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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역 광장에는 ‘다른 세계’를 외치며 수 많은 인파들이 모였다. 세계사회포럼 행동의 날 한국조직위원회에서 주최한 ‘세계를 위한 행동의 날’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사회진보연대, 문화연대, 전국민빈연합 등 30여개 시민단체에서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요구들을 담아 이날 행사에 참가했다.

이날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89개국, 100개가 넘는 도시에서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반대하고 대안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는 날이다.

'세계 행동의 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역 광장으로 오고 있는 사람들.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을 주장하는 내용의 문구가 눈길을 끈다.
 '세계 행동의 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역 광장으로 오고 있는 사람들.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을 주장하는 내용의 문구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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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바라는 바를 적어서 집회 장소로 오고 있는 참석자의 모습
 여러 가지 바라는 바를 적어서 집회 장소로 오고 있는 참석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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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회포럼 행동의 날은 국제 사회의 지도자들이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하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 맞서 세계 각국의 NGO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열고 있는 반세계화 행사다. 세계경제포럼이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전쟁으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아무런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비판 아래 생겨난 전 세계적인 행사인 것이다.

세계사회포럼
약칭은 WSF이다. 2001년 1월에 열린 다보스포럼과 때를 맞추어 브라질 리우그란데두술주(州)의 포르투알레그레에서 제1회 포럼을 개최하였다. 세계경제포럼으로 불리는 다보스포럼이 세계화를 지향하는 선진국 중심의 국제회의로서, 개발도상국과 제3세계 국가들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출발하였다.

제1회 포럼 이후 해마다 다보스포럼과 같은 시기에 열린다. 1회 때는 전세계 100여 개국에서 세계화에 반대하는 정치인·시민운동가·노동운동가·학자 등 1만 5000여 명이 참가하였다. 2002년 제2회 때는 110개국에서 5만여 명이 참가하였다.

포럼의 주요 뼈대는 부의 집중, 빈곤의 세계화, 지구의 파괴를 앞당기는 다보스포럼을 중단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개발도상국의 부채 탕감, 아동학대 금지, 여성운동 활성화, 인종주의 청산, 유전자변형식품 금지, 민주주의의 개혁, 농산물 수출 보조금제 폐지, 국제 투기자본 규제를 위한 토빈세 제정 등 분야별로 주제를 정해 다양한 워크숍·토론회·세미나 등을 개최한다.

국제인권연맹, 국제사면위원회, 그린피스 등 국제비정부기구(NGO)와 프랑스의 농민연맹, 미국의 지구의 친구들, 말레이시아의 제3세계 네트워크 등 다양한 단체가 참가한다. 그밖에 미국의 언어학자 N.촘스키, <노동의 종말>의 저자 J.리프킨, 해방신학자 L.보프, 멕시코 사파티스타민족해방군(EZLN) 지도자 마르코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정치인 등도 포럼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2001년 브라질 포르토 알레그레에서 시작한 세계사회포럼(WSF)은 '다른 세계를 향해 함께 투쟁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월21일~26일 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행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2008 세계사회포럼 1.26 세계 행동의 날 조직위원회>는 이 행사의 마지막 일정으로 "FTA, 전쟁, 빈곤, 차별 없는 세계를 위하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6일 서울역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들고 있는 참석자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들고 있는 참석자들
ⓒ 송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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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는 민중의 편 아니다

이러한 행사의 목적 때문일까? 이번 집회에서는 유독 ‘다른 세계’라는 말이 자주 들렸다. 차별과 억압, 빈부격차, 경쟁의 논리가 횡행하는 세상을 넘어 다양성이 존중되고 보다 인간답게 사는 세상, 연대의 가치가 중시되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 이 집회의 주요 의제였다.

행사 사회를 본 사회진보연대 류미경 조직기획팀장은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부를 나눌 것이라 했다. 그러나 우리가 본 현실은 심화되는 빈부격차, 불평등, 전쟁, 착취, 억압이었다”며 “이런 현실에 맞서 국경, 인종을 넘어 세계의 민중들이 연대해 갈 때 다른 세계가 가능할 것” 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다 같이 힘찬 구호를 외쳤다.

“투쟁을 세계화하자. 희망을 세계화하자”


서울역 광장에 모인 수 많은 사람들.  "투쟁을 세계화하자. 희망을 세계화하자"고 외쳤다.
 서울역 광장에 모인 수 많은 사람들. "투쟁을 세계화하자. 희망을 세계화하자"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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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보고 있는 류미경 조직기획팀장
 사회를 보고 있는 류미경 조직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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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단상에 오른 ‘전국학생행진’의 건설준비위원장 유승현씨는 “2008년은 더욱더 신자유주의적 개편이 확대되고 있다. 이명박 인수위는 대학을 기업화, 자율화하겠다며 시장논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 대학생들을 시장에 종속시키고, 끝없이 오르는 등록금으로 인해 학생들을 휴학으로 내몰면서 우리들의 삶을 더욱더 죽음으로 몰고 있다”고 주장하며 신자유주의적인 교육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자유주의가 양산하고 있는 빈곤과 차별을 없애기 위해 세계의 사람들과 연대하여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며 대안 세계를 위한 포부를 밝혔다.

