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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희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가 5일 오전 서울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정원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진수희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가 5일 오전 서울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정원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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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복 국정원 기조실장이 5일 오전 서울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국제회의실서 대통령직 인수위회 업무보고에서 국정원측 참석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안광복 국정원 기조실장이 5일 오전 서울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국제회의실서 대통령직 인수위회 업무보고에서 국정원측 참석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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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노효동 이광빈 기자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5일 국가정보원이 명실상부한 국가최고정보기관으로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보고 국정원의 기능과 역할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이날 국정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진수희 정무분과 간사는 업무보고 모두발언을 통해 "정보가 생명이자 경쟁력인 21세기에 대한민국을 지키는 기관으로서 국정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해방 이후 국정원의 역사는 한국 현대사의 영욕과 같이 해왔으며 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하는 현실에서 안보의 첨병답게 온몸을 던져 안보를 지켜왔고 한편으로는 정권 편에 서서 국민에게 크나큰 아픔을 주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진 간사는 특히 "지난 10년간 국정원의 모습은 탁월한 능력을 잘못된 방향으로 낭비했다"며 "정치적으로 끊임없는 구설수에 시달리고 대공업무 핵심인 간첩수사의 실적이 지지부진했던 데다 정권의 일방적인 대북정책에 끌려다닌 점은 되짚어보고 반성해야 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이 정부의 국정원은 명실상부한 국가최고정보기관으로 위상을 재정립할 시점에 와있다"며 "선진화 시점에 발맞춰 미국 중앙정보부(CIA)와 같은 유수의 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업무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고 개개인의 자질을 높이는데 부단한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하고 "정치의 그늘에서 벗어나 경제를 살리고 선진국 진입의 숙원을 달성하기 위해 수준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일들 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인수위는 우선 현재 청와대 국정상황실, 국방부, 검찰청, 경찰청, 외교통상부 등으로 분산돼 있는 `국가정보력'을 효율화하기 위해 국정원을 중심으로 한 기능통합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오전 서울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국제회의실서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국정원 업무보고가 진행되고 있다.
 5일 오전 서울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국제회의실서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국정원 업무보고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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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는 또 지난 대선기간 논란이 됐던 국정원의 국내 정치사찰 가능성을 막기 위한 제도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필요한 경우 국정원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이와 함께 참여정부 기간 논란이 돼온 대북정책 관련 업무를 분리해 외교통상부나 통일부에 이관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hd@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태그:#이명박 인수위, #국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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