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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출퇴근 길 지하철역에서 인근 미술학원 아이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시간을 내서 둘러보았는데, 4~6살 아이들 솜씨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잘 만들었더군요. 아이들의 작품들을 꼼꼼히 살펴보았는데 제 각각 모양도 다르고 소재도 달랐지만, 자연과 동식물들을 모두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소재들도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물이나 재활용품을 이용했고요.

아이들은 자연과 그림을 통해 교감하고 있다.
 아이들은 자연과 그림을 통해 교감하고 있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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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상자 뚜겅을 재활용해 만든 거미줄 액자
 종이상자 뚜겅을 재활용해 만든 거미줄 액자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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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크리스마스를 갖가지 소품으로 표현한 작품들
 겨울과 크리스마스를 갖가지 소품으로 표현한 작품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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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에 띄는 작품은 '고래의 노래'란 4~5세 아이들의 공동작품이었습니다. 무분별한 포경과 해양오염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등으로 바다에서 수많은 고래가 사라졌지만, 아이들은 고래가 바다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등에서 파란 물줄기를 힘차게 뿜어대는 고래를 함께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자니, 해맑은 아이들이 그린 지구 생명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초록세상을 탐욕스런 어른들이 파괴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졌습니다. 서해안 바다를 '죽음의 검은 바다'로 만든 어처구니 없는 유조선 원유 유출사고를 일으키고 말입니다. 어쨌든 아이들의 마음속에 가득한 생명의 초록빛 세상을 지키는 것은 바로 우리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 합니다.

4~5세 아이들의 공동작품 '고래의 노래'
 4~5세 아이들의 공동작품 '고래의 노래'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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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맑은 아이들이 그린 초록세상을 지켜야 한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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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에도 송고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로 대규모 해양오염이 확산되고 있고 그 피해도 심각하다고 합니다. 대통령선거도 중요하겠지만, 대통령선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삶과 생명의 터전을 지키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관련해 환경운동연합(http://www.kfem.or.kr/)에서는 15일(토) 방제작업을 함께할 1차 시민구조활동 참가단을 모집하고 있고, 서해안 기름제거에 필요한 모금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저도 기름제거를 위해 모금에 동참했고, 가능하다면 현장 방제작업에도 동참할 계획입니다.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태그:#아이, #초록세상, #고래, #해양오염, #지구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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