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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풍속 최대 45m/s의 위력적인 태풍 매미가 상륙한 경남 사천시 삼천포지역은 해안 저지대에 침수피해와 해일에 의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우려했던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사천시재해대책본부는 집계하고 있다.

태풍의 상륙시점이 바닷물의 만조와 겹쳐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천의 우수가 역류해 들어 침수에 따른 피해가 컸다.

특히 삼천포항의 동편에 위치한 매립지 상가들은, 강풍과 해일의 피해로 대부분의 단층 상가들이 피해를 입어 마치 폭격을 맞은 폐허를 방불케하고 있다.

피해 상인들은 이번 태풍에 피해가 컸던 이유로 신항만 조성에 따른 팔포항의 지나친 매립으로 와룡산의 지천인 한내천의 물길을 분산하지 못하고 매립지로 집중토록 만들어진 항만설계에 따라 이번에 피해를 고스란히 입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번 태풍 매미가 상륙한 시점이 만조와 겹치면서 불어난 우수와 만조에 따른 바닷물의 수위가 그대로 반영되어, 강풍을 동반한 해일의 피해를 고스란히 매립지 상가가 입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기록적인 태풍 매미의 위력에서도 인명피해 없이 넘긴 것에 안도하고 피해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천시재해대책본부는 정확한 재난 집계는 14일 오전이 되어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태풍 매미의 상륙으로 해일 피해를 입은 노산매립지의 상가. 피해 주민들이 속속 모여 피해 대책을 숙의하고 있다.
ⓒ 김학록
▲ 바다에 떠 있어야 할 배가... 태풍을 피해 육지로 피란시킨 소형선박이 위치를 잃고 도로를 점거하고 있다. 태풍의 위력을 새삼 실감케 한다.
ⓒ 김학록
▲ 태풍 매미가 상륙한 시간이 바다의 만조때와 일치하고 와룡산의 지천인 한내천의 유량이 급속히 불어남에 따라 발생한 해일의 피해를 입은 상가.
ⓒ 김학록
▲ 사천소방서 소속 소방대원들이 침수된 건물의 물을 퍼내기 위해 긴급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 김학록
▲ 삼천포항내 활어판매시장. 침수된 도구를 씻어 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때 동서천의 유량과 만조가 겹쳐 물이 허리에 까지 차, 보행이 어려웠다.
ⓒ 김학록
▲ 삼천포항의 주간선도로. 가재도구와 쓰레기가 넘쳐나고 소방차와 방역차의 진입으로 교통이 혼잡하다.
ⓒ 김학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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