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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29일 오전 서울 제기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인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비자금 조성에 관한 양심고백 내용을 발표했다. 회견을 마친 뒤 김인국 신부가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질문을 받고 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29일 오전 서울 제기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인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비자금 조성에 관한 양심고백 내용을 발표했다. 회견을 마친 뒤 김인국 신부가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질문을 받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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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이었던 김용철 변호사가 1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삼성이 부장검사급 이상 검찰간부 40여명에게 추석이나 설 '떡값'과 휴가비 명목으로 정기적으로 돈을 건넸다"고 폭로했다. 삼성 비자금 수사에 미온적 태도를 보여 "검찰이 삼성을 비호하는 것은 아니냐"며 의심하던 여론에 불을 붙인 셈이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역시 삼성공화국이다" "이건희 회장이 한번도 구속 안된 이유를 알겠다"며 공분하고 있다. 또 "'떡값을 받아먹은 검사들이 삼성 비자금 문제에 대해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있겠냐"며 "특검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별검사제를 시행해서라도 뿌리를 뽑아야"

"검찰이 안 썩었을 리가 있나. 원래 진입장벽이 있는 곳은 당근 썩어있는 게 이치라. 검찰을 조사해야하니 당근 특검을 열어야지." -ID genie251
"이러니 재벌들이 제 멋대로 행동하고, 들어가봐야 눈도 꿈쩍 안 하지." -ID 7825428077


네티즌들은 김 변호사의 폭로에도 침묵하고 있는 언론을 비꼬기도 했다.

"과히 삼성공화국이 맞긴 맞더라. 일간지중에 한겨레를 제외하고는 모두 꿀먹은 벙어리가 됬는지 삼성관련 기사가 하나도 없어..." -ID sungod100
"조중동 애들 기자실 폐쇄한다고 언론의 자유를 탄압 하니뭐니 발악하더만 이런 일엔 한 마디 언급도 안 하네." - ID tlvk111


 포털사이트 관련 뉴스에 달린 댓글들. 대다수의 네티즌들이 검찰의 즉각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포털사이트 관련 뉴스에 달린 댓글들. 대다수의 네티즌들이 검찰의 즉각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 이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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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제개혁연대·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지난 29일 김 변호사의 폭로 직후 속속 성명서를 발표하고 검찰이 삼성그룹의 눈치를 봐서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오랫동안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판매에 대해 엄정 수사를 주장해온 경제개혁연대는 지난 29일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검찰청 국감에서 안영욱 서울 중앙지검장의 증언을 문제삼았다.

안 지검장은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이 이건희 회장 소환계획을 묻자, 최종심 결과를 보고 소환조사를 결정하겠다는 소극적 대답을 내놓았다. 경제개혁연대는 "그동안 검찰이 이건희 회장 지시 개입 가능성이 인정된다고 했는데 안 지검장의 발언은 마치 삼성그룹 측 변호사인 듯 했다"고 비판했다.

"김용철 변호사의 말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조직적으로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판매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고 했다.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다. 이런 범죄혐의에 대한 진술이 핵심관련자의 입에서 나왔는데도 검찰이 즉각 수사에 착수하지 않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참여연대도 지난 31일 "이미 당사자의 고백과 4건의 차명계좌번호 등 구체적인 공개된 이상 무엇이 더 수사에 필요하냐"며 검찰과 금융감독기구의 미온적 태도를 비판하고 나섰었다.

참여연대는 "검찰은 삼성에버랜드 전환사태 헐값 발행사건, 대선자금 수사, 안기부 X파일 수사에서도 사건의 몸통으로 주목받는 이건희 회장을 단 한번도 수사해본 적이 없다"며 "삼성그룹의 비자금 의혹 자체 뿐 아니라 검찰이 진상규명 의지가 있는지도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삼성은 97년, 2002년 대선에서도 정치권에 불법대선자금을 제공한 바도 있지만 그동안 이런  사건때마다 이학수 부회장 등 임원 개인만 처벌받도록 하거나 그 자금의 출처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드러나지 못했다"며 "이번에도 삼성그룹이 내부 임원을 희생양 삼아 사건의 진상을 덮고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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