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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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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개인을 향해 무분별한 비난을 퍼붓는 것은, 기무사 개혁을 무위로 돌리려는 추잡하고 치졸한 정치적 모략일 뿐이다."

정의당이 31일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자가 군 개혁을 주도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에게 막말을 퍼부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임 소장의 개인적 정체성은 기무사 개혁과 아무런 상관관계를 지니지 않는다"라며 "김성태 원내대표의 발언은 트집잡기에 불과하다"고 힐난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자가 군 개혁을 이야기하는 시민단체 소장으로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화장을 많이 한다", "우리 60만 군인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겠나"는 등 기무사 의혹을 폭로한 임태훈 소장 개인에게 인신공격을 퍼부었다(관련기사 : 김성태, 임태훈 소장 원색적 비난 "성 정체성 혼란 겪는 자가...").

정의당 비판처럼 임 소장의 정체성과 기무사 개혁은 무관할 뿐더러, 성소수자를 "성 정체성 혼란을 겪는" 존재로 낙인했다는 점에서 당장 비판이 나온다. 임 소장의 군인권센터는 전날인 30일 기무사의 민간인 사찰 의혹은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감청 의혹 등에 대해 폭로한 바 있다(관련 기사: "기무사, 노무현 서거 때 박수 환호... 노무현-국방장관 감청도").

이에 최 대변인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기무사 의혹을 폭로하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해 치졸한 비난을 퍼부었다"고 힐난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기무사를 비호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독립수사단이 진행하는 수사를 지켜보며 반성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기무사가 친위 쿠데타를 획책하고, 초법적 일탈을 광범위하게 벌여왔다는 것은 불변의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라며 한국당에게 "더 이상 기무사 개혁을 방해하려는 행위는 용납받지 못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전했다.


태그:#김성태, #정의당, #임태훈, #기무사, #성소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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