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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김자윤의 <남도들꽃> 71화향기를 지닌, 찔레꽃과 마삭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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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를 지닌, 찔레꽃과 마삭줄

남도들꽃(100)
04.06.03 14:29l최종 업데이트 04.06.04 18:21l
김자윤(jayo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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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찔레꽃
ⓒ 김자윤
찔레꽃은 우리 나라 산과 들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꽃 중 하나입니다. 달콤한 향기를 내뿜으며 소박한 모습으로 무리 지어 피고 특히 어린 순을 먹을 수 있어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은 대부분 찔레꽃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찔레꽃을 주제로 한 동요, 시, 소설, 노래가 많습니다.

▲ 찔레꽃
ⓒ 김자윤
▲ 찔레꽃
ⓒ 김자윤
▲ 찔레꽃
ⓒ 김자윤
▲ 찔레꽃
ⓒ 김자윤
▲ 마삭줄
ⓒ 김자윤
찔레꽃이 한참 절정일 때 마삭줄은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찔레꽃 향기는 달콤한 꿀 냄새가 나 사람들을 저절로 미소짓게 하지만 마삭줄은 약간 다릅니다. 마삭줄이 피어 있는 돌담길을 지나다 보면 진한 향기 때문에 잠시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입니다.

마삭줄은 꽃이 재미있게 생겼고 사철 푸른 잎과 진홍색의 선명한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꽃과 열매를 감상할 수 있어 관상용으로 많이 키웁니다.

▲ 마삭줄
ⓒ 김자윤
▲ 마삭줄
ⓒ 김자윤
▲ 마삭줄
ⓒ 김자윤
▲ 마삭줄
ⓒ 김자윤
우리 꽃을 찾고 키우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여유가 생겨 자연을 가까이 하려 했더니 지구가 너무 빠른 속도로 더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 있지 않아 남부 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마삭줄을 중부 지방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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