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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에 대한 각계의 지지선언이 계속되고 있다.

▲ 7일 오후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영화인 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영화인 선언에는 영화감독 박찬욱(올드보이), 봉준호(살인의추억), 영화배우 문소리, 오지혜 등 226명이 참여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박찬욱·봉준호 감독과 문소리·오지혜씨 등 배우,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독립영화인, 시나리오 작가, 촬영감독, 동시녹음 기사 등 현장스탭을 두루 포함한 영화인 226명이 민주노동당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 중 박 감독 등 30여명은 7일 오후 2시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지지선언을 준비한 영화사 마술피리의 오기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이전에 영화인 몇이 모여 뭔가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했었는데 탄핵 때문에 좀 늦어졌다"며 "내심 50명 정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연락하는 사람마다 놀랄 정도로 호응이 좋았고, 왜 내 이름은 빼느냐는 항의도 있었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창원, 울산, 거제 지지유세 나설 계획"

오 대표는 이어 "이들 226명의 선언자 중 지원자를 뽑아 상징적이고 실질적인 4곳을 뽑아 지지유세에 나설 계획"이라며 "창원을구와 거제구, 울산의 2개 지역이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에서는 비례대표 1·2순위인 심상정 후보, 단병호 후보와 노회찬 선대본부장이 참석해 이들의 지지를 환영했다. 노회찬 선대본부장은 "영화인들의 예술철학과 정신이 어디에 와 있는지를 확인하는 자리여서 매우 기쁘다"며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우리도 함께 가면서 꿈나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도 "평소 흠모해온 영화인들 만나 가슴이 뛰었다"며 "여러분들이 영화로 대박을 터뜨리는 것처럼 우리도 정치에서 대박을 터뜨리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리 같은 운동하는 사람들에게는 영화인들을 만나는 게 사치였는데 지금은 필수가 되고 있다"며 "노조간부들이 대낮에 '올드보이' 보러가는 게 필수가 됐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영화인들은 지지선언문을 한 문단씩 나눠 읽는 이색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7일 오후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영화인 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영화인 선언에는 영화감독 박찬욱(올드보이), 봉준호(살인의추억), 영화배우 문소리, 오지혜 등 226명이 참여하고 있다. 노회찬 사무총장이 박찬욱 감독에게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 권우성
이들은 선언문에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는 이 땅의 민중이 수구세력과의 지난한 싸움 속에서 얻어낸 성과지만 그 열매는 번번히 소위 민주세력, 개혁세력에게로 돌아갔다"며 "그러나 들끊는 국내외 여론을 외면한 채 앞장서서 이라크 파병을 결정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더 이상 기대할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라크 파병하는 세력에 더 기대할 것 없다"

이어 "수구에서 합리적 보수세력까지 그들의 이익을 대변할 정당은 이 땅에 이미 충분하고도 남는다"고 덧붙였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한 장면을 들어 용공 좌익을 미화했다고 국회에서 떠들어대는 이런 초현실주의적인 상황이 더 이상은 주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대학때부터 존경해온 단병호 위원장 등이 원내에 진출할 수 있는 시기가 눈앞에 왔기 때문에 그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충무로 생활에서 줄을 잘 서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터득했다"며 "그 교훈에 따라서 민주노동당이 이기는 쪽이라는 확신을 갖고 여기에 줄을 섰다"고 말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혼잡했다.

변호사89명 민주노동당 지지선언…"공무원 노조 탄압 중단하라"

앞서 오전 11시에는 이덕우 민주노동당 인권위원장, 김석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 등 변호사 89명이 민주노동당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여의도 민주노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참여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는 정치는 여전히 찾아보기 힘들다"며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노동자·농민의 생존권 보장과 (이라크) 파병철회를 주장하는 선명한 민주노동당을 육성하는 것"이라고 지지배경을 설명했다.

▲ 이덕우 민노당 인권위원장(가운데) 등 민주노동당 지지변호사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황방열
이와 함께 이들은 "정부는 공무원노조와 전교조에 대한 무리한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후 이와 관련된 법률적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지지선언 변호사 89명 명단.

