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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영국 과학지 네이처가 세계 유일의 복제견 '스너피(Snuppy)' 연구 재검증 결과에 대한 논문 투고를 서울대에 요청했다.

10일 서울대에 따르면 네이처는 최근 스너피 연구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이 학교가 실시했던 재검증 실험 결과를 논문으로 작성해 투고해 달라고 서울대에 요청했다.

이 논문은 주목할 만한 연구를 시의성 있게 다루는 '브리프 커뮤니케이션(Brief Communication)' 코너에 실릴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이병천·황우석 서울대 수의대 교수 등이 네이처에 발표한 스너피 관련 논문도 이 코너에 실린 바 있다.

황우석 교수 논문조작 사건을 조사했던 서울대 조사위원회 명의로 논문을 싣는 것이 마땅하다는 의견이 서울대 내부에서는 우세하다고 조사위 관계자는 전했다.

개인들이 학자 자격으로 수행한 연구가 아니라 조사위원 자격으로 권한을 행사하고 책무를 이행해 나온 결과이므로 자연인 명의로 논문을 싣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조사위원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방안이 '논문 저자는 반드시 자연인이라야 하며 조직, 단체, 법인 등은 저자가 될 수 없다'는 과학계의 보편적 관행과 어긋난다는 의견도 있어 네이처측과의 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대 조사위는 스너피의 핵과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한 뒤 체세포 제공견 '타이', 대리모 '심바', 난자 제공견 부검 과정에서 나온 폐(肺) 조직 등과 대조해 스너피가 진짜 체세포 복제견임을 확인한 바 있다.

solatido@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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