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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동편에서 어린이 만화 <타요타요> 캐릭터 랩핑을 한 서울 시내 버스에 어린이들이 보호자의 손을 잡고 탑승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타요타요>가 나타났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동편에서 어린이 만화 <타요타요> 캐릭터 랩핑을 한 서울 시내 버스에 어린이들이 보호자의 손을 잡고 탑승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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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타요버스'를 두고 원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타요버스 기획자가 "동심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타요버스가 정쟁에 휘말리자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타요버스를 처음 제안한 임진욱 동아운수 대표는 8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타요버스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대중 교통에 대해 친근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원순 현 서울시장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임 대표는 "(정치권이) 동심을 정치적으로 몰고 가는 것에 대해 이해를 못 하겠다"며 "(정쟁에) 휘말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측은 "원래 타요 애니메이션은 여당 출신인 오세훈 전 시장이 제작해 서울시가 저작권을 가지게 됐다"며 "야당 소속인 박 시장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치 자기 작품인 것처럼 써먹고 있다"고 박 시장을 공격했다. 박 시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타요버스는) 처음 아이디어를 낸 시민 덕분"이라는 게시글을 올린 바 있다.

타요버스의 시작은 오세훈 전 시장 시절이다. 2008년 서울시는 대중교통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버스를 소재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만들었다. 그 중의 하나가 '꼬마버스 타요'다. 시는 EBS와 함께 이 캐릭터를 이용해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만들었다.

서울시는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제작자인 아이코닉스를 공동 사업자로 선정해 지분의 15%인 5억 원을 투자했다. 현재 '꼬마버스 타요'는 아이코닉스와 EBS가 공동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이후 임진욱 대표가 시내 버스에 이 캐릭터를 입히자고 제안하면서 타요버스가 탄생했다. 타요버스는 지난달 26일부터, 서울시내에 4대가 운행되고 있다. (관련기사 : 인기폭발 '타요버스', 이 사람 머리에서 나왔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6일, 타요버스를 기존 4대에서 100대로 늘려 어린이날까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태그:#꼬마버스 타요, #타요버스, #임진욱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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