강동우 강문대 고은아 고재환 권두섭 권숙권 권영국 길기관 김경규 김경진 김광길 김기덕 김남준 김미경 김병수 김상하 김석연 김성식 김성우 김수정 김승교 김영기 김영빈 김인회 김정진 김제완 김진 김진욱 김태선 김학웅 김현익 김형남 맹주천 문건영 문광명 박갑주 박영식 박오순 박용두 박태현 박훈 반정섭 서상범 서순성 설창일 손난주 송병춘 송영섭 심재환 안태윤 엄주범 오형동 유남영 윤인섭 윤중현 음장복 이경우 이기욱 이덕우 이민종 이백수 이봉재 이상준 이상진 이상희 이영직 이유정 이정환 이지선 이치선 장경욱 전영식 전태진 전형배 정성재 정주석 조경임 조광희 조상희 조숙현 진선미 최의곤 최일숙 최정식 탁경국 표재진 한경수 현근택 황동욱 (총 89명)

민주노동당 지지영화인 226명 명단(가나다순)

강미자 편집기사, 강봉래 프로듀서, 강석필 서울영상위원회 로케이션지원팀장, 강이관 <사과> 감독, 강준원 독립 애니메이션 감독, 강혜정 <발레교습소> 제작실장, 고길수 프로듀서, 고낙선 조명감독, 고병철 조감독협회회원관리위원회장, 고영범 감독, 고영재 영상미디어센터 창작지원실장,

공미연 서울영상집단, 곽용수 인디스토리 대표, 곽은숙 독립애니메이션 감독, 곽중훈 제작부협회회장, 구정아 인디스토리, 권경원 <새천년 건강체조> 감독, 권은선 서울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김곡 <자본당선언> 감독, 김광수 프로듀서, 김권 독립영화 감독,

김균희 명필름 해외배급팀장, 김나현 사람과영화 기획실장, 김난숙 동숭아트센터 영상사업팀장, 김노경 전국시네마테크협의회 사무국장, 김대승 <번지점프를하다> 감독, 김도혜 부천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김동원 <송환> 감독, 김동원 <해적 디스코왕이 되다> 감독, 김만곤 시나리오 작가, 김무근 <호텔코코넛> 조감독, 김미현 영화진흥위원회 정책팀장, 김삼력 대구독립영화협회 미디어팀장,

김선 <자본당선언> 감독, 김선민 편집기사, 김성은 마술피리 기획개발팀, 김성은 <발레교습소> 제작부장, 김성호 <거울속으로> 감독, 김소연 프로듀서, 김소영 영화평론가, 김수현 <귀여워> 감독, 김영덕 부천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김영철 촬영감독, 김용 <천군> 제작부, 김용균 <와니와 준하>감독, 김용자 프로듀서, 김우종 서울퀴어아카이브, 김우형 촬영감독, 김유신 조명감독협회회장,

김유평 프로듀서, 김일안 독립영화 스탭, 김정영 프로듀서, 김종현 참교육영상집단 대표, 김종훈 <지구를 지켜라> 조감독, 김진아 블루스톰 기획실장, 김태완 <사과> 제작부장, 김태용 <여고괴담두번째이야기> 감독, 김현정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정책홍보팀장, 김현철 <무림고수>제작실장, 김혜숙 프로듀서, 김화범 한국독립영화협회 배급팀장, 김희정 서울퀴어아카이브, 남선호 <영화감독이 되는 법> 감독,

남수영 스틸기사, 남인영 영화평론가, 남태우 대구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남태제 독립영화 감독, 류승완 <아라한장풍대작전> 감독, 류진옥 프로듀서, 모성진 서울영상위원회 로케이션지원팀, 문건영 변호사, 문소리 영화배우, 민규동 <여고괴담두번째이야기> 감독, 민동현 독립영화 감독, 민병훈 <벌이 날다> 감독,

박관수 프로듀서, 박규환 애니마 포럼 사무국장, 박기용 <낙타(들)> 감독, 박기호 서울독립영화제 사무국장, 박동현 실험영화 감독, 박미경 <무림고수> 연출부, 박성호 프로듀서, 박시영 서울퀴어아카이브, 박정식 영상미디어센터 창작지원실, 박종환 조명감독, 박준용 씨네와이즈 기획실, 박준표 부천국제영화제 스탭,

박지예 동숭아트센터 영상사업팀, 박진우 조감독협회회장, 박찬욱 <올드보이> 감독, 박철웅 대구독립영화협회 운영위원장, 박현욱 전문화위원회위원장, 박현정 청년필름 제작부, 박혜경 영화사 봄 마케팅 팀장, 박흥식 <인어공주> 감독, 변영주 <발레교습소> 감독, 봉준호 <살인의추억> 감독, 서동진 서울퀴어아카이브 대표, 서우식 프로듀서, 소윤성 청년필름 제작부,

