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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자(字)가 들어가는 꽃들이 있다. 금빛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것인데 노랑색꽃들의 경우 '금' 자가 들어가는 꽃들이 많다.

황금만능주의 세상을 살아가면서 금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사람들이 너도나도 부를 상징하는 '금'에 미쳐 넘지 말아야 할 금(선)을 넘어간다. 그러나 '금'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그 '금'을 가진 이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그 가치가 변하는 것을 보면 '금'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인 것이다.

'금' 자(字)가 들어가는 꽃은 어떤 꽃들이 있을까 싶어 그간 찍었던 사진들을 꺼내어 보았다. 생각보다 많다. 금빛을 간직한 꽃들만 추려도 10여 종이 넘어간다.

꽃을 찾는 곤충들도 금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금, 불변의 가치를 지고 있으냐만 서도 희소성으로 인해 하나의 척도가 된 광물 중 하나다. 넘치지 않는 부족함, 그것이 하나의 가치를 가지게 된 것이다.

그 꽃이 그 꽃처럼 보일 때가 있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동정키가 저마다 있고, 그에 따라 이름도 달라진다.

금계국과 노랑코스모스가 그렇다. 꽃은 영락없이 똑같지만 노랑코스모스의 이파리는 코스모스의 이파리를 닮았다. 식물들은 작은 차이로 인해 전혀 다른 이름을 얻는다. 아주 작은 차이다.

금보다 더 아름답게 빛나는 금꽃들, 10가지를 슬라이드로 꾸며보았다.

태그:#금붓꽃, #금꿩의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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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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