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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 사냥꾼이란 참신한 소재를 바탕으로 인기몰이 중인 KBS 2TV 수목 드라마 <추노>.

기세가 심상치 않다. 첫회에 22.9%(TNS 미디어 코리아)란 무난한 시청률로 출발한 드라마는 두 번째 회에서 24.8%를 기록 시청률이 수직으로 상승했다. 이처럼 높은 인기의 바탕에는, 남성미 넘치는 이대길과 송태하 캐릭터의 활약이 자리 잡고 있다.

 

그렇기에 배역을 완벽히 소화해내고 있는 장혁(이대길)과 오지호(송태하)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남성미 넘치는 두 배우의 열연은 인터넷에서 '추노 짐승남' 등의 인기 검색어를 만들어내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2회를 끝마친 극에서 장혁과 오지호는 철근이라도 씹어먹을 것처럼 강인하고, 야성미 넘치는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겨울 한파를 녹이는 안방극장의 불꽃 남자들은 남성시청자의 로망을 깨우고, 여성 시청자들을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짐승남 장혁과 오지호, 불꽃튀는 매력 대결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의 순진한 고명우 이미지가 남아있던 장혁, 또 <내조의 여왕>에서 무능함의 극치 온달수 역할의 이미지가 여전했던 오지호. 이전 작품에서 약하고, 물러 터졌던 그들은 <추노>에서 180도 달라진 연기를 선보이며 거친 남자로의 변신을 꾀했다. 결과는 대성공.

 

장혁이 극 중에서 열연하는 이대길은 '깡'으로 가득 차 보이는 인상과 거친 성격을 가진 인물. 한 마디로 말해 요즘 트렌드 '짐승남'의 표본이다. 장혁은 추노꾼 대길 역을 맡아 야성적인 남성미를 뽐냈다. 드라마 틈틈이 보이는 그의 초콜릿 복근과 빵빵한 가슴은 <말죽거리잔혹사>의 권상우 뺨치고 이소룡, 이연걸 저리 가라 할 정도다. 왜! 그런 멋진 몸을 가리고 연기했나? 하는 의아함마저 들 정도, 

 

그렇지만 그 거칠음 이면에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지고지순한 순정을 갖춘 외강내유의 인물이기도 했다. 한편으로 거칠고, 한편으로 부드러운 장혁(이대길분)에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했다.

 

 

그런데 <추노>에는 짐승남이 또 한 명 있다. 바로 오지호(송태하)다. 오지호의 남성미도 장혁에 버금간다. 그는 반역의 누명을 쓰고 노예가 된 송태하역을 훌륭히 소화해 내고 있는데, 우람한 신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는 TV 브라운관을 빛나게 한다는 착각마저 든다. 남성미가 물씨 풍기는 그의 달콤쌉싸름한 눈빛 연기를 보고 있자면 TV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다. 

 

이렇듯, 근육질 몸과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추노>의 장혁 ,오지호. 덕분에 '노비가 꽃미남인 더러운 세상'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하느라 죽어나는 남성들이 꽤나 늘어날 것 같다는 불길한 상상(?)을 해본다.

 

아뿔싸, 그런데 두 배우는 이걸로도 부족했는지, 칼과 언월도 같은 무기까지 완벽하게 사용하며 뭇 남성들의 부러움을 작렬하게 한다. 드라마 <추노>에서, 큼지막한 칼을 사용하여 상대를 제압하는 장혁과 거대한 언월도를 휘두르며 적을 쓰러트리는 오지호의 매력은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첫회에서 거짓으로 절름발이인 척 하는 태하(오지호)를 뒤쫓는 대길(장혁), 그런 대길을 향해 분노의 눈빛 이글거린 태하는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운 것은 한 예. 회를 거듭할수록 두 배우의 대결로 인한 극적 긴장감은 더하고 있다. 첫회에서 두 배우의 눈싸움은 감칠맛 나게 끝났지만, 2화에서는 칼과 언월도의 목숨을 건 결투로 번졌기 때문이다. 공을 들인 슬로우 화면과 완벽한 배우들의 근육, 환상적인 무예가 어우러진 장면은 보는 자체로 숨 막히는 긴장감과 황홀함을 느끼게 했다.

 

불꽃 같은 짐승남 장혁, 오지호. 두 배우의 대결 구도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드라마 <추노>. 두 배우의 매력 대결은 시청률과 긴장감 유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시너지를 효과를 내고 있었다. 앞으로 또 어떤 명장면이 탄생할까? 극이 전개되어 가면서 더욱 불꽃 튈 두 배우의 대결이 기다려진다.


태그:#추노, #짐승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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