소준문 독립영화 감독, 손소영 부천국제영화제 프로그램팀, 손영득 대구독립영화협회 대표, 송대찬 <화성으로가다> 제작부, 송상무 대구독립영화협회 애니메이션분과장, 송일곤 <거미숲> 감독, 신다영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제작실장, 신동일 <신성가족> 감독, 신은호 <미인> 제작부, 신창길 프로듀서, 신혜은 프로듀서, 심재현 <연인> 감독, 심현우 청년필름 기획실장, 심희장 씨티극장 기획실장,

안수현 프로듀서, 양동명 명필름 배급실장, 양정화 여성영화인모임 사무차장, 염정석 <광대버섯> 감독, 오기민 프로듀서, 오승욱 <킬리만자로>, 오승철 조명감독, 오승환 부천국제영화제 스탭, 오윤홍 영화배우, 오은실 프로듀서, 오주은 인디스토리 마켓팅 팀장, 오지혜 영화배우, 우연주 영화인회의 사무국, 우정태 부산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원승환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유종미 독립영화 감독,

윤미희 시나리오 작가, 윤성호 <제국> 감독, 윤영진 부천국제영화제 스탭, 윤혜숙 영상자료원 객원연구원, 이경순 <빨간눈사람>, 이관용 영화 광고디자이너, 이난 독립영화 감독, 이동직 변호사, 이마리오 한국독립영화협회 운영위원장, 이명인 영화평론가, 이무영 <휴머니스트> 감독, 이미연 <버스 정류장> 감독,

이상석 영화진흥위원회 노동조합 위원장, 이상필 4부조수협회회장, 이선미 프로듀서, 이성강 <마리이야기> 감독, 이소영 조감독협회부회장, 이송희일 <굳 로맨스> 감독, 이수인 <고독이몸부림칠때> 감독, 이수정 프로듀서, 이언경 프로듀서, 이왕호 영화진흥위원회 노동조합 사무국장, 이용기 세방현상소 현상부장, 이우정 프로듀서, 이우현 <세이빙 맘> 감독, 이원식 블루스톰 연출스탭, 이윤정 TTU 기획실장, 이은실 <아이스케키>프로듀서, 이정례 마케팅,

이정아 마술피리 기획개발팀장, 이정환 청년필름 제작실장, 이종필 미술감독, 이종호 명필름 제작실장, 이주영 영상미디어센터 사무차장, 이주훈 영상미디어센터 사무국장, 이지연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차장, 이지은 <송환> 음악감독, 이진숙 프로듀서, 이진우 독립영화 감독, 이진필 다큐멘터리 감독, 이해광 부천국제영화제 스탭,

이혁래 감독, 이현승 <시월애> 감독, 이혜영 <더 클럽> 감독, 임병빈 <패밀리> 조감독, 임상수 <바람난 가족> 감독, 임창재 <하얀방> 감독, 장문일 <행복한 장의사> 감독, 장원석 <빙우> 제작부장, 장희선 <고추말리기> 감독, 전승일 애니메이션 감독, 정경일 청년필름 제작부, 정병각 <세븐틴> 감독, 정상민 <그때 그사람> 조감독, 정서경 시나리오 작가, 정성일 영화평론가, 정원호 제작부,

정윤철 <초원의 집>감독, 정재영 대구독립영화협회 배급팀장, 정지연 영화평론가, 정찬 영화배우, 조광희 변호사, 조근식 <품행제로> 감독, 조민호 <정글쥬스> 감독, 조성봉 <레드헌트> 감독, 조성우 음악 감독, 조성제 독립영화 감독,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용규 촬영감독, 조지은 부천국제영화제 스탭,

조진아 영화사 봄 제작실장, 주유신 영화평론가, 최기섭 마술피리 제작실장, 최두영 촬영감독, 최세규 쵤영조수협회회장, 최영재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사무차장, 최영택 촬영감독, 최용락 음악감독, 최진성 독립영화 감독, 최진호 감독, 최태규 대구독립영화협회 사무차장, 추상미 영화배우, 한철희 동시녹음 기사, 함성원 편집기사,

허경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 현경림 프로듀서, 현종문 대구지하철참사 다큐멘터리 <메모리즈> 감독, 홍기선 <선택> 감독, 홍수경 월간 프리미어 기자, 홍형숙 다큐멘터리 감독, 홍효숙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황규덕 <철수와 영희> 감독, 황민준 서울퀴어아카이브, 황성원 대구독립영화협회 다큐멘터리 분과장, 황윤 다큐멘터리 감독, 황철민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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