한강과 낙동강이 인공적으로 연결될 때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된다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는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성명은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가 대운하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여러 차례 토론회를 실시하려 했으나 찬성(정부) 측의 무성의한 불참으로 무산된 바 있다"며 대운하 건설사업은 정권적 차원에서 무리하게 추진될 사업이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한반도 대운하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정부 측 발제자인 추부길 청와대 기획홍보비서관의 일방적인 불참 통보로  대회가 취소된  바 있다. 당시 정책 토론회에는 추부길 청와대 기획홍보비서관이 정부 측 발제자로 나와 대운하 정책의 당위성을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불참 통보를 해왔으며 최기산 주교는 당시 이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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