이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한재영 씨는 “전국학생행진은 ‘신자유주의에 맞서 평등,자유,연대로 나아가는’을 기치로 활동한다”며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은 신자유주의적인 세계화와 개혁정책으로 자본 확대를 추구한다. 개혁이란 이름으로 포장을 하고 있지만 실제 민중들의 삶과 이해와는 거리가 먼 행사이다. 신자유주의에 맞서 대안세계화 운동을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전국학생행진 소속 대학생들이 흥겨운 율동을 통해 집회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전국학생행진 소속 대학생들이 흥겨운 율동을 통해 집회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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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에 모인 인파들과 휘날리는 '전국학생행진' 깃발
 집회에 모인 인파들과 휘날리는 '전국학생행진'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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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보다 인간을!

행사장 앞쪽 왼편에서는 눈길을 끄는 피켓과 바닥에 부착해 놓은 전단(아래사진)이 보였다. 서초구 양재동 잔듸마을에서 왔다는 이 사람들은 “주소지도 없는 유령 같은 존재인데 이름을 밝혀서 뭐하나”며 익명을 요구했다.

“비닐하우스에 사는데 주소지도 없다. 재개발 하고 임대주택 만든다고 하는데 단돈 100만원도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임대주택에 들어가나”면서 “말만 허울 좋은 임대주택이지 하루 2~3만원 버는 사람들을 당장 나가라 하면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말하며 주거권 보장을 주장했다.

잔듸마을 주민들이 서울역 바닥에 붙인 전단지. '사는집이 불량이니 주민도 불량이냐'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잔듸마을 주민들이 서울역 바닥에 붙인 전단지. '사는집이 불량이니 주민도 불량이냐'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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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지도 없는 하우스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며 주거권을 보장하라는 잔듸마을 주민이 든 피켓
 주소지도 없는 하우스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며 주거권을 보장하라는 잔듸마을 주민이 든 피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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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행사에서는 이와 같은 주거권 보장을 위한 단체들과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행사 맨 앞에는 ‘주거권 보장’, ‘개발 보다 인간을’ 등의 피켓을 든 사람들로 가득했다.

국제주거권 공동행동 기획팀 이원호씨는 “이명박 정부는 출범도 안했는데 각종 개발정책, 부동산 투기정책을 남발하며 땅부자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다“고 하면서 “언제 쫓겨날지도 모르는 철거민, 주소 없이 살아가는 비닐하우스 거주민 등을 위해 주거의 문제가 보편적인 권리가 될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말하며 주거의 권리가 실현되는 사회를 주장했다.

주거권 보장을 주장하는 집회 참여자의 홍보물
 주거권 보장을 주장하는 집회 참여자의 홍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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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권 보장을 위한 퍼포먼스 장면. 이명박 당선인의 개발논리를 비판하는 풍자극을 연출하고 있다. '개발보다 인간을'이라고 쓰여진 문구가 인상적이다.
 주거권 보장을 위한 퍼포먼스 장면. 이명박 당선인의 개발논리를 비판하는 풍자극을 연출하고 있다. '개발보다 인간을'이라고 쓰여진 문구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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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권을 실현하라는 피켓. 노숙인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는 내용을 담었다.
 주거권을 실현하라는 피켓. 노숙인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는 내용을 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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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인간답게 살고싶다

또한 이주 노동자들과, 이들의 권익을 주장하는 단체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앞쪽에서 피켓을 들고 앉아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던 이주노동자들은 서투른 한국말로 열심히 구호를 따라 하고 있었다.

이주노동조합 비제 사무국장(아래 사진)은 “우리는 한국땅에서 힘들게 일하는데 희생만 강요된다. 한국 온 지 오래 되었고 일도 많이 했지만 오히려 불법딱지만 붙이는 게 현실”이라면서 “앞으로 한국땅에 언제까지 있을지는 모르나 있을 때까지 노동자답게 살고 싶다”며 이주 노동자들도 지금과는 다른 세상을 꿈꾼다고 밝혔다.

이주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피켓. 왼쪽은 발언을 한 비제 사무국장의 모습
 이주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피켓. 왼쪽은 발언을 한 비제 사무국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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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같이 와서 집회에 참석한 모습. 이주노동자들의 권리를 외치고 있다. 어린이가 '단결투쟁'이라고 쓰인 띠를 두른 모습이 인상깊다.
 가족이 같이 와서 집회에 참석한 모습. 이주노동자들의 권리를 외치고 있다. 어린이가 '단결투쟁'이라고 쓰인 띠를 두른 모습이 인상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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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수바수를 석방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는 외국인노동자
 이주노동자 수바수를 석방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는 외국인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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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점상총연합회에서도 노점상들의 현실을 알리고, 함께 연대하기 위해 행사에 참석했다. 단상에 오른 정명수 부회장(아래사진)은 “노점의 상황도 비정규직 문제, 이주노동자문제와 같이 어렵긴 똑같다. 폭력적 단속을 10개월 동안 저항 중”이라며 “품격있는 도시, 명품 도시 만들겠다며 있는 사람들과 손잡고 없는 사람들을 좁은 곳으로 내몰고 있는 현 상황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지금 사회는 기본적인 생존권마저 무시되는 사회다. 우리 딸에게는 좋은 세상, 인간다운 세상, 정의가 살아 숨쉬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며 '다른 세상'에 대한 갈망을 표출했다.

