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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우석 박사 연구재개 지원을 위한 촛불행사'가 4일 저녁 서울 광화문네거리 동화면세점 앞에서 '황우석 연구재개지원 국민연합' 회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황우석 교수의 발언 내용인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습니다'는 글을 담은 피켓을 한 참가자가 들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연~구재개 짝짝짝짝짝", "특~허수호 짝짝짝짝짝"

4일 오후 6시경부터 서울 광화문사거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황우석 박사 연구재개 지원을 위한 범국민연합 촛불행사'에는 2500여명(저녁 8시 경찰 추산)의 황 교수 지지자들이 나와 체감기온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추위에도 아랑곳않고 황 교수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올해 들어 네 번째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이들 참석자들은 붉은악마 응원단의 '대한민국' 구호를 활용해 황 교수의 연구 재개와 줄기세포 특허수호를 요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황 교수에 대한 지지의사를 재확인했다.

집회장소 한켠에는 이날 새벽 황 교수 연구재개를 주장하며 분신자살한 고 정해준씨의 분향소가 차려져, 많은 참석자들이 줄을 서서 고인의 넋을 기렸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정명희 서울대 조사위원장을 황 교수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고발하기 위한 지지 서명을 받았다.

이날 집회는 주로 노래와 춤, 황 교수에 대한 지지발언 등으로 진행됐다. 자유발언 순서에 나온 한 여성 참석자는 "일반 국민들을 황 교수 쪽으로 끌어들이는 일이 중요하다"며 주변사람 7명 이상에게 편지와 이메일 등으로 전단을 배포하는 방식의 '황우석 행운의 편지 보내기'를 제안하기도 했다.

▲ 집회 참가자들이 촛불에 불을 붙이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한 어린이가 '아이러브 황우석' 영어표기가 새겨진 마스크를 쓰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이날 주최 측은 집회 도중 미즈메디 병원이 보관하고 있던 황 교수팀의 2, 3번 줄기세포가 지난해 1월 미국 피츠버그대 섀튼 교수에게 넘어갔다는 내용의 SBS, KBS 보도를 무대 뒤 스크린을 통해 보여준 뒤 자세한 설명 없이 "이것이 무엇을 뜻하겠느냐,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인 '황우석 연구재개지원 국민연합'(이하 국민연합)은 집회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검찰은 공정하게 수사할 것 ▲보건복지부와 생명윤리위는 황 교수의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할 것 ▲서울대는 황 교수가 줄기세포 실험을 재연하도록하고 징계를 보류할 것 ▲언론은 악의적 황 교수 죽이기 보도를 중지할 것 등을 요구했다.

국민연합은 황우석 교수를 지지하는 단체들의 연합체이며 '황우석을 지지하는 네티즌연대', '황우석 지킴이 불자모임', '한국척수장애인협회', '내일을 여는 사람들',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서울시장애인유권자연맹', '한국장애인불자회', '대한민국 네티즌광장', '황우석교수 살리기 국민운동본부'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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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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