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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시민들이 워크숍에 참여했다.
▲ 서울시 원전줄이기 워크숍 개최 100명의 시민들이 워크숍에 참여했다.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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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원전 1기 줄이기 서울시민 워크숍'이 서울 중구 문학의 집에서 열렸다. 워크숍은 전력소비를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찾기 위해 개최된 것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하여 100명이 넘는 시민, 대학생, 기업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서울특별시는 기조발제를 통해 2014년까지 200만 티오이(TOE)를 절감하여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서울을 구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시민의 참여' 및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실천하고 연 4600명의 그린 리더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녹색연합 이유진 팀장은 "'원전 하나 줄이기' 프로젝트의 실현을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이를 위해 시민의 에너지 절약에 앞서 전력의 생산, 소비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은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교육'이 아닌 '시민'이 직접, '학교'가 직접 시행하는 교육이 되어야 하며, 서울시는 법, 제도개선을 통해 원조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 이광우 삼척핵발전소, 정희정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처장, 진상현 경북대 교수, 정인화 강동구청 청소과 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자연의 박영순학생이 서울시장에게 대학생의 활동을 원조해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
▲ 대학생의 발표가 이어졌다. 대자연의 박영순학생이 서울시장에게 대학생의 활동을 원조해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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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미에는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민자유 발언대'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분야, 연령층의 참가자들은 '교육'의 중요성과 함께 '시민에 의한 활동'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 가운데 한 대학생의 발언에 이목이 집중됐다. 대자연(국제대학생환경운동연합회) 박영순 학생(국민대3년)은 "대학교는 에너지 다소비의 대표적 기관이며, 대학생이야말로 에너지를 쓰는 대표적 주체이자 한 명 한 명이 바로 신재생 에너지, 녹색 선한 이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대학생의 활동은 캠퍼스에서 에너지의 절약을 선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정, 초·중·고등학교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해 활동하는 환경교사가 될 수 있다"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대자연 김옥현 이사는 "대학교에서 배출되는 에너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하루빨리 '그린캠퍼스'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환경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는 바로 시민의 환경에 대한 '의식개선'이 원전을 줄이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박원순 시장은 후쿠시마 사고를 예로 들며 "한 번의 폭발이 회복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임기 중에 원전 1개가 아니라 2개까지 줄일 자신이 있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원전 1기 줄이기 사업'은 서울시가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할 수 있는 것이므로 서울시는 '원조'만 할 것이라며 각 계에서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과 대자연회원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있다.
▲ 박원순시장과 대자연 회원들 박원순 시장과 대자연회원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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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지연 기자는 대자연 해외사업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태그:#원전 1기 줄이기, #대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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