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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신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한 이들을 심층 면접해 연구 결과를 11월 30일에 발표하는 정재영, 조성돈 교수.
ⓒ ⓒ뉴스앤조이 유헌

개신교는 감소하는데 천주교는 성장하는 이유를 파헤치기 위해 개신교 학자들이 나섰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정재영(종교사회학) 조성돈(목회학) 교수는 개신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한 이들을 심층 면접해 그 결과를 11월 30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포럼(주제 : 현대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톨릭의 성장)에서 발표한다.

이들은 천주교의 어떤 면이 현대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개신교의 어떤 면이 사람들을 밀어냈는지 분석해 공개할 계획이다. <뉴스앤조이>는 심층 면접을 정리하고 보강하느라 분주한 두 교수를 만나 미리 조사의 결과를 들어보았다. 두 교수는 이번 면접에서 개신교인들은 교회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면서도 개신교인이라는 정체성은 약하다는 점이 드러났고 밝혔다. 두 교수에 따르면, 개종자들이 헌금 강요, 설득하려는 설교, 주입하려는 성경공부, 평신도들의 과도한 자리 욕심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정재영·조성돈 교수와 나눈 인터뷰를 요약했다.

"배신자 낙인 싫어 인터뷰 거절한 사람도 있었다"

▲ 정재영 교수는 개종한 사람들의 진짜 이유를 알기 위해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 ⓒ뉴스앤조이 유헌
- 이번 연구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정재영(이하 정) "왜 사람들이 개신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하는지 알고 싶었다. 통계 조사를 하면 개종 이유를 유형별로 정리할 수 있지만, 그 방법으로는 마음 깊은 곳에 담아놓은 진짜 이유를 발견하기 어렵다. 그래서 몇 사람을 표본으로 심층 면접한 것이다. 서울의 한 성당 도움을 받아 개신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한 10명을 집단 인터뷰했다. 그 가운데 3명은 따로 만나 심층 면접했다. 이와 별도로 3명과 심층 면접했다. 인터뷰 대상은 40~60대 여성이었다. 남성이 없다는 게 아쉽다. 한 가족 전체가 개종한 사례를 찾았지만, 그들이 배신자라는 낙인을 받는 게 싫다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11월 30일 이전에 남성 개종자도 만날 계획이다."

- 연구 동기는?
"2005년 통계청의 종교 인구 조사 결과에 다들 한마디씩 한다. 그렇지만 객관적인 근거를 토대로 말하는 게 아니다. 그저 자신의 평소 생각을 이야기는 거다. 이렇게 해서는 교회가 제대로 성찰하기 어렵다. 특히 목회자나 신학자들이 개종하는 평신도들이 실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성당으로 떠난 평신도들이 교회에 무엇을 실망했는지, 성당의 어떤 매력에 끌렸는지 알아보려 했다. 개종자의 생각이 다 옳다는 건 아니다. 다만 무조건 자기 생각만 이야기하지 말고, 당사자들의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보자는 거다. 이런 연구에는 통계 조사보다는 심층 면접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 심층 인터뷰 결과는?
조성돈(이하 조) "사람마다 이유가 다 달랐다. 결혼하면서 옮긴 경우가 제일 많았고, 몇 사람은 교회가 질려서 옮겼다고 했다. 특히 헌금에 대한 이야기 많이 나왔다. 대부분 사람들이 헌금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 아직도 그런 교회가 있을까 싶은데, 어떤 분은 교회에서 헌금 액수를 그래프로 그려 교회 게시판에 걸어놓은 걸 보고 마음이 상했다고 했다. 어떤 분은 돈 있는 사람만 목회자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앞에 나서는 게 거슬렸다고 했다."

"이 분들은 교회에서 높은 직분에 가려면 헌금을 많이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이 아닐 수도 있고, 특정 교회만 그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교회가 헌금을 강요한다고 느꼈다. 반면 성당은 헌금 내라고 압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당 내 각종 위원회의 위원장이 되는데 헌금 액수보다 얼마나 성당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 따지는 분위기가 좋았다고 한다. 사실 나와 가까운 분들도 누가 장로가 되어야 하느냐는 말에 헌금을 많이 낸 분이 장로가 되어야 큰일을 한다고 말한다. 그분도 헌금의 의미를 모르지 않지만 판단할 때는 지극히 세속적이다. 그분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개신교의 문제다."

