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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14일 오전 창원 소재 삼성생명 앞에서 '삼성 비자금 특검 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삼성 비자금 특검' 촉구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14일 오전 창원 소재 삼성생명 앞에서 '삼성 비자금 특검 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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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자금 특별검사’ 실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지역에서도 나오고 있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14일 오전 창원 상남동 소재 삼성생명 앞에서 ‘삼성 비자금 특검 실시와 삼성재벌 해체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진숙 경남도당 위원장 직무대행과 석영철 부위원장, 김정광 사무처장, 전대동 창원시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삼성생명 앞에서 “특별검사를 실시하라”거나 “삼성재벌을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정광 사무처장은 13일 정동영․권영길․문국현 대통령 후보가 합의한 ‘특검 도입’ 등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특검은 이번 정기국회 내에 처리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삼성재벌이 불법적인 비자금을 만들어 소위 이 나라의 지도층을 좌지우지했음이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는 세계일류를 지향하는 삼성재벌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추악한 실태를 다시금 확인케 해주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국가 권력 깊숙이 침투하여 나라를 마음껏 주무르고자 했고, 온 나라를 삼성공화국화하고자 했던 삼성재벌의 시도는 우리 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삼성 비자금이 정치인, 판검사, 정부 고위 관리, 언론인 등 사회지도층 전반에 전달되었다는 증언에서 보듯이 국가 권력 깊숙이 침투한 삼성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국민에 봉사해야 할 권력이 삼성의 무한 권력을 위한 안내자가 되었다는 사실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비난.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삼성 비자금에 대한 진상규명을 통해 전횡을 일삼아 온 삼성 왕국의 폐해를 밝히고, 한국 정치의 후진성으로 지적되어 온 정경유착을 이번 기회에 완전히 뿌리 뽑기 위해, 지역에서 1인시위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14일 오전 창원 소재 삼성생명 앞에서 '삼성 비자금 특별검사를 실시하라'며 구호를 외치면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삼성 비자금 특검 촉구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14일 오전 창원 소재 삼성생명 앞에서 '삼성 비자금 특별검사를 실시하라'며 구호를 외치면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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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삼성 비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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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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