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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에 출마한 무소속 후보들이 각 정당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고 선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수군의 경우 무소속 군수에 열린우리당이 도전장을 던진 형국이다.

무소속 후보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표심에도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당장 열린우리당 소속 후보와 접전중인 만큼 낙관할 수 없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30~40%에 달하는 부동층 공략에 따라 이번 장수군수 선거의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무소속 장재영 VS 열린우리당 최용득 '2라운드 격돌'

열린우리당 최용득 후보

▲중소기업유치와 공공부문 일자리 만들기(중소기업유치통해 일자리 500개 만들기, 공공부문 일자리 100개 만들기, 장애인 일자리 창출) ▲장수를 '말산업'의 메카화(경주마 육성목장과 월곡 국제 승마장을 연계한 관광자원개발, 말 관련 산업 유치, 말 테마공원 조성사업 추진) ▲교육환경 개선(군과 교육당국, 그리고 전문가를 위원으로 하는 상시협의체 구성, 학교 교육내용 수준 향상을 위한 예산지원) ▲농산물의 판로 개척(장수 특산물의 통합브랜드화, 산지거점유통센터(APC) 효율적 운영) ▲투명행정.감동행정 실현(민원청문관제도 실시, 주기적인 순회청문 실시)
전북 장수군은 전 군수인 열린우리당 최용득 후보(59)가 권토중래의 깃발을 걸었다. 또 재선을 노리는 무소속 장재영 후보(61)는 지난 4년여간의 치적을 내세우며 수성에 나섰다.

여기에 40대 젊은 패기와 참신한 이미지를 갖춘 민주당 배한진 후보(48)가 도전장을 냈다. 현재 장수군은 '무소속과 열린우리당의 혼전 2강' 속에 '민주당의 약세 1약' 구도가 점차 굳어지고 있다.

최근 전주방송과 전라일보가 공동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장 후보가 33.2%를 기록, 최 후보(31.4%)를 오차범위안인 1.8%포인트 차로 앞서는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배한진 후보는 3.2%의 지지율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KBS와 전북도민일보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장재영 후보가 현직 군수의 프리미엄과 행정경험을 앞세워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왔다. 이 역시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의 싸움으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분위기다.

현 시장인 장재영 후보와 최용득 후보는 지난 2002년 12월 보궐선거에 이어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2002년 보선에서는 장후보가 6055표를 획득, 5293표를 얻는데 그친 최용득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민주당 배한진 후보

▲노인정책(노인들의 안정된 삶을 위한 소득보장, 노후생활 보장, 노인 취업지원, 장애인 생활안정 지원강화) ▲환경정책(체계적인 토지이용및 관리 체계구축, 7개읍면 특성화로 지역의 균형발전도모, 선진적 환경정책 추구) ▲교육정책(창의력 개발과 인성교육 중심의 학교로 탈바꿈, 초중등학교 교육환경을 OECD상위국 수준으로 향상, 우수고교 육성 및 지원) ▲사회정책(국민의 기본권 신장과 민주주의의 실질적 구현, 국민의 인권보호강화, 부정부패없는 깨끗한 정치, 지역내 균형발전)
그동안 농업 분야에 남다른 열정으로 맞춤형 농업정책을 펼쳐 농업도시로서의 자부심을 지켜온 장 군수는 지난 4년 동안 뿌린 씨앗을 알찬 열매로 거두겠다는 '농업건강중심도시 장수 건설'의 완성을 외치며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장 후보 측은 "성공적으로 군정(郡政)을 이끌어 온 점 등에 힘입어 전 지역에서 골고루 지지세가 확산되면서 최 후보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며 "무난히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열린우리당 최 후보도 호락호락 비켜날 수 없다는 태세다. 최 후보 측은 "이번 주말을 전후, 역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부동층이 30~40%에 달하는 만큼, 부동표 공략을 집중 전개한다면 승리를 낙관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최 후보는 중소기업유치 통한 일자리 만들기, 경주마 육성목장과 월곡 국제 승마장을 연계한 관광자원개발 등이 공약이다.

군의회 의장을 두 번이나 역임하는 등 헌신적인 봉사와 겸양으로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장수군수로 입성에 성공한 최 후보는 중도 퇴진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지만, 바닥정서에 안정적인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민주당에서는 배한진(48) 춘추건설대표가 노인취업 지원, 장애인 생활안정 지원강화, 하천 수질관리, 교육환경 개선, 군민의 인권보호강화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틈새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배 후보는 "권력을 탐내는 정치꾼은 많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정치인은 드물다"면서 "국민에게 칭찬 받는 정치인이 되도록 애쓸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무소속 장재영 후보

▲농업.건강 중심도시 장수(5천만원이상 소득 3천농가 육성, 지역순환농업시스템 구축, 부채해결에 100억 지원) ▲살맛나는 장수(장수사랑상품권 지속적 추진, 천천 및 장계농공단지 활성화, 장수농공단지 조성, 지산지소운동 전개) ▲따뜻한 복지, 인정 넘치는 장수(노인일자리 사업 지속적 확대, 장수수당 지급 및 의료보험지원 확대, 방문 도우미 상설 운영) ▲교육 걱정 없는 장수(애향교육진흥재단 활성화 지원, 교육청과 협력, 원어민교육 등 특성화학교 활성화, 평생학습센터, 자치센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 활성화) ▲투명한 자치행정(군민을 위한 서비스 최우선 행정실현,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행정, 공무원이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덧붙이는 글 | 전북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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