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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발간된 오마이뉴스 로스앤젤레스판 창간호 시험판의 1면 표지
ⓒ 최지민
주간 단위로 발행되는 Weekly Newspaper '<오마이뉴스> 로스앤젤레스 창간호 시험판'이 마침내 미국시간으로 12월 17일(화요일) 발간돼 LA 전지역에 무료배포됐다. 창간호는 내년 1월초 나온다.

이번 창간 시험판은 미주판 기사 12개 면과 한국에서 발행된 주간 <오마이뉴스> 44개 면 등 총 56개 면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마이 심층취재 기사 등 참신하고 깊이 있는 뉴스를 중점적으로 실었다.

특히 시험판을 통해 '필렌 한인 민속촌 쑥대밭'이란 기사를 심층 밀착취재를 통해 특종보도하는 첫 개가를 올렸다. 'LA의 대관령'이라 불리는 필렌 무허가 한인식당들이 불법영업으로 당국에 적발돼 무더기 폐쇄 조치된 사실을 시민기자와 전문기자들이 합동으로 현장취재했다.

시험판에는 LA 촛불시위를 다양한 각도로 조명했고 여중생 사건을 외면하는 미 언론들의 보도태도를 따끔하게 지적하는 기사도 실었다. 또 이민 100년 영웅에 축구선수 홍명보가 포함된 것과 관련, 선정파문 기사를 단독보도하는 등 미주판 지면을 알차게 꾸몄다는 평가다.

본국판 <오마이뉴스>에서도 '반미가 대통령 만든다' '노무현 대세론 부상' 등 선거관련 이슈를 와이드 특집기사로 다루는 등 돋보였다.

비록 시험판이 지면 제약상 미주 한인들에게 알차고 도움이 되는 많은 정보를 싣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창간호부터는 로컬뉴스나 미주소식 등 알토란 기사를 더 많이 실어 독자의 요구에 부응할 방침이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한국 <오마이뉴스>의 창간 정신을 살린 <오마이뉴스 LA>판은 미주 전지역에 살고 있는 시민기자들과 <오마이뉴스 LA> 지사 상근기자들이 모여 함께 만드는 신문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따라서 기존 동포언론들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답답한 현실 속에서 <오마이뉴스 LA>판이 동포사회에 진실과 삶의 진한 향기를 전하는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오마이뉴스 LA> 박귀용 편집인은 "LA를 비롯한 미주 한인사회는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는데도 불구, 왠지 속시원하게 할 말을 제대로 하는 대중성을 갖춘 언론이 없는 게 서글픈 현실"이라며 "<오마이뉴스>가 미력한 힘이나마 깨어 있는 언론의 참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마이뉴스 LA>지사는 창간호부터 130여곳의 가판대와 우편발송을 통해 1부당 25센트에 유료 보급키로 했다. 독자들의 구독신청(문의전화 213-637-0000)을 받고 있다. 첫 6개월 구독료는 12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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