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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민주주의 실천과 상향식 공천을 천명한 새천년민주당 광양구례지구당의 광양시장 후보경선대회가 17일 오전 10시 30분경부터 시작됐다.

이날 행사는 당초 예정보다 30여분 늦게 전체 선거인단 984명중 5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작됐다.

정철기 지구당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추첨순위에 따른 광양시장 경선후보 입후보자 5명의 연설과 시장후보 투표, 도의원경선후보 연설 및 투표 순으로 진행되고 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 방식으로 진행키로 돼 있다.

먼저 추첨에 위해 첫 번째 연설에 나선 서용식 후보는 정심을 겨냥한 듯 "위원장 팔아서 시장하겠다는 사람이 어떤 시장이 되겠느냐"며 "정심은 당심이 곧 민심이 되는 것"이라고 정철기지구당위원장의 인사말을 재확인했다.

두 번째 후보로 나선 김종대 후보는 "6.13지방선거는 '민주당 정권재창출'과 '국제항만도시 광양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정직하고 성실한 후보가 민주당의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후보로 나선 정채기 후보는 "민주당 광양시장후보에게 필요한 것은 도덕성과 전문성, 충성도, 지역통합 특히 지방자치의 근본이념에 맞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자신이 이러한 취지를 가장 잘 충족시키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다음으로 후보연설에 나선 안영칠 후보는 광양읍권의 발전에 대한 비전으로 "포항공대와 같은 대학을 유치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후보연설에 나선 이성웅 후보는 "14만 시민의 명예시장제를 도입해 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광양지역 모든 학교의 교육환경을 제철고수준으로 개선해나가며 물류센터의 2청사 유치"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5명의 시장경선후보자의 연설 직후 11시58분께 투표개시선언에 따라 광양시장 경선후보에 대한 투표가 시작돼 12시 48분께 투표종료가 선언됐다.

한편 이날 후보로 나선 대부분의 후보들은 상향식공천을 실현에 용단을 내린 정철기 위원장에 대한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처음 진행하는 행사 탓인지 미비점이 많아 시민단체를 비롯 일반시민의 참관을 허락치 않았으며 처음 입장 선거인단에 대해서는 신분증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또 시장경선후보선출을 전체시민과 당원의 축제분위기속에서 치르겠다는 당초의 의도와 달리 모 후보측의 금품살포 의혹, 항간에 떠도는 정심의 확대재생산 등에 따라 본래적 의미가 많이 삭감된 느낌이 없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후보를 20여 명의 대의원이 뽑았던 것에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이며 발전임에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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