- 개종자를 면접하면서 기존에 가졌던 생각과 다른 이야기들이 나왔나?
"개신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하는 분들은 자신이 개신교인이라는 자의식이 부족했다. 내 생각에는 개신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하면 심각한 갈등을 일으킬 것이고 정착하려고 갖은 노력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들은 개종하는 데도, 정착하는 데도 갈등이 없었다."

"개신교인으로서 정체성이 없었다는 말이다. 개신교와 천주교의 차이를 같은 신을 하나님으로 부르느냐 하느님으로 부르느냐의 차이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다. 형제의 종교라는 느낌 정도로 쉽게 옮긴 것 같다. 그래서 결혼을 하는 등 주변 사람을 고려해야 하는 인생의 전환기에 쉽게 개종했다."

- 어쩌면 큰 갈등이 없기 때문에 개종할 수 있지 않았을까?
"갈등이 없었느냐고 물었는데 없었다고 말해서 당황스러웠다. 그들은 다 같은 하나님을 믿는데 뭐가 문제냐고 말했다. 개신교인이든 천주교인이든 그들이 삶을 사는 데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여겼다. 종교는 그저 형식적인 옷이고, 자신의 깊은 사고방식은 바뀌지 않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결국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별로 없다는 말이다. 종교가 달라지면 삶과 인격이 바뀌는 건 당연한 건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교회나 성당, 혹은 절이라고 해도 자식 수능 잘 보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건 크게 다르지 않나."

"이들에게 개신교와 천주교는 형제의 종교인데, 개신교는 배타적이고 독선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족끼리 종교가 갈리면 이왕이면 배타적인 개신교보다 포용력 있는 천주교를 선택하는 게 낫다고 여긴다. 인터뷰에 응한 한 여성의 경우, 자신은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시댁이 독실한 불교 집안이었다. 불교로 개종할 수는 없어서 타협점을 찾은 게 천주교였다. 교회 간다고 하면 시어머니가 반대하겠지만, 성당 간다고 하면 막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 거다. 실제로 이 여성의 판단은 적중했다고 한다."

"설교·성경공부는 초기 산업사회 전달 방법"

▲ 지난 1월 19일 오후 서울 정동 영락교회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 주최로 열린 사학수호 비상기도회.
ⓒ 오마이뉴스 권우성

- 개신교가 독선적이라는 말은 어제오늘 들은 게 아니다. 새롭게 확인한 이야기는 없었나?
"새로운 건 아니지만 한참을 생각하게 만들었던 말이 있다. 한 분이 '개신교는 표현의 종교이고, 천주교는 묵상의 종교다'고 말했다. 교회에 가면 설교가 중심이지 않나. 설교나 성경공부를 통해 성경을 세밀하게 풀어준다. 덕분에 교회를 찾는 이들에게 기독교를 쉽고 빠르게 설명했다. 안타깝지만 이러한 방법은 초기 산업사회의 전달 방법이다. 현대인들은 그것을 강요한다고 느낀다. 인터뷰한 이들도 자신이 교회의 주장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여유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천주교는 차분히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준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하면서 확인한 점은 개종자들이 천주교를 지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느낀다는 거다. 반면 개신교는 덮어놓고 믿으라는 식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천주교는 수준이 높은데, 개신교는 수준이 낮고 천박하다는 말도 나왔다. 이런 대답이 충격이었다. 성경공부 등을 통해 하나하나 따져보는 등 개신교도 상당히 지적인 종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 종교 사회학에서도 개신교를 중상층, 천주교를 중간층, 불교를 서민 종교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중상층으로 갈수록 논리적인 종교를 갖는다. 그러나 종교 지형도가 바뀌는 징조가 아닐까 생각했다."

