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오마이뉴스 이종호


<오마이TV>
동영상으로 보는 국세청앞 나홀로시위 - 노경진기자 / 와이드앵글


(30일간의 집중연재 세째주 첫째날---오마이뉴스는 11월 21일부터 4주간 삼성의 편법 세습의 진상과 그 책임을 묻는 기사 <이재용은 왜 우리와 출발선이 다른가>를 집중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참여연대와 함께 합니다.---편집자)


지난 2주에 걸쳐 매일 안정남 국세청장에게 삼성 3세 이재용에 대한 과세를 촉구해온 참여연대 윤종훈 회계사가 오늘부터는 국세청 앞에서 단독 침묵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윤 회계사는 오늘(12월 4일) 오전 8시10분부터 9시까지 삼성종로타워 국세청 앞에서 '1인 피케팅 침묵시위'를 벌였다. 윤 회계사는 '국세청은 무엇을 두려워 하는가-正道稅政자랑말고 삼성의 변칙증여 718억원을 즉각 과세하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국세청 직원이 출근하는 정문 바로 옆에 서 있었다. 윤 회계사는 국세청앞 1인 피케팅 침묵시위를 오늘(12월 4일)부터 매일 2주간 벌일 예정이다.

오마이뉴스 집중연재 특집판 '이재용은 왜 우리와 출발선이 다른가'

오마이뉴스 집중연재 '삼성 변칙증여 실태
<1탄> 삼성 에스원과 삼성 에지니어링

흰 마스크와 검정 장갑을 끼고 나온 윤 회계사는 "삼성에 대해 과세하라는 국민의 열망을 국세청에 보여주기 위해 매일 출근시간마다 1인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계사는 또한 "일부 국세공무원 사이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대다수의 세무공무원들은 조세정의에 뜻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가 1인 피케팅 시위를 선택한 것은 국세청 앞이 '집회금지구역'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세청이 들어서 있는 삼성종로타워 2층에는 온두라스 대사관이 입주해 있어 근방 100m이내에서는 집회를 할 수 없다. 윤 회계사는 "1명이 피켓을 들고 침묵한 채 있으면 집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해석이 있어서 1인 피켓팅 침묵시위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오마이뉴스 6월7일 보도) 종로타워 앞 '집회금지시대' 개막 - 이종호 기자

한편, 국세청은 참여연대가 7개월전 제보한 삼성 3세 이재용의 탈세의혹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아직까지 발표하지 않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이 문제와 관련해 지난주 두차례 서면으로 인터뷰를 신청했으나 국세청은 "청장은 전통적으로 언론과 특정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 "청장은 한 기업에 대한 과세문제로 인터뷰를 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국세청 앞에서 1인 피켓팅 시위를 하는 윤 회계사와 이를 지켜보는 국세청 직원들 ⓒ 오마이뉴스 이종호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신차리고 보니 기자 생활 20년이 훌쩍 넘었다. 언제쯤 세상이 좀 수월해질랑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