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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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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의원들 뿐만 아니라 인천, 경기 등 일부 수도권 의원들과 영남권 의원들도 (범야권 단일전선 형성에) 공감하고 있다. 7~8명보다 더 된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주도하는 '자유신당'(가칭)행을 검토중인 김종률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1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국민의 뜻과 따로 논다고 생각되면 그때는 많은 분들이 결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탈당을 언제까지 하겠다고 정해 놓은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은 "충북지역 의원들을 비롯한 많은 의원들이 총선 전에 범야권이 단일 전선을 형성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특히 충북지역 의원들은 함께 논의하고 논의된 방향으로 행동도 같이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회창 총재를 만날 예정이냐'는 질문에 답변을 피한 채 자유신당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자유신당이 지금처럼 가는 것에 걱정이 있다"면서 "보수기치를 내걸더라도 좀 새로운 창조적인 종래 이념의 틀을 벗어난 시대변화에 맞는 가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 수요가 당장 코 앞에 있다고 해서 모여서 정치 시장을 하듯이 하면 자유신당에 희망이 없다.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중도적인 실사구시를 지향하는 분들, 보수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가치로 무장한 분들은 함께 하자는 원칙적인 공감대만 갖고 있다."

그는 이날 당 중앙위원회가 끝난 뒤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만나 이와 같은 의견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손학규 대표 체제 열흘이 제일 중요"

하지만 김 의원을 비롯한 충북지역 의원들이 금명간 탈당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먼저 손학규 대표의 당 쇄신 과정을 지켜볼 심산이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손학규 새 대표가 뼈를 깎는 고통을 겪더라도 근본적으로 당을 쇄신하고 본질적으로 변화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오히려 힘을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면 탈당 움직임도 없어지는 것'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는 "지금이 제일 중요한 시기다, 앞으로 한 열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태그:#김종률, #자유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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