"종교개혁은 반지성에서 지성으로 간 운동인데, 종교개혁의 주체가 이제는 반이성으로 돌아선 건 아닐까. 대형 서점에 가면 개신교 서적이 주류를 이루고 가장 눈에 띄는 곳에 배치된다. 책은 물론 설교에서도 목사들은 나름의 논리를 가지고 교인을 설득하려 한다. 그렇지만 목회 현장에서는 그런 노력이 잘 통하지 않는 것 같다. 사람들은 목사에게 설득 당하기보다 자기 논리를 세우고 싶어 하기 때문은 아닐까."

"설교가 아무리 논리적이라고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숙고하고 성찰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개신교에서 수많은 책이 쏟아지지만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주는 책을 찾기 힘들지 않나. 성경공부도 정답이 훤히 보이는 물음의 연속일 때가 많다."

- 그밖에 개종자들이 느끼는 개신교와 천주교의 차이는 어떤 것들이 있었나?
"역사학 박사라는 어느 분은 개신교는 시댁 같다고 표현했다. 시어머니처럼 들들 볶는다는 거다. 처음 교회 갈 때는 도움을 줘서 좋았는데, 조금 지나니 자기가 그 일을 해야 됐다는 거다. 문제는 사전에 양해 구하거나 자신의 적성을 고려해서 일을 시키지 않았다는 거다. 일방적으로 무슨 일이 있으니 교회 나와서 밥하라고 명령조로 말하니까 질렸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은 천주교에서는 고해성사를 하면 철저하게 비밀이 보장되는데 개신교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남편이 목사와 상담했는데, 며칠 뒤 사모가 자기에게 와서 상담 내용을 이야기해 상당히 불쾌했다는 거다. 보호 받아야 할 필요가 있는 이야기도 중보기도를 한다는 명목으로 회자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어느날 갑자기 한 교인이 당신에게 찾아와 기도하고 있다고 위로하면, 그 말이 당사자에게 어떻게 들리겠는가."

"강남의 한 대형 교회에서 구역장을 지냈고 지금은 성당에서 구역장을 맡고 있는 분을 인터뷰했다. 그는 천주교로 옮기고 나서 평신도들의 선거 운동을 보지 않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교회에 다닐 때 장로나 권사가 되기 위해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는 주변 사람들에 진저리가 났다고 했다. 그런데 천주교에서는 그런 권력욕을 가진 이들이 없다는 것이다. 천주교는 주임신부도 5년마다 교체되고, 평신도들도 돌아가면서 각종 위원장을 맡는다. 우리로 따지면 항존직이 없는 셈이다. 그래서 기득권을 주장하지도 않고, 권력을 잡기 위해 기를 쓰고 싸우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물론 성당에서도 구역장을 맡으면 열심히 해야 하지만 서열이 없다는 게 호감이 간다고 말했다."

"물론 천주교도 문제 있다. 그들은 신부가 문제를 일으키면 교체해서 덮으려는 경향이 있다. 다만 우리의 연구 과제가 천주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깊게 들어가지 않았을 뿐이다."

"천주교에선 권력욕 가진 이들이 없다고 하더라"

▲ 조성돈 교수는 많은 신도들이 헌금 때문에 상처를 입어 교회를 떠난다고 말했다.
ⓒ ⓒ뉴스앤조이 유헌
- 개종한 이들이 보는 개신교의 긍정적인 면은 없었나?
"개신교의 뜨거운 열정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었다. 성당에 오니 뜨거움이 없다는 거다. 교회에서 부르는 찬양에 익숙하던 그들이 단조롭고 재미없는 노래만 부르는 게 적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요즘엔 성당들도 개신교가 부르는 노래를 도입하고, 개신교식의 '뜨거운' 기도회를 열기도 한다. 다만 성당은 나오고 싶은 사람만 참여하게 한다는 점에서 교회와 다르다."

-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주변 반응은 어떤가?
"우리 연구는 현대인의 종교성을 찾아보자는 거다. 개신교가 밀어냈고 천주교가 끌어당긴 내용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싶었다. 그래서 현대인에 맞는 선교 방법을 개발하길 기대한다. 우리의 의도에 공감한 이들이 많지만, 천주교가 좋다는 거냐고 따지는 이들도 있었다. 그렇게 나오면 할 말이 없다. 복음을 바꾸자는 게 아니라 교회가 반성해야 할 게 무엇인지 돌아보자는 건데…."

"교회의 양적 성장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우리의 연구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성장에 대한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현대인들의 종교적 욕구를 관찰하고, 개 교회보다는 한국교회 전체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살피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사회와 소통하는 법을 잊어버린 교회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

- 사람들을 만난 후 정리한 견해가 있다면.
"생각보다 평신도들이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목회자들이 착각하는 면이 많다. 개종하는 이유가 교리나 본질 때문인 경우는 찾기 어려웠다. 개신교와 천주교에 대한 인상이 큰 역할을 했다. 교회가 부패했다는 이미지도 개종에 한몫했다고 본다. 우리는 우리 내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확대 재생산한다. 그러니 교회 안 다니는 사람이 교회 비리에 밝은 것이다."

"언론 등이 개신교의 좋은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을 더 부각하는 건 사실이지만, 없는 이야기를 한 건 아니다. 덮는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발전을 위한 비판이 필요한 시기다."

"교인들이 상처 받는 원인을 따져보면 목사에게 있는 경우가 많다. 큰 교단은 한 해에 신학교 졸업생만 1000명에 이른다. 반면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배출한 예비 신부는 많아야 70명이다. 상대적으로 개신교가 목회자를 밀도 있게 교육하지 않는 환경인 것은 분명하다. 또 목사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활을 건다. 자기 전 재산을 투자해 개척하고 가족의 생계를 담보로 목회한다. 그러다보니 교회마다 건축과 교인 300명 돌파가 목표다. 나중에는 가족에 대한 보상하려는 심리도 발동한다."

"맞다. 종교사회학에서는 교회의 공동체성이 유지되는 한계점을 300명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목사들은 어떻게 하든 300명을 돌파하려고 하니…. 개종자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러니까 옮겼겠지 하는 마음이 여러 번 들었다. 한 가지 더 말하고 싶은 점은, 한국 개신교인은 어느 교회 교인이라는 자부심은 있어도 개신교인이라는 정체성은 별로 없다는 거다. 사실 개신교는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종교다. 그런데 하나님과 나 사이에 목회자를 비롯해 이것저것이 많이 끼어 있다. 우리나라 개신교인들을 개신교의 정신에서 너무 멀리 갔다."

조성돈·정재영 교수가 이끄는 목회사회학연구소는

목회사회학연구소는 목회사회학이라는 틀을 통하여 한국교회에 이바지하기 위해 올해 8월 출범한 학문 공동체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성돈(목회학), 정재영(종교사회학) 교수가 각각 소장과 부소장을 맡고 있다.

조성돈 교수는 "목회자들은 교회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사람들이 모이기를 바라고 그들을 기준으로 교회와 사회를 바라본다"며 "목회자들이 실증적인 자료에 근거하지 않고 감이나 단순한 논리에 의존해 독단적인 주장을 하는 풍토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소가 출범했다"고 말한다.

목회사회학연구소는 교인들이 살고 있는 세상과 그 세상에서 드러나는 교인과 교회의 모습을 사회학적 방법으로 연구해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그 첫 작업이 '현대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톨릭의 성장'을 주제로 11월 30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리는 포럼이다.

이 포럼에서 정재영 교수와 이승훈 교수(한림대학교)는 개신교를 떠나 가톨릭으로 간 평신도들을 심층 면접한 결과를 발표한다. 아울러 오경환 교수(인천가톨릭대학교 명예)가 '가톨릭 신자의 괄목할만한 성장과 그 요인'을 주제로, 박영신 교수(실천신학대학교대학원·녹색연합 상임대표)가 '한국개신교의 성장과 반전'을 주제로 발표한다.

덧붙이는 글 | 기독교 대안언론 <뉴스앤조이>(www.newsnjoy.co.kr)에도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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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에 살면서, 산림형 예비사회적기업 영월한옥협동조합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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