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중국 진시황의 사자 서불이 시황제의 명으로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왔으나 끝내는 구하지 못하고 돌아가면서, 암벽에 '서불과지'라고 새겨 흔적을 남겼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정방폭포.

서귀포시 바닷가에 위치한 정방폭포는 거대한 돌기둥을 세워 놓은 듯한 수직절벽에서 폭포수가 바다로 직접 떨어진다. 국내는 물론 동양권에서 단 하나뿐인 절경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절경의 정방폭포 안내판 영문 표기명이 'Jeong bang Waterfall', 'Jengbang Falls', 'Jungbang Waterfall', 'Chongbang Falls' 등 저마다 각기 다르게 표기돼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관광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관광 안내판의 정확한 영문 표기를 위해 창구를 단일화하거나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방폭포 영문안내판.
 정방폭포 영문안내판.
ⓒ 신용철

관련사진보기


정방폭포 영문안내판.
 정방폭포 영문안내판.
ⓒ 신용철

관련사진보기


정방폭포 영문안내판.
 정방폭포 영문안내판.
ⓒ 신용철

관련사진보기


정방폭포 영문안내판.
 정방폭포 영문안내판.
ⓒ 신용철

관련사진보기


기자가 확인한 4개의 다른 영문 안내판 가운데 갈색바탕에 흰 글씨로 된 관광 안내판 2개(세 번째, 네 번째 사진)만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관할이고, 다른 안내판은 정확하게 어느 부서에서 관할하고 있는지 파악되지 않았다.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한 관계자는 "현재 정방폭포의 바른 영문표기는 'Jeong bang'"이라며 "'Jengbang'(네 번째 사진)은 가운데 영문 'o'이니셜이 그만 실수로 빠진 것으로 보인다. 곧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나머지 안내표지판은 우리 과 소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지명 안내판의 표기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Hallasan.mt(한라산)', 'Sinseogwi(신서귀)'등이 대표적인 예다. 'mt'이란 뜻이 산을 의미하는데 'Hallasan.mt'이라고 하면 '한라산산'이 된다는 것. 또 'Sinseogwi'보다는 'Newseogwi'로 표기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한라산과 신서귀는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라며 "관광공사에 번역 검수 요청을 하고 지금까지 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관광 안내 표기 용례집을 기준해서 관광 안내판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도 복수의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한라'산'을 고유명사로 규정한다면 정방 '폭포' 등 제주의 유명 관광지 고유명사는 너무도 많다"고 의문을 나타냈다.

덧붙이는 글 | <서귀포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정방폭포, #영문안내판, #서귀포신문, #관광진흥과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관심 분야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등 전방위적으로 관심이 있습니다만 문화와 종교면에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