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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지리산사무소는 지리산의 깃대종을 선정하는 작업에 나섰다.
ⓒ 국립공원지리산관리사무소

"우리나라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의 '깃대종'을 골라 주십시오."

국립공원지리산관리사무소는 깃대종을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깃대종은 생태적.사회적.문화적으로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여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종을 말한다.

이는 1993년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이 발표한 '생물다양성 국가 연구에 관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개념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강원도 홍천의 '열목어'와 김천시의 '은행나무', 거제도의 '고란초', 울산광역시의 '각시붕어', 부천시의 '복사꽃' 등이 깃대종으로 선정되어 있다.

지리산사무소는 14일 인터넷 홈페이지(http://jiri.knps.or.kr)에 "깃대종 함께 찾아 보아요"라는 제목의 홍보창을 띄워 등산객과 네티즌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우선 '깃대종' 선정의 필요성부터 물었는데, ▲깃대종에 대해 알고 있는지에 대해 먼저 물었고, 다음으로 ▲지리산국립공원을 대표하는 깃대종을 선정하여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런 다음 "지리산의 깃대종을 선정한다면 어느 종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뒤, 9개의 종을 제시하면서 2개만 고르도록 했다. 지리산사무소가 '깃대종' 예비후보로 제시간 9종의 동ㆍ식물은 다음과 같다.

얼룩새코미꾸리 멸종위기야생동물1급이며 낙동강 수계에서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산간계류의 맑은 물에서만 서식하는 저서성 어종이다. 하천의 토사 유입등에 의해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종이다.
ⓒ 국립공원지리산관리사무소

자주솜대 멸종위기야생식물2급으로 자주지장보살 이라 불리우기도 하는 여러해살이 초본이다. 6월에 꽃이 피는데 처음에는 녹색에 가까운 황색을 띠다가 점차 자주색으로 변화하는데 특히 이때가 아름답다. 고산지역의 능선부의 독특한 환경에서 자란다.
ⓒ 국립공원지리산관리사무소

꼬마잠자리 멸종위기야생동물2급이며 고산습지인 왕등재에 서식하고 있다. 크기가 가장 작은 잠자리로서 습지와 함께 더불어서 보호되어야 할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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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멸종위기야생동물1급으로 개체수 또한 급격히 줄어든 종으로 지리산일대의 암자주변이나 자연마을지구의 담장 등에서 관찰되고 있다. 현대화되는 가옥 등에 의해 서식환경이 나빠지고 있다.
ⓒ 국립공원지리산관리사무소

히어리 멸종위기야생식물2급으로 지리산국립공원 등 남부지역 산지에 드물게 분포하며 이른 봄에 노란꽃이 피며 구례 천은계곡, 산청 대원사 계곡, 의신 대성계곡 등 저지대에서 관찰된다.
ⓒ 국립공원지리산관리사무소

수리부엉이 수리부엉이는 국내 올빼미과 조류중 가장 큰 종으로 멸종위기종 2급(천연기념물 324호)으로 지정되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깊은 숲속에 서식한다. 수리부엉이는 분명 텃새이지만 지금은 사람의 출입이 통제되는 산불 방지기간 중 봄에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 나타나는 야간에만 소수의 개체만이 겨우 관찰이 가능하다.
ⓒ 국립공원지리산관리사무소

반달가슴곰 멸종위기종 1급으로 현재 지리산국립공원에는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야생반달가슴곰 또한 최소 5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리산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상징종으로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종이다.
ⓒ 국립공원지리산관리사무소

만병초 지리산이 자생 남방한계선으로 판단되는 중요한 종으로 과거 무분별하게 남확되거나 채취되었던 종이며 자생지역인 칠선계곡 등을 자연휴식년제와 국립공원특별보호구제도로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보호를 하면서 점차 관찰이 용이해지고 있는 종이다.
ⓒ 국립공원지리산관리사무소

큰소쩍새 소쩍 소쩍 울음을 우는 소쩍새와 유사하게 생긴 큰소쩍새는 사람이 다가가거나 위협을 느끼면 부리를 이용하여 딱딱 소리를 낸다. 한때 자주 관찰되었던 큰소쩍새는 최근 지리산이 도로에 의해 나뉘면서 로드킬(Road-Kill) 되는 횟수가 늘고 있다(천연기념물 324호).
ⓒ 국립공원지리산관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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