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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IS의 114 안내전화 광고.
ⓒ KOIS 홈페이지
"밤 10시 이후에는 사랑 안 해요"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요 '사랑안해'가 아니다. 전화번호 안내를 담당하고 있는 114 첫인사에 관한 얘기다.

114 번호 안내를 담당하고 있는 KOIS(한국인포서비스㈜·서울~경기~강원)· KOID(한국인포데이타㈜·충청~경상~전라~제주)는 지난 7월 1일부터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라는 인사로 고객을 맞고 있다. 이같은 첫인사는 다양한 고객 반응 등으로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바뀐 인사말은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만 적용되고 있다. 밤 10시 이후에는 예전과 같은 "안녕하십니까?"가 첫 인사다.

그러면 왜 114는 밤에는 사랑한다는 말을 건네지 않을까?

KOIS 안내사업부 관계자는 "안내원들이 밤에 상대하는 고객들의 특성이 낮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밤에는 취객들이 성희롱 발언을 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 인사말을 고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14의 한 안내원도 "밤에는 음란성 전화나 짖궂은 장난을 걸어오는 고객이 많아 '사랑한다'는 인사말을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화번호 안내와 함께 사랑고백(?)을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먼저 짖궂은 장난이나 성희롱 발언부터 삼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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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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