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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의 연구에 연구원의 난자가 사용됐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MBC < PD수첩 > 최승호 책임프로듀서는 22일 오전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취재중 입수된 미즈메디병원 난자채취 기록에서 황우석 교수 연구팀 연구원의 기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난자제공 연구원은 2명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22일) 밤 방송을 통해 이와 관련된 황 교수의 인터뷰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이와 관련된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한학수 PD는 "10월 초에 황 교수를 만났을 때, 연구원의 난자 제공에 대해서 황 교수는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한겨레>도 22일자 1면에서 "황우석 교수 연구팀이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매매된 난자뿐만 아니라 연구원으로부터 기증받은 난자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황 교수팀 연구과정의 윤리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중인 서울대 수의대 기관심사위원회에서 확인돼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쪽은 난자채취의 어려움을 연구팀에 호소했고, 이에 연구원들이 자발적으로 난자를 제공했다는 것. 수의대 기관심사위는 조사 내용을 공개하고 보건복지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노성일 이사장 "연구원 난자, 나는 모르는 일"

2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난자 매매를 공식 시인한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황우석 교수팀이 소속 연구원 난자를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사용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모르는 일"이라며 부인했다.

노성일 이사장은 22일 오전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연구원 난자가 제공됐는지, 그리고 연구에 사용됐는지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노 이사장은 "의사의 양심을 걸고 어제 기자회견에서 모든 걸 다 이야기했다"며 "모든 걸 다 털어놨기 때문에 더이상 할 이야기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인해 국익과 우리나라 과학계 발전에 손상을 준 것 같아 안타깝다"며 "오랜 세월 밤샘 연구를 하며 노력해온 연구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노 이사장은 전날(21일) 기자회견에서도 난자를 제공한 여성 중 황 교수의 연구원이 포함됐다는 의혹에 대해 "황 교수가 100% 대가가 필요 없는 환자를 직접 소개한 적도 있다"고 말해 의혹을 더욱 부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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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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