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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과 관련,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박을순·이유진 전 연구원은 서로 자신이 1번 줄기세포를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홍만표 부장검사) 관계자는 31일 "진술이 배치되는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황 교수팀의 <사이언스> 논문 공동저자 4명을 포함한 9명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이 전했다.

1번 줄기세포는 황 교수가 2004년 <사이언스> 논문을 작성한 근거가 되는 것이다. 서울대 조사위는 지난 1월 11일 최종조사결과 발표에서 "1번 줄기세포는 이유진 연구원이 버려진 미성숙 난자를 사용해 체세포 핵이식 실험을 하는 도중 우연히 발생한 처녀생식에 의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박을순 연구원도 1번 줄기세포에 대해 "내가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서로 상반된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유진 연구원과 박을순 연구원을 대상으로 1번 줄기세포 수립 여부를 중점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부분(1번 줄기세포 수립 주체)이 전체 사건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압수된 실험노트 등 객관적인 자료에 대한 조사는 물론 박 연구원과 이 연구원을 대질시켜 조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전날 검찰 조사를 받은 권대기 줄기세포팀장은 이 날도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체세포를 4번부터 11번까지 줄기세포인 것으로 위장해 DNA 분석을 의뢰한 경위와 이 일이 누구의 지시로 이뤄진 일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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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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