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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가 국립 4년제 대학인 충주대(충북 충주ㆍ증평 소재)와 국립 전문대학인 한국철도대학(경기 의왕 소재)의 국립대학 간 통합승인 신청 안을 26일 최종 승인함에 따라 충주대가 한국철도대학을 흡수 통합해 한국교통대학교 이름으로 새출발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7일 교통물류 중심의 특성화 대학인 '한국교통대학교'로의 통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충주대학교와 한국철도대학의 국립대학 간 통합승인 신청(안)에 대해 9월 26일 최종적으로 통합 승인했다고 발표하였다.

 

교과부는 "지난 6월부터 민간전문가 7명으로 국립대학 통폐합 심사위원회(위원장 하연섭 연세대 교수)를 구성하여 통합 타당성을 검토하였으며 수도권에 위치한 의왕캠퍼스 입학정원 조정에 대해 국토부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을 했다"고 밝혔다.

 

통합대학인 한국교통대학교는 3개 캠퍼스로 나눠 의왕캠퍼스는 철도.교통분야로 특성화하고, 충주캠퍼스는 교통물류 녹색기반 신성장동력산업 분야를 포함한 글로벌 리더 양성, 증평캠퍼스는 보건·의료·생명분야로 학사조직을 개편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두 대학은 유사 중복학과 4개를 통폐합해 51개 학과(학부)를 두며, 전문대학인 현 한국철도대학 입학정원의 60%(135명)를 감축해 두 대학을 합쳐 총 2,190명으로 운영한다.

 

교과부, 캠퍼스별 특성화 및 수도권 쏠림 방지 권고

 

다만, 교과부는 국립대학 통폐합 심사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제시한 것으로 캠퍼스별 특성화 및 수도권 쏠림 방지를 권고하며 캠퍼스별로 균형있게 통합지원금을 배분, 의왕캠퍼스 내 교양과목 신설과 함께 타 캠퍼스 학생의 의왕캠퍼스 수강 최소화를 요구했다.

 

이번 통합은 수도권과 지방 국립대학 통합의 첫 번째 사례로 전문대학원 설립도 가능해 내년부터 50명 규모의 GTS(Green Transportation Systems) 과정의 전문대학원도 운영된다.

 

특히 한국철도대학은 그동안 4천여 명의 철도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 배출해 온 한국 철도교육의 유일한 산실로 1905년에 철도리원양성소로 출발해 1977년 철도전문학교, 1979년 철도전문대학, 1999년 한국철도대학에 이어 교통대학교로 바뀌면서 그 전통을 잇게 됐다.

 

통합대학인 한국교통대학교는 내년 1월 중 교과부와 대학 간 통합을 위한 이행협약(MOU)를 체결한 후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을 거쳐 2112년 3월 공식 개교할 예정이다.

 

경기도, "의왕캠퍼스 발전 다각적 지원책 검토하겠다"

 

한편 경기도는 교과부가 철도대와 충주대의 통합을 승인하자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는 의왕시 컨테이너 물류단지와 연계하는 프로그램 마련과 캠퍼스 리모델링 지원 등 한국교통대학 의왕캠퍼스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통합은 수도권과 지방 국립대학 통합의 첫 번째 사례로서, 경기도의 지속적인 설득과 노력에 의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으며 향후 신 블루오션으로 각광 받고 있는 교통, 철도분야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태그:#경기, #충북, #철도대학, #한국교통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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