발언하고 있는 전국노점상 총연맹 부회장 정명수 씨
 발언하고 있는 전국노점상 총연맹 부회장 정명수 씨
ⓒ 송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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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자의 개발논리를 반대하는 '다함께'회원들의 피켓
 이명박 당선자의 개발논리를 반대하는 '다함께'회원들의 피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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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개가 넘는 도시에서 치러지는 국제적인 연대 행사답게 핀란드 금속노조에서 연대사를 위해 직접 행사장를 찾았다. 노조 기관지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는 헨릭 씨(아래사진)는 “한국의 현실을 잘 알기 위해 왔다”고 밝히면서 “핀란드의 140만 노동총연맹 회원들이 외치는 연대의 목소리를 전한다. 여기 이 순간의 투쟁은 보다 나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투쟁”이라며 대안 사회를 위한 국제적인 연대를 강조했다.

핀란드에서 연대사를 하러 온 헨릭 씨의 모습
 핀란드에서 연대사를 하러 온 헨릭 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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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와 불평등을 양산하는 다보스포럼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있는 사회진보연대 회원들
 신자유주의와 불평등을 양산하는 다보스포럼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있는 사회진보연대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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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늘 행사에서는 동성애자인권연대, 친구사이 등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주장하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들도 여럿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현행 차별금지법이 차별을 조장하기만 할 뿐이라며 동성애자, 성소수자 등을 위한 진정한 차별금지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동성애인권연대 회원들이 들고 있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피켓
 동성애인권연대 회원들이 들고 있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피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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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단체가 모인 행사니 만큼 다채로운 피켓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큰 천막을 두른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는 성소수자의 권리가 인정되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를 위해 이곳에 나왔다고 밝혔다.

‘친구사이’ 오가람 대표는 “다른 세상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양성이 존중되고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나왔다”면서 “우리 단체는 성소수자가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위해 활동한다. 누더기가 되어버린 차별금지법을 올바르게 하고, 국가인권위의 대통령직속기관 반대를 위해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성소수자 차별없는 세상을 주장했다.

성소수자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사이'회원들의 모습. 가운데가 오가람 대표
 성소수자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사이'회원들의 모습. 가운데가 오가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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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회원이 들고 있는 피켓
 '친구사이'회원이 들고 있는 피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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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상'은 얼마든지 가능

집회의 마지막 순서로 민중가요 노래 동호회 ‘꽃다지’가 나와 흥겨운 공연을 연출했다. 모든 집회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같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른 세상'을 위한 각자 다른 요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있었지만, 이들은 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그들의 희망을 소리 높여 외쳤다.

2008년에 가지고 싶은 것과 버리고 싶은 것을 적은 빨간 공과 파란 공을 하늘 위로 날리며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우리 사회를 이야기했다. 지나가는 서울 시민들도 이 순간만큼은 흥겨운 표정으로 이 행사를 지켜보았다.

집회가 끝나갈 무렵 흥겨운 공연을 들으며 춤을 추고 있는 참석자들의 모습
 집회가 끝나갈 무렵 흥겨운 공연을 들으며 춤을 추고 있는 참석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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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 집회에서 흥겨워 하고 있는 참석자들 집회의 마지막 행사였던 민중가요 노래패 '꽃다지'의 공연을 들으며 춤을 추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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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의 모든 집회 일정을 마치고 참석자들은 수 많은 피켓을 들고 서울 청계광장으로 행진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준비한 문화연대 최준영 씨는 “이 행사는 매년 다보스포럼이 열릴 때 전세계 NGO들이 개최하는 행사이다. 지도층과 기업가들이 참석하는 다보스포럼과 달리 세계행동의 날 행사는 이번 집회와 같이 평범한 생활인들이 참여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한 해는 다 같이 모여 행동하고, 한 해는 오늘처럼 각국에서 나눠져 행동한다. 내년에는 브라질에서 할 예정이고, 모든 세계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서 다른 세계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이랜드 비정규직 사태 해결을 위한 피켓을 들고 청계광장으로 행진하고 있는 참석자들
 이랜드 비정규직 사태 해결을 위한 피켓을 들고 청계광장으로 행진하고 있는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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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다른세상'도 가능하다고 모인 이들은 2시간이 넘는 집회 동안 수 많은 목소리를 함께 쏟아냈다. 세계화, 신자유주의 등 당연한 흐름이라고 여기면서 살아가는 세상의 모습에 대해 당당히 문제제기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대안 사회에 대한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주위를 지나가는 수 많은 시민들에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모습만이 정답이 아니라, 보다 많은 선택지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고자 이 추운 날씨에도 함께 모여 당찬 목소리를 냈던 것이 아닐까.


태그:#서울역, #세계행동의날, #집회, #세계사회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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