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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猫, mao1), 남창(南昌)에서

용왕아들입니다. 그래서 뿔이.. ^^ 무당 자소궁입구에서 방치된..
거북이(烏龜, wu1gui1), 무당산 자소궁에서
거북이는 중국어로 아주 심한 욕입니다. 성도 문수원에서

말(馬, ma3), 장가계시 무묘(보광선사)에서
당삼채(唐三彩, tang2san1cai3) 서안 섬서성박물관에서
하문박물관에서

팬더(熊猫, xiong2mao1) 무당산 자소궁(?) 쓰레기통 ^^
곤명 공죽사(?)에서

돌고래(海豚, hai3tun2) 하문 고랑서(gu3lang4yu3)에서

돼지(猪, zhu1) 산동 일조해변시장에서
복건 하문박물관에서
호남 봉황고성에서

사슴(鹿, lu4) 호남 악양루에서

박쥐(fu2)는 복(福, fu2)과 음이 같아서 많이 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편복문양은 같은 의미입니다. 절집에서도 종종 보이더군요. ^^

호랑이(虎 hu3. 老虎 lao3hu3) 감숙 란주에서


코뿔소(犀牛, xi1niu2), 무소(犀)는 무소 서로 읽습니다. 아마 *불경속의.. 곤명 공죽사에서


* 무소의 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근심 걱정이 생기는 줄 알고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숲속에서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며
우리를 즐겁게 한다.
그러나 한편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마음을 산산이 흐트려 놓는다.
욕망의 대상에서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다투는 철학적 견해를 초월하고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도달하여
도를 얻은 사람은
'나는 지혜를 얻었으니
이제는 남의 지도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알아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 말고,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애착에서 벗어나

무쏘의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상의 유희나 오락
혹은 쾌락에 젖지 말고
관심도 가지지 말라.
꾸밈 없이 진실을 말하면서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물속의 고기가 그물을 찢듯이
한번 불타버린 곳에는
다시 불이 붙지 않듯이
모든 번뇌의 매듭을 끊어버리고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마음속의 다섯 가지 덮개(五蓋)를 벗기고
온갖 번뇌를 제거하여 의지하지 않으며
애욕의 허물을 끊어버리고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최고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 정진하고
마음의 안일을 물리치고
수행에 게으르지 말며
용맹정진하여 몸의 힘과 지혜의 힘을 갖추고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애착을 없애는 일에 게으르지 말며,
벙어리도 되지 말라.
학문을 닦고 마음을 안정시켜
이치를 분명히 알며 자제하고 노력해서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빨이 억세고 뭇짐승의 왕인 사자가
다른 짐승을 제압하듯이
궁벽한 곳에 거처를 마련하고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자비와 고요와 동정과 해탈과 기쁨을
적당한 때에 따라 익히고
모든 세상을 저버림 없이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욕과 혐오와 헤맴을 버리고
속박을 끊어 목숨을 잃어도 두려워하지 말고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숫타니파타 중에서 (남전대장경(南傳大藏經)의 시경(詩經) 中 ) -

덧붙이는 글 | ㅇ이 기사는 한겨레-차이나21-자티의 여행나라(http://ichina21.hani.co.kr/)에도 올릴 예정입니다. 

ㅇ 중국어 발음과 해석은 네이버(http://cndic.naver.com/)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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