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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어울려요?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실은 지난 연말 '미혼인 고진화 의원(왼쪽)과 어울리는 여성 스타일은?'이라는 설문을 실시했는데, 네티즌들의 48%가 영화배우 문소리(오른쪽)를 고 의원의 이상적인 상대로 꼽았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43)이 최근 <시사저널>(804호)과 경희사이버대학교 NGO학과가 공동으로 실시한 국회의원 홈페이지 평가에서 '네티즌들과 가장 소통을 잘하는 정치인'으로 선정됐다.

경희사이버대학교 NGO학과의 평가위원들(임정근·서유경·민경배 교수)은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얼마나 글을 올리는지 ▲네티즌들이 그 글에 얼마나 활발하게 반응하는지 ▲뉴스레터·인터넷 폴·정책토론방·블로그 등의 활용도 등을 평가기준으로 삼았고, 이메일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사형제도와 국가보안법에 대한 견해를 묻고 의원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따졌다.

국회의원 홈페이지의 '사이버 쌍방향지수' 분석 결과, 고 의원의 뒤를 이어 열린우리당 유시민·강기정,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각각 2·3·4위를 차지했다.

고 의원은 이메일 및 게시판 응답, 본인 글의 게재 숫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시인·영화감독·한의사·작사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외부필진들이 꾸미는 코너 '패스파인더'가 눈길을 끈다.

의원 본인의 진중한 이미지와 달리 홈페이지에서 실시하는 온라인 폴이 재미있다. 고 의원의 보좌관들은 지난 연말 '미혼인 고진화 의원과 어울리는 여성 스타일은?'이라는 설문을 실시했는데, 네티즌들의 48%가 영화배우 문소리(32)를 고 의원의 이상적인 상대로 꼽았다. (김혜수 23%, 김남주 20%, 전도연 7%)

2위에 오른 유시민 의원의 홈페이지는 하루 평균 방문객 3000∼4000명에 이르는 등 네티즌 호응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정치자금법 개정 이후 대다수 의원들이 후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유 의원은 사이버 지지층에 힘입어 15일 현재 30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거뒀다.

3위 강기정 의원과 4위 전여옥 의원은 각각 '의정일기'와 '게시판 관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상위 10명중 9명이 40대 의원들이고, 전여옥·노웅래·민병두 등 언론사 기자 출신 의원들이 강세를 띤 점도 주목할 만하다.

99년 4월 18%(295명중 53명)에 머물렀던 국회의원들의 인터넷 홈페이지 보유율은 2005년 3월 조사에서 92%(293명중